아이패드 2가 나오면서 상당한 이슈가 되었던 스마트 커버입니다. 이 제품은 아이패드 2 전용으로 나온 악세사리로 자석을 이용하고 있어서 덮으면 자동으로 화면이 잠기고, 열면 자동으로 화면이 풀리는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3각형으로 접히면서 2가지 받침대로 사용이 가능하지요. 탈부착도 자석으로 되어있어서 엄청나게 간편합니다. 내부는 스웨이드 재질이라 먼지 제거에 약간의 도움을 줍니다. 또한 제품은 5종은 폴리로 5종은 가죽으로 나옵니다. 폴리 제품은 컬러가 화사하고, 가죽 제품은 컬러가 진하면서 차분한 편입니다. 이런 단순한 외형에 비해 다양한 기능 때문에 많은 이목이 집중되었습니다만, 실제로 국내에는 아이패드 자체가 수급이 당장은 완벽하게 이루어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실제 스마트패드가 얼마나 유용한지 알기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저의 경우는 국내 정식 출시 당시에 가죽 제품으로 구입을 했기 때문에, 이제 보름 가까이 쓰면서 꽤나 장단점을 많이 파악하게 되었기에 이를 공유하고자 포스팅을 해봅니다.
1. 스마트 커버는 폴리제품은 4만원 대, 가죽제품은 9만원의 가격으로 둘은 거의 2배의 가격차를 보입니다. 실제로 두 제품의 기능상의 차이는 없습니다. 실제로 가죽제품은 가죽이라 고급스럽다는 장점이 있지만, 역으로 폴리제품은 폴리라 산뜻한 색을 갖고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런면에서 보면 점잖은 느낌을 원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폴리제품이 더 장점을 많이 갖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2. 이 제품은 전면만 보호를 하기 때문에, 후면 보호까지 원하는 사람은 후면용 보호필름이나, 케이스를 추가로 구입을 해야 하는 상황이 생깁니다. 이미 각 악세사리 케이스 제작사에서는 예전부터 스마트 커버의 장점중 하나인 받침대 역할은 다 하고 있고, 전면을 감싸서 완벽한 보호가 되는 가죽, 플라스틱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단지 스마트 커버의 자동 화면 잠굼 풀림 기능만 없을뿐이죠. 가격도 가죽 제품이 8만원대로, 스마트 커버 가죽 제품과 가격이 동일합니다. 이런 면에서는 스마트 커버가 절대적인 장점을 갖고 있지는 않습니다.
3. 자력이 강하긴 합니다만, 자석은 자석이라 어느 일정정도의 충격을 받으면 분리가 됩니다. 실제로 그런면에서 보자면 커바만으로 아이패드를 벽에 고정해 놓는 것은 불안한 감이 없지 않습니다.
4. 실제로 편한가에 있어서는 어짜피 전원버튼을 눌러 화면을 잠굴 수 있기 때문에 그 한가지 안하려고 비용을 들인다는 것은 이성적으로 생각할 때 좀 문제가 있게 생각이 들게 됩니다. 하지만 감성적인 부분에서 보면 버튼을 누르는 것은 마치 책을 덮고 뭔가 행동을 더 해야 하는 느낌이라 디지털 적인 느낌이 남아 있게 되지만, 아이패드가 커버를 덮으면 스스로 잠기게 되는 것은 실제 생활에서 책 표지를 덮는 것과 비슷해지므로 감성적인 면에서는 충분히 이점이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아마 이 부분이 디자이너들이 노린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결론적으로 보자면 애플의 스마트 커버는 요새나온 여타 커버에 비해 가격대비 효용성은 낮은편입니다. 하지만 감성적인 면에서는 나름 플러스 요인이 있는 것은 틀림이 없어 보입니다. 어쩌면 이런 부분 때문에 스마트 커버를 사서 한참 쓰다가 일반 커버로 바꾸는 분이나, 일반 커버를 쓰다가 스마트 커버를 구입하시는 분이 틀림없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이런 면에서 보면 추가 소비를 유발할만한 궁금함을 유도하는 제품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
'취미_생활 > IT 디바이스, 디지털 라이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트웰브 사우스 북아크 (0) | 2011.05.16 |
---|---|
아이패드 2 악세사리들 (0) | 2011.05.14 |
애플 블루트스 매직 트랙패드 (0) | 2011.05.1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