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취미_생활/IT 디바이스, 디지털 라이프

언어 '프로세싱 processing'

by 자랑쟁이 2011. 9. 2.
반응형
최근 objective C를 공부하다가 좀 막히는 부분이 있어서 C언어 책을 보려고 생각해보니, 3년전에 결혼하려고 여타 저타의 문제로 책의 상당량을 버렸는데, 그 와중에 Language C 원서와 해답서를 버렸더군요. (컴쪽에 종사하시는 분들은 아시는... 하얀색 표지에 하늘색 C 아실꺼라 생각합니다. ㅋ) 그래서 C언어 책을 다시 보자꾸나.. 하는 생각에, 교보문고를 나갔습니다.

엇! 이미 이 책은 2nd 에디션이 나왔고 심지어 번역서도 나왔더군요. 그래서 도서평을 보니, 번역서 엉망이라고 보지말라는 글이 잔득... 그리고 생각외로 도움이 안될꺼라는 내용이 잔득.... 책 값도 싸지 않은데... 무지 고민을 하게 만들더군요.

그래서 이책 저책 뒤적 뒤적 대다가 호기심이 샐길만한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프로세싱 날개를 달다.책 디자인입니다. 전혀 프로그래밍책 같이 안 생겼습니다.



제목은 '프로세싱, 날개를 달다' 내용을 얼핏 보았는데, 문법이 C 같기도 하고.. java같기도 하면서... (둘이 상당히 유사한 부분이 있으니 자세히 보지 않으면 저같은 초짜는 모를 수도...) 하지만 무엇보다 딱 봐도 쉬워보였고, 이미지를 중점적으로 다룰수 있는 것들을 보여줘서 매우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책 제목과 그에 따른 디자인이 좀 촌스러워서 처음엔 그냥 넘어갈뻔 했습니다만...) - 프로세싱이 언어 이름인건 모르고 c언어쪽에 꼽혀 있길래, 당연히 c언어 프로그래밍 프로세싱인지 알았습니다. -_-;;;-
뭐 얼마전 맥용 킨들에서 어리버리하게 표지를 잘못 보고 C언어책도 구입한 터라 그냥 이 책으로 구입하자고 생각했습니다.

런 프로세싱이건 위의 책의 원본입니다. 이게 되려 프로그래밍 책 같습니다. 조 마에다의 심플리시티와도 맞는군요.



그래서 구입하자마자, 교보문고 맞은편 스타벅스에 가서 커피를 마시면서 꼼꼼히 보기 시작했습니다. 
허엇! 어헛! 이런 소리를 속으로 마구 지르며.... 매우 놀라와 하게...

실제로 이 책이 나온건 2008년... 변역본은 2011년 7월에 나왔더군요. 


프로세싱 아이콘프로세싱의 아이콘입니다. 약간 매크로 프로그램 처럼 보이기도 하네요...


이 책이 다루는 프로세싱이라는 언어는 MIT에서 나왔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데, 존 마에다의 제자 두명이 만들어낸, 자바를 모태로 하는 언어입니다. 특히 이미지를 다루는데 최적화가 되어있으며, 이 언어자체가 프로그래밍을 접하지 못했던 타 전공자들이 컴퓨터에서 인터렉티브한 이미지를 다루게 하기 위해 개발된것이었습니다. 여튼 이 프로세싱이란 언어가 나온게 무려 10수년 전이고, 알파, 베타를 거쳐 2008년에 정식 1.0 버젼을 발표 했다고 합니다.
 
제가 2000년 쯤 존 마에다의 작업을 처음 보았을때, 상당히 부러웠던 부분은 그래픽 툴이 아닌 다른 툴을 이용해서 인터렉티브한 영상이나 그래픽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었는데, 그 때쯤 플래시가 액션스크립트가 엄청 강력해져서 상당히 인터렉티브한 작업들이 가능해 지면서 관심도 시들해 졌던 기억이 있습니다. (사실 그때 액션 스크립트를 약간 공부하기도 했었죠.) 하지만 사실 플래시는 상당히 무거운 편이기 때문에 속도는 느린 편이었지요.

여튼 회사를 다니면서 모든것을 잊고 있다가, 작년 후반에 카이스트에서 하는 '과학 전시 전문가 과정'를 수강하면서 다시금 제 뇌리위로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메모리에 로드 되어 버렸달까요..) 이때 교수님께서 추천해주신 '송도 디지털 아트 페스티벌'에 가서 그런 인터렉티브한 작업들을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지금와서 보면 대단한 작업들도 아니었는데, 당시에는 상당히 충격적이었달까요? 그래서 '나도 그런 작업을 해야겠다. 이것이 결국 과학전시와 연결이 될것이다'라는 생각에 프로그래밍을 공부하기로 결심한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프로세싱이라는 언어를 공부하면 이 부분들이 다른 언어를 공부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습득할 수 있다는 것을 겨우 몇일전에 알게 된것이지요. -_-;;;

그래서 좀더 깊이 알아볼 생각을 하고, 좀더 기초가 되는 책을 한권 더 샀습니다.

손에 잡히는 프로세싱책이 무슨 만화책 같습니다. 요즘 프로그래밍 언어책들도 좀 힘든가 봅니다. 무조건 쉬워 보이려고만 하네요... (원래 원서는 디자인이 이렇지 않습니다. 좀 더 촌스럽지요 ㅋㅋ)

이 책은 프로세싱 언어를 만든 저자들이 지은 책을 번역한 책입니다.
정말 쉽더군요. 딱 하루만에 절반 공부했습니다. -_-;;;
(뭐 이제부터 인터렉티브 부분이라 좀 더디게 갈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럼에도 objective C가 이렇게 쉬웠으면 벌써 앱 하나 만들었을듯 싶더군요. -_-;;)

(동시에 의외인건....  이걸 공부하면서, Objective C에서 혼동되었던 부분이 해결이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

여튼....
이거 공부 뒤에는 아두이노 제어쪽으로 움직여 보려고 하는데... ㅎㅎ
(물론 objective C를 먼저 공부해야겠죠 ㅋㅋ)

매우 신나네요... ㅎㅎㅎㅎ 

728x90
반응형

'취미_생활 > IT 디바이스, 디지털 라이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두이노 시작!  (2) 2011.09.15
디자이너로서 Objective C 공부  (2) 2011.08.31
홈서버 구축 삽질기  (0) 2011.07.28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