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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사진

종로 삼성사

by 자랑쟁이 2011.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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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서재에 있는 냉장고를 끄면서, 필름을 거실 냉장고로 이전을 했습니다.
재고 파악겸, 서재 냉장고를 사용하지 않으려는 의도였지요.

재고 파악을 하다보니, 정말 그동안 사진을 오랫동안 안찍었구나.. 하는것이 새삼 느껴질 정도로
기간들이 촉박하거나 이미 지나버린 필름들이 가득이었습니다.

그래서 필름을 억지로라도 소비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지난 몇년동안 d76을 쓰면서 t-max 용액과 비교해 보았을때,
d 76은 저렴하고 현상에 대한 정보들이 많다는 것이 절대적인 장점이었는데, 
그에 반해 정확한 현상을 위해서는 한번에 대량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좀 더 걸린다는 단점도 있었지요.

그래서 그냥 이번엔 t-max용액을 사서 해볼까.. 하는 생각에
삼성사를 찾아갔습니다.

헛... 왠걸. 삼성사가 없어졌더군요.
일전에도 밖에서 깊이 들어간터라,
운영이 쉽지 않아 또 이전을 하셨나 하는 생각으로,
구글링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이번엔 아예 접으시고,
사촌 형님께 위탁을 하셨다고 하는 내용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 위치가 피카디리 극장에서 창경궁쪽으로 한 40미터 정도 가면
있는 우성상사였습니다.

그래서 바로 우성상사로 갔는데,
정말 제품들이 많이 없더군요.
필름도 대형은 없고, 중형도 많지 않고,
현상액도 d 76만 팔고
픽서도 일포드 픽서만 팔더군요....

하두 제품이 없어서 고민을 하다가
hc110을 하나 사왔습니다.

그냥 앞으로는 d-76으로 해야 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죠...

그나저나... 이제 정말 필름의 시대는
축소를 넘어, 소멸의 시대로 가는 느낌이 들어 기분이 좀 착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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