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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책] 짜릿 짜릿 전자회로 DIY 플러스

by 자랑쟁이 2016.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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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소개했던... 무려 2년전.. 2년 전에 산 책(즉 현재로서는 4년된..)을 아직도 보고 있다고 소개한 적(2014/02/14 - [디자인과학기술문화/책소개] - [책] 짜릿짜릿 전자회로 DIY)이 있었습니다. 그때 찰스 플랫의 후속책이 기획되고 있노라라고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 드디어 번역서로 나왔습니다. (나온지 일주일도 안된.. 잉크만 마른 책 ㅋㅋ)

우선 책 소개에 앞서서 제 개인적인 말씀을 드리면,

개인적으로는 메이커 관련 서적을 구입할때,
한빛 미디어, 인사이트, Jpub 책은 고민없이 구입하는 편입니다.

약간 메이커 관점에서 보자면 
한빛 미디어는 확실히 메이커 책들이 많긴 한데, 그러다보니 주제의 일관성은 약합니다 (이게 당연하긴 합니다. ㅎㅎ). Jpub책은 메이크 + 프로그래밍에 걸쳐져 있고요.. 그래서 실은 메이크 책이라기 보다는 아두이노, 프로그래밍 교육, 라즈베리파이 같은게 좀 많습니다. 인사이트 책은 주로 Make insight 시리즈로 나오는데, 디자인과  우선 표지 디자인이 수준이 높아 디자이너 입장에서는 왠지 손이 잘 가는 편이고, 단점으로는 디자인만 보고 샀다가는 큰코 다칠수도 있다라는 것입니다. -_-;;;
(사실 처음에 손에 잡히는 씨리즈를 보다보니 왠지 쉬울것 같아서 짜릿짜릿 전자회로 DIY를 구입했는데 중반까지는 쉬웠는데, 갑자기 중반 넘어가니 난이도가 확 올라 힘들었던 개인적인 경험이...)

여튼 우선 '짜릿짜릿 전자회로 DIY'는 전자공학의 기초(거의 책 절반까지 브레드보드, 납땜방법 등등 주옥같은 내용)로 시작해서, 매우 중요한 타이머를 다루고, 논리회로를 다룬 다음 ... 정말 힘들게 이해하고 나면, 마지막 장에서 이거 마이크로 콘트롤러로 다 된다고 스포일링 해버립니다. ㅋㅋㅋ - 완전 배신감.. (이런 내용을 인사이트 편집자님께서 쓰셨는데 정말 공감했습니다.)

그런데 재밌는건 이 어렵다고 생각되는 내용이 사실 진짜 전자공학의 기초라는 것입니다. 즉 마이크로 콘트롤러를 사용하지 않고 그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여기나온 방법들을 사용해야하고, 이 방법들을 사용하면 마이크로 콘트롤러를 구입하는 가격 (atmega 168 - 1700원, 혹은 ATtiny85 - 1500원)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필요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555 타이머가 알리에서 20개에 1000원이거든요.. -_-;;;) 즉 저의 경우는 아두이노를 좀 공부하고 나서 알만하게 되면서, 이 책을 더더욱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여튼 이번에 번역서가 나오면서 인사이트에 담당자분께서 한권 보내주셨는데... (2년전에 포스팅했다는 것을 보고... 정말 감사합니다. T_T) 처음에는 왜 디자인에 일관성도 없고, 책 크기도 미묘하게 다르냐.. 했는데, 오늘 인사이트 홈페이지 들어가서 이유를 알았네요 (짜릿짜릿 전자회로 DIY 2판 사야 한다는... -_-;;;)

내용을 개략적으로 보니, 내용은 전편과 약간의 연관성이 있습니다. 뭐 인사이트 블로그 가서 보니까, 전편과 연관성이 많지는 않다고 이 책만 보라고 하시는데(http://www.insightbook.co.kr/11586)... 초보자라면 반드시 오리지널부터 보실것을 권장해 드립니다. 555타이머에 대해 좀 아신다면 플러스 부터 보셔도 되겠습니다만...

여튼 내용은 역시 매우 좋습니다. 이번 '플러스'에서는 논리회로를 많이 다루었고요. 좀 더 깊은 내용을 공부하기에 매우 좋습니다. 그리고 더불어 뒤에서는 팁들도 툭툭 나옵니다. 역시 실습위주로 진행되는것도 매우 좋고요. 

저는 사실 전자공학도가 아니라, 디자이너 출신이기 때문에 다른 전자공학 책들을 많이 보지 못했습니다. 전자공학이라는 것 자체를 아두이노로 접하게 되었기 때문에, 항상 아날로그 회로나, 논리회로 등에 대한 목마름이 있어왔습니다. 저를 아두이노 및 전자공학의 세계로 이끌어준 분이 제게 전자공학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타이밍 제어라고 했었는데, 타이밍 제어라는 것이 프로그래밍(타이머 호출 ㅋ)이 아닌 소자만을 가지고 가능하다는 것도 정말 신기하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이 책 시리즈는 아마 이런 부분을 해결해 주는 가장 좋은 진입로가 아닌가 싶습니다.

전공자가 아니라서 전자공학의 기초를 몰라 항상 부족한 생각이 든다면, 이 책 시리즈가 그 첫번째 책으로 매우 도움이 될꺼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책을 읽다보면 찰스 플랫이 전자부품 백과사전책을 내게 된 이유를 짐작 할 수 있습니다. (이건 한빛 미디어에서 번역해서 2권까지 나왔고, 3권은 지난 4월에 원서로 나왔는데, 한빛에서 벌써 번역중인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제 9월에 나온 tools는 어느 출판사에서 나올지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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