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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과 일상

디기리의 |@mp3를 듣는 놈들 쓰레기|@라는 가사를 보고

by 자랑쟁이 2004.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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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X같다... 나처럼 CD사서 mp3플레이어에 담아 듣는 사람은 저걸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_-;;;
랩은 mp3로 들으면 음질의 차이가 많이 나나보다...
어쩌나.. 나는 판소리는 물론이고, 클래식도 mp3로 변환해서 듣는데...
그렇다면 앞으로 랩은 1,000만원짜리 오디오에서 LP로 듣게 되기 전엔 못듣겠네..
특히 디기리.. 걔 음악은 정말 그럴것 같다.

물론 나는 음반을 사는것.... 그것이 그 가수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
(나의 경우는 뜯지도 않은 CD 꽤 있다.. mp3파일들로 얻어서 듣다가,
정말 좋다고 생각해서 CD를 구입하기도 했다..
물론 뜯지 않았으니 그 CD로는 들은적도 없고...)

한국이란 나라에선 사실 내가 특수한 경우일게다....
다시 보고 싶은 영화 DVD로 구입한다고 신기한 눈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고...
심지어는 Painter라는 소프트웨어 40만원이나 돈주고 사고 그랬으니까...

우선 디기리라는 애의 가사가 함축적인 내용을 담고 있겠지만.. 좀 민감한 부분에서
잘못 된것 같다.. 가사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도 가수의 임무중에 하나인데...

그 X같은 기분은 접어두고...

말이 나와서 말인데 솔직히 나는...
"정말 어느 누구라도 음악 좋으면, 돈주고 사서 들을껍니다" 라고 말하고 싶다...
그럼에도 냉철하게 이야기 하자면...

사람들에게...

여러분~~~~. 정말 앨범에 있는 곡들... 10번 이상 듣게 되면 돈주고 사시는게 어떨까요?

라고 말해야 하는 상황이다.

(최근에... 개인적으로 As One이란 가수가 앨범 겨우 7만장 팔았다길래
참으로 맘이 아팠다... 꽤 실력있는 듀오인데.... )


하지만 한편으론 정열과 성의 보다, 돈벌기에 급급한 음악들... 너무 많은건 아닐까?

개인적으로 '베이비 복스'보면... 솔직히 그들이 노래 못부르는 가수는 아닌데..
(요즘엔 넘 노래 잘부르는 가수가 많아서리... 잘 부른다고 하기도 힘들지만...)
그런데 이번 앨범 보면 타이틀곡 하나 가지고 리믹스를 5번 했다...

정말.. 내가 랩은 잘 몰라도.. 내가 아는 랩의 정신으로 생각하면...
미아리 복스라는 말이 약간은 맞다는 생각도 든다. 랩을 하면서 그 복장하며.....

게다가 이것은 실력을 떠나서 성의 문제 같다.

만약 리믹스가 컨셉이라 모든곡이 리믹스라면 잘 모르겠지만....
전 이들을 보면 자신이 하고 있는 음악의 정신같은건 생각하지도 않고 있다는 생각 밖에 안든다.

간혹 이런 일때문에 음악하는 모든 사람이 싸잡혀서 욕 듣고 그러지...

고 유재하, 고 김광석님 봐라... 지금도 그분들의 노래를 들으려고
CD를 찾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그분들이 노래를 엄청나게 잘했나?
솔찍히 지금 가수들의 기교엔 절대 당해내지 못할꺼다..
그런데.. 그분들은 그것 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돈 많이 못벌었다.

그리고 '박동진'선생님... 재작년에 작고 하셨는데, 많은 사람들이 "우리것이 좋은것이여"는 알아도
그분이 어떤부분에 명창이신지 모른다. (사실 나도 저번달까진 잘 몰랐다.)

그리고 얼마나 고생을 하신분이신지도 잘 모르고...
사라진 목소리 찾겠다고 똥물을 40번이나 들이키면서도...
60년을 판소리 하나만 하신분인데.....

그분도 평생 그것밖에 없었다.



정말... 둘다 조금씩만 양보하면 될텐데... 라는 생각 많이 든다...

한달에 판 5~6장씩 사고도 mp3로 듣는다고 욕먹은 나는 참 기분 X 같지만...


애플에서 하는 http://www.apple.com 뮤직스토어 같은 서비스를 하면 최소한
낱곡으로 사서 이런 이상한 일은 최소한으로 줄지 않을까?

한 앨범에서 쓰레기 같은 곡은 필요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사주지 않을까?

그런데 우리나라 음반 업계... 이렇게 하자고 해도... 한큐에 벌겠다고 안하고 있다...
벅스뮤직... 왜 그렇게 이빨빠진 곡들이 많까? 돈내라고 하니까 그렇지?
라디오에서 방송할때 돈받고 방송하게 하나? 돈을 주고 출현시켜달라고
안달하면서.... 이것도 참 더러운 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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