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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과 일상

능률영어사 일.

by 자랑쟁이 2004.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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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능률 영어사에서 새로운 교재를 만든다고 해서, 우리 회사에서
들어갔던 적이 있었다. 우리는 회의 끝에 새로운 개념을 제시했고,
담당자 3명은 너무도 만족해 했다.

그도 그럴것이 우리로서는 학습지 시장에 새로 뛰어드는 경우여서
이렇다할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는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정말
새로운 개념을 제시하지 않을수 없었다. 여하튼 분위기는 아주 좋게
흘러갔지만... 그런데 문제는 그 디자인을 전 직원에게 회람 시킨것이었다.

하지만 우리는 그 시스템을 구성하느라 디자인의 외모를 이쁘게 꾸밀 시간이 부족했고,
그 시스템에 대한 이해를 하지 못한 사람은 우리의 디자인에 매력을
느끼기 힘든 상태였기 때문에, 우리에겐 아주 불리했다.

결국 회람의 결과로 우리는 고배를 마실수 밖에 없었고,
그 프로젝트는 홍디자인으로 넘어갔다.

아마 그 영어 참고서 이름이 "파란"으로 최종 결정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여하튼, 그 프로젝트를 주도적으로 진행했던 나는 참으로
많이 아쉬웠고... 지금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중에 우연치않게도,
능률 영어사 근처에 있게 되어, 식사를 하러 갈때마다, 그일이
맘에 걸리곤 했다...

그런데 최근에 그 담당자중에 한분이 회사를 나와서 다른 곳으로 가셨고,
그곳에 우리를 소개해서, 다시 학습지 일을 맡게 되었다..

표지 16개... 꽤 많은 량이다..
우리 회사가 다시 학습지 시장에 발을 들여놓을수 있는 새로운 기회..
물론 내가 그 프로젝트를 진행할수는 없겠지만.. (지금 진행하는 프로젝트 때문에)

정말...

응원이 절로 나오지 않을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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