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tech gaming keyboard G15 로지텍 게이밍 키보드 G15

얼리라고 하기엔 좀 무리가 있을 정도로 오래된 키보드이기는 합니다.

저도 구입한지는 1년이 넘었습니다만, 사용한지 이제 1달이 약간 넘어서 이제야 리뷰를 씁니다.

(위는 전용 키스킨이 씌워져 있는 모습입니다.)

개인적으로 이키보드는 게임을 위해서 구입했다기 보다는 작업을 위해서 구입을 했는데요.

일반적으로 편집디자인이 반복작업이 좀 많다보니, 자동화하는것을 많이 고려하게 됩니다.

특히 저는 10년전부터 '매크로'기능에 관심이 많았어서, 와컴에서 기본 제공 해줬던 매크로 소프트웨어를

사용했었고, OS X로 넘어온 뒤로는 '애플스크립트'를 공부하기도 했습니다.

** 매크로 기능 - 컴퓨터에서 한번 작업한 내용을 버튼 하나나, 단축키 하나로반복적으로 적용할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

숏컷과 달리 연속적인 숏컷을 실행한다거나, 복잡한 기능을 실행하도록 할수 있다. ex) 윈도우 종료시 모든 프로그램의

윈도우를 닫고 현재시간을 어떤 특정 워드파일에 적은 다음, 윈도우를 종료하게 하는 기능의 매크로.

그런데 이 로지텍 게이밍 키보드의 경우는 왼쪽에 (실제로 이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습니다만...) 12개의 매크로 버튼이

3셋트 사용 가능하게 되어 있습니다. 또한 그 설정이 키보드 내에 기록이 된다고 하네요. 즉.. 어디를 들고가도

그 매크로 기능을 사용 가능하게 해준다는 것이죠.

또한 최고의 장점중에 하나는 LCD가 달려있다는 것인데, 보통 게임할때 LCD에 정보가 나오는 기능이 있습니다.

사실 그렇게나오는것도 나쁘지는 않을듯 합니다만, 저는 그 기능을 시계 표시, 날짜, 메일갯수, 현재 플레이되는

음악의 제목, CPU점유율등을 보는데 사용합니다. 아무래도 작업중에 정보를 확인하는것보다, 어디선가

실시간으로 볼수 있는것이 더 장점이 있기 때문이겠죠. (물론 메신저의 메시지를 표시해주는 기능이나, SMS를

표시해주는 기능이 있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정말 정말 최고의 장점은!!!! 사실 저는 게임을 하건.. 작업, 채팅을 하건, 웬만한 상황하에서는

주변이 어두운 상태에서 하는것을 좋아합니다. 특히 게임을 할때는 몰입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주변의 조명이 어두운것이 좋죠. 하지만 보통 그런 상황에서는 키보드가 잘 안보이기 때문에,

불편한 점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 키보드는 2단계로 밝기를 조절할수 있는 조명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물론 끌수도 있죠.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기능입니다. (맥북에 있는 그 기능이 정말 부러웠는데 말이죠..)

그리고 그냥 편한 기능은 중앙부에 플레이 버튼으로 itunes 같은 플레이어들을 컨트롤 가능하다는것이고,

왼쪽에 게이밍 시에는전혀 사용하지 않을뿐만 아니라 실수로 눌리면 낭패가 되는,

윈도우가 그려져있는 시작 버튼이 눌리지 않게 해주는 기능이 있습니다.(이건 저는 한번도 사용한 적이 없습니다.

게임을 많이 하지 않기 때문에...)

그리고 애플의 키보드 처럼 키보드 자체에 USB포트가 2개 내장되어 있어서 그냥 키보드에 외부 장치를 꼽으면 되는

장점도 있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상당히 만족하고 있는데요..

단점이 몇가지 있습니다.

1. 가격이 고가입니다. 일반 키보드의 몇배가 넘는 가격으로 아직 유선 키보드로서는 거의 상위 5위 안에 드는 가격입니다.

(10만원에 근접하는 가격)

2. 보통 고가의 키보드들이 기능키가 많은데 비해, 이 키보드는 게이밍 전용 키보드라 사무용으로 도움이 되는

'계산기', '인터넷', '찾기', '즐겨찾기', '확대' 버튼 등이 없어서 좀 불편합니다.

3. 키보드 왼쪽의 기능키가 차지하는 면적이 오른쪽의 키패드와 거의 같기 때문에 키보드의 폭이 상당히 넓은편이라

자리를 꽤나 많이 차지합니다.

이 외엔 거의 현재 나온 유선 키보드로서는 게이밍 외적으로 사용해도 정말 효용성이 높은 키보드가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