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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 더 블러디 인 - '프랑스 혁명의 어두운 이면을 그린 살벌한 엔진 빌딩'

자랑쟁이 2025. 4. 24. 10:00

  • 플레이어 수 : 1~4명
  • 플레이 시간 : 40~60분
  • 룰 난이도 : ★★★☆☆
  • 주 메커니즘 : 엔진 빌딩, 핸드 매니지먼트

2015년 출시된 *더 블러디 인(The Bloody Inn)*은 프랑스 혁명 시기를 배경으로 한 독특한 테마(이런 살인마들!!!)를 가진 보드게임이다. 플레이어들은 19세기 프랑스 시골 마을의 여관 주인이 되어, 투숙객들을 유혹하고, 그들을 살해한 뒤, 시체를 묻으며 돈을 벌어야 한다. 도덕적으로 충격적인 설정이지만, 게임 자체는 유머러스한 일러스트와 전략적인 엔진 빌딩 요소로 인해 매우 몰입도가 높다.

이 게임의 핵심은 살해한 투숙객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것이다. 하지만 시체를 아무 데나 둘 수는 없다. 경찰이 순찰을 돌며 감시하고 있고, 발견될 경우 큰 불이익을 받는다. 따라서 교묘한 자금 관리와 카드 활용이 필요하다.

본 게임은 주제를 생각할때 출시가 어두웠던 게임이다. 그런데 갑자기 어느날!!! 하비게임몰에서 출시를 하겠다고 하여 일종의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하여 출시되었다. (의외로 안알려져서 그런가 아직 온라인에서 구입가능하다)

기본판의 귀족을 확장판의 유명인사와 대체해서 사용할 수 있는데, 유명인사는 귀족들과 달리 상호작용적인 부분이 있어서 게임을 좀 더 복잡하게 만들어 준다.

게임의 주요 흐름과 재미 요소

더 블러디 인의 주요 메커니즘은 핸드 매니지먼트와 엔진 빌딩이다. 각 플레이어는 손에 카드를 들고 있으며, 이를 활용해 다양한 행동을 할 수 있다.

  1. 투숙객 영입 – 여관에 머무르는 손님(카드)을 영입하여 자신의 조력자로 만들 수 있다. 이들은 이후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2. 살해 – 영입하는 대신 손님을 죽일 수도 있다. 하지만 살해한 투숙객을 방치하면 경찰에게 발각될 위험이 있다.
  3. 시체 매장 – 살해한 투숙객을 묻어야 돈을 벌 수 있다. 문제는 묻을 공간이 제한적이라는 것!
  4. 수익 창출 – 묻힌 투숙객이 많을수록 수익이 올라간다. 하지만 경찰이나 다른 플레이어의 견제를 받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플레이어들은 살인과 매장을 효과적으로 반복할 수 있는 엔진을 구축해야 한다. 이를 위해 조력자를 확보하고, 경찰의 감시를 피하는 전략적인 플레이가 중요하다. 또한, 경찰이 여관에 머물 경우 이를 처리하지 않으면 페널티를 받을 수도 있다.

 

더 블러디 인의 장점과 단점

- 장점

  • 독특한 테마 : 살인과 시체 매장을 다룬 다소 충격적인 소재지만, 블랙 유머가 가미된 일러스트와 기발한 설정이 게임의 분위기를 가볍게 만든다.
  • 전략적인 엔진 빌딩 : 단순한 살인이 아니라, 이를 지속적으로 반복할 수 있도록 최적의 엔진을 구축하는 것이 관건이다.
  • 높은 리플레이성 : 게임을 할 때마다 등장하는 투숙객이 달라지고, 다양한 전략을 시도할 수 있어 반복 플레이가 지루하지 않다.
  • 솔로 플레이 가능 : 1인 플레이 모드도 존재하여 혼자서도 도전적인 게임을 즐길 수 있다.

- 단점

  • 테마가 호불호가 갈림 : 살인과 시체 처리라는 소재가 일부 플레이어에게 불편함을 줄 수 있다.
  • 룰의 진입 장벽이 존재 : 기본적인 행동은 간단하지만, 엔진을 구축하는 과정이 초보자에게는 다소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다.
  • 경쟁 요소 부족 : 직접적인 상호작용보다는 각자 자신의 엔진을 구축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한 게임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는 약간 밋밋할 수 있다.

 

 어떤 상황에서 즐기기 좋을까?

  • 보드게임 경험이 있는 친구들과 : 엔진 빌딩과 핸드 매니지먼트를 적절히 활용해야 하는 만큼, 보드게임에 익숙한 친구들과 하면 더욱 재미있다.
  • 블랙 유머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 살벌한 주제지만 게임 자체는 코믹한 분위기가 강하다. 블랙 유머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더욱 흥미를 느낄 것이다.
  • 전략적인 솔로 플레이를 원하는 사람 : 1인 플레이 모드가 잘 만들어져 있어 혼자서도 도전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 가족보다는 성인 모임에서 : 테마가 다소 어두운 만큼, 가족보다는 친구들이나 성인 모임에서 플레이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

결론

더 블러디 인은 단순한 살인 게임이 아니라, 전략적으로 살해 – 시체 매장 – 돈 벌기의 루프를 최적화하는 엔진 빌딩 게임이다. 테마가 다소 파격적이지만, 블랙 유머와 전략적 요소가 잘 결합되어 있다. 독특한 분위기의 보드게임을 찾는다면 한 번쯤 플레이해볼 가치가 충분하다.

- 본 글은 보드게임의 룰을 알려주기보다는, 플레이 시 재미의 포인트, 플레이할 때 초보자를 위해 고려해야 할 점 등. 보드게임 룰 외의 주관적인 평들을 간략하게 다뤄, 게임의 구매 결정에 도움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단, 개인적으로 보드게임은 결국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요소를 찾아가는 길이라고 생각하는 입장, 그리고 미완성된 게임이 아닌 이상 재미없는 게임은 없다는 생각으로 글을 작성한다는 점은 참고를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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