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과 일상

허탈한 하루.

자랑쟁이 2007. 10. 20. 04:01
아.. 허탈...

오늘 급한 마음에 택시를 탔더랬습니다.
역시 목적지에 도착하자 마자, 급한마음에 돈내고 역시 급하게 내렸죠...

그랬더니 갑자기 들리던 소리.. "팅-푸덕..."
바닥을 봤더니 뭔가 검은 놈이 있더군요.


요즘 흑백에 재미가 들려서 항상 갖고 다니기 시작한 F90x와...50.8...
바닥을 봤더니 쇠후드도 한 1센치는 찌그러진채 분리되어 있는게 눈에 보이고...
외견상 아무렇지도 않은 렌즈를 보고 약간은 안심했으나...

그래도 혹시나 해서
셔터를 눌렀더니 꼼짝도 안하는 렌즈.

MF로 바꿔서 돌려도 빡빡하니 거의 안돌아가더군요...


근데...


문제는...


이 50.8이 제 손에 들어온지 딱 3일...

이 렌즈 끼고 아직 필름 한롤도 사용해 보지 못했다는겁니다.



후드는 뺀찌로 펴고... -_-;;; (처참하다..)

렌즈는 우선 대한 카메라에 맡겨 놨습니다만...
1주 뒤에 연락준다더군요. 워낙 수리 물량이 많아서.. -_-

이 정도 충격 받은놈이 다시 살아 날 수 있을까 싶습니다...

정말... 허탈하군요.


마치 유리컵 포장에서 꺼내다가 바닥에 떨어트린 느낌이랄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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