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 수 : 2명 ~ 4명
플레이 시간 : 20분 ~ 30분
룰 난이도 : ★★☆☆☆
주 메커니즘 : 리얼타임 액션, 타일 이동, 주문 처리
*커피러시(Coffee Rush)*는 2022년, 한국의 보드게임 디자이너 한의진 님이 직접 디자인하고, 코리아보드게임즈가 퍼블리싱한 순수 국산 보드게임이다. 단순히 국내 출시용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25개국 해외 출시를 했을 정도로 코리아보드게임즈가 많은 노력을 들인 것으로 보인다.
게임 테마는 친숙하면서도 경쾌하다. 바쁜 카페의 바리스타가 되어 손님들의 다양한 주문을 빠르게 처리하는 것이 목표다. 플레이어들은 재료 타일이 깔린 맵을 돌아다니며 필요한 재료를 수집하고, 적절한 타이밍에 커피샵의 기능도 업그레이드(성공시킨 주문 카드를 버리고 업그레이드 하는데, 주문카드는 나중에 점수로 카운트 되기 때문에, 너무 많은 업그레이드는 되려 불리 할 수도 있다)나중에 하면서, 손님 카드에 적힌 레시피를 완성해 점수(주문카드 획득)를 얻는다.
특히 적합한 재료의 확보와 퍼즐처럼 최적 경로를 찾는 이동 시스템이 결합돼, 매 순간 빠른 판단력이 요구된다. 손님들이 기다릴 수 있는 인내심이 한정되어 있어, 주문을 처리하지 못하면 싫어요 페널티를 받는 점이 긴장을 상승시킨다. (누군가 싫어요를 5개 받으면 폐업되면서 게임이 종료되기 때문에, 누군가 싫어요를 받는 다는 것은 게임이 종료되어 간다는 신호와 같다)
이런 비교적 단순한 시스템에 추가하여, 정말 이쁜 미니어쳐구성품들은 게임을 접한 초보자들에게 감탄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뛰어나다. 또한 일러스트, 직관적인 디자인, 부드러운 한글 카드 텍스트는 국내 출시 보드게임중에는 그야말로 탑급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우수하다. (이런 구성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기도...)
장점 및 단점
장점
가장 큰 장점은 세계 보드게임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을 만큼 고급스러운 컴포넌트와 난이도가 낮지만 쉽지는 않은 적절한 게임성을 갖춘 점이 큰 강점이다. 최근 우리 삶에 매우 가까이 있는 커피샵이라는 친숙한 테마와 컴포넌트 덕분에 초보자들을 게임에 입문시키기도 매우 좋다.
단점
사실 내용으로 보면 커피샵 타이쿤 같은 느낌이라 커피샵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 같지만, 실제로 플레이는 커피샵이 망하는 쪽으로 향한다. 왜냐하면 주문이 점점 어려워지기 때문에 (옆에 사람이 주문을 완성하면 나한테 주문이 더 많이 떨어진다...), 싫어요를 받을 수 밖에 없고, 싫어요가 5개 누적된 사람이 나타나면 폐업과 동시에 게임이 종료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실 플레이어들은 이 주문을 처리하기에도 급급하기 때문에, 누가 먼저 주문처리를 못하느냐를 기대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커피샵 타이쿤으로 생각하고 접근하면 절망감을 느낄 수 밖에 없다. 또한, 여러 번 플레이하면 기본 구조와 재료 수집 경로가 익숙해져 약간의 반복감이 느껴질 수 있다. 이 점은 다양한 하우스 룰이나 난이도 조절로 충분히 보완 가능하다.
게임이 어울리는 상황
커피러시는 가족, 친구, 커플이 함께하는 모임에서 특히 빛을 발한다. 아기자기한 컴포넌트와 테마 덕분에 게임을 잘 모르는 사람도 쉽게 몰입할 수 있으며, 간단한 룰 설명 후 바로 플레이가 가능하다. 또한, 카페 모임이나 브런치 타임 등 가벼운 분위기에서도 자연스럽게 꺼낼 수 있는 게임이다. 시간이 짧게 걸리는 만큼, 모임 중간에 틈틈이 여러 판 즐기거나, 다른 메인 게임 전에 필링게임으로도 제격이다.
- 본 글은 보드게임의 룰을 알려주기보다는, 플레이 시 재미의 포인트, 플레이할 때 초보자를 위해 고려해야 할 점 등. 보드게임 룰 외의 주관적인 평들을 간략하게 다뤄, 게임의 구매 결정에 도움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단, 개인적으로 보드게임은 결국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요소를 찾아가는 길이라고 생각하는 입장, 그리고 미완성된 게임이 아닌 이상 재미없는 게임은 없다는 생각으로 글을 작성한다는 점은 참고를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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