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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_생활/커피

모카포트

by 자랑쟁이 2006.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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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사람은 에스프레소를 마신다는것은 많은 분들도 알고 계실텐데요.

프랑스에서 바게뜨가 국민들의 식생활에 영향을 많이 미치기 때문에, 국가 자체가 바게뜨의 가격을 조절하는 것처럼, 이탈리아에서는 에스
프레소의 가격을 조절한다고 합니다. 또한 이탈리아에서는 에스프레소를 식사중에 마시는 사람을 아주 몰상식한 사람으로 여긴다고 하는데
요. 이탈리아에서는 에스프레소를 마시려면 식사 시간과 같은 별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여긴다고 합니다.

물론 에스프레소를 좋아한다고 해서 이탈리아의 모든 사람이 에스프레소 머신을 구입할 수는 없겠죠. 그래서 가정에서는 일반적으로 모카
포트(이탈리아에서는 까페띠에라라고 한다더군요.)를 사용한다고 하는데, 이 모카포트는 거름망에 손으로 압력을 가해 추출하는 프레스와
는 달리, 공기의 압력을 이용합니다.

모카포트는 물리적으로 3개의 파트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맨 아래는 물통, 중간에는 커피가루를 넣는 깔때기 모양의 투과장치, 맨 위에는 커
피가 담겨지는 포트 부분입니다.

사용법은 맨 아래 물통에 물을 적정량 넣고(표시가 되어 있거나 계량컵이 같이 제공됩니다.) 중간 투과기에 비교적 고운 커피가루를 가득 채
웁니다. (꽉꽉누르면 안되고 살짝 다듬어 준다는 느낌으로 채워야 합니다.) 그리고 물통위에 투과기를 얹고 그 위에 포트부분을 조립해 줍니
다. (이것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제가 전에 올린 동영상을 보시면 확실하게 아시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가스에 포트를 올리고 가
열해 줍니다.

이 물통을 가열하면 물통 내부에 수증기가 생기고 어느 순간 이 수증기가 물을 뿜어 올리게 되는데 이 뿜어진 물이 투과장치를 거치면서 커
피물을 뽑아내게 됩니다. 또한 이 순간에 피쉬익.. 하는 소리가 나는 것 이구요.

모든 모카포트들의 원리는 같구요.

제가 지금 소개해 드리는 비알레띠사의 브리카는 이 원리에 한가지 옵션이 더 붙어있는 제품인데요. 커피가 추출되는 출구에 압력밥솥에 달
려있는 무게추와 같은것이 하나 달려 있습니다. 이것이 에스프레소 추출시에 거품(크레마)을 만들어주는 역활을 합니다.

아무래도 압력이 적절하게 강하면 더 좋은 에스프레소를 얻을 수 있는데, 솔찍하게는 모카포트는 에스프레소 머신에서 추출된 그 고소한 느
낌보다는 못합니다. 아니.. 못하다기 보다는 다른 맛이라고 하는게 좋겠군요.

하지만 커피의 맛이라는 것이 전문적인 바리스타가 느끼는 맛이 아닌 이상 다 비슷 비슷하게 느껴지고, 그 맛을 결정하게 되는 요소중에는
주변 환경과 느낌도 한 몫을 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에스프레소 머신 보다는 모카포트가 훨씬 아날로그 적이라 따뜻한 느낌을 준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치 드롭퍼에서 커피를 받아 마시는 것과 핸드드롭퍼를 이용해 드롭해 마시는 느낌의 차이와 비슷하달까요?

사실 에스프레소 머신의 경우도 커피를 그라인딩 해서 가루를 잘 담아줘야 하고, 커피 가루를 잘 제거해주고 청소해 줘야 한다는 것을 생각
하면 모카포트에서 드는 노력과 똑같습니다.

여하튼..

이렇게 추출된 에스프레소를 가지고 만들수 있는건 정말 무궁무진 합니다.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어야할 준비물은 우유(저지방 우유도 좋고,
일반 우유), 설탕이고 추가로 있으면 좋은것은 카랴멜 시럽, 초컬릿 가루, 계피가루 입니다. 또한 추가로 있으면 좋은 장비는 거품기(3만원선
- 이것은 리뷰예정입니다.)와 휘핑크림기(500ml 짜리 6만원선-이것도 리뷰예정입니다.)가 있으면 거의 대부분의 커피를 만들어 먹을수 있
습니다. ^^

우선 간단히 우유로 만들수 있는 커피를 말씀드리죠.

아침에 모카포트를 이용해 모닝 커피로 마실수 있는 것으로는 까페라떼가 있는데요. 물론 프레스를 사용하면 까페오레를 마실수 있습니다.
(앗... 벌써 카페오레와 까페라떼의 차이를 아셨을수도 있겠군요. 까페라떼는 이탈리아어이며, 에스프레소에 우유를 많이 타서 먹는것, 카페
오레는 프랑스어이며, 프레스로 추출한 커피(에스프레소에 비하면 연하죠)에 우유를 약간타서 마시는것을 말합니다.)

카페라떼는 우선 에스프레소를 추출후 컵 아래 설탕시럽(설탕을 좀 질척하게 녹여 놓으심됩니다.)을 깔고 에스프레소 더블샷(60ml 정도)을
붓고 그 위에 우유를 150ml정도 부으시면 됩니다. 물론 설탕 시럽을 넣지 않으셔도 됩니다.

음.. 전체적으로 글이 두서가 없군요... -_-;;;

여하튼.. 결론은 꽤나 유용하다라는 것입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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