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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_생활/음반

Ultrasone Demo CD를 통한 헤드폰 테스트

by 자랑쟁이 2007.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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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백 : Ultrasone Demo CD )
오늘 마이커피님의 블로그에서 이 데모씨디를 받아서 테스트를 해보게 되었습니다.
물론 우선 flac이라는 파일 포맷을 음악 씨디로 변환하기 위해서 좀 고생을 하긴 했습니다만. ㅋㅋ
제게 헤드폰이 3개 있는데(한개는 헤드폰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습니다만. '젠하이저 px200'),
그 중 2개로는 테스트를 해볼만 했습니다.
물론 마이커피님것과는 비교하기는 힘든 엔트리급에 속하긴 합니다만,
꽤 유명한 '젠하이저 HD497', , 그리고 하나가 '그라도 랩의 sr-80'입니다.
두 회사의 특징적인 부분에서 비교가 많이 되기도 하던데요.
hd497은 클래식에 어울리는 전천후..(그다지 특징이 없다는 뜻도 되겠지요.)이고
그라도 랩의 sr-80은 락에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요.
이건 사실 들어보면 막귀라도 바로 알수 있는 사실인데, 그 차이를 극명하게 비교할
음악소스가 많지 않은것도 사실이지요.
그런데 이 음원을 통해서 오늘 비교를 해 보았습니다.
둘의 차이는 너무도 극단적이어서... 평가하기 힘들정도 였습니다.
특히 타격음이나 고음, 치찰음 같은 소리의 디테일을 살려야 하는 음악에서의
sr-80은 청각적 충격을 줄 정도였습니다. 물론 이 부분이 그라도 랩에서 나오는
헤드폰들의 장점이라고 알려져 있으니 당연한 결과이겠지요.
그에 반해서 hd497은 좀 먹먹하고... 답답한 느낌? 좀 먼 느낌?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좀더 심플하게 비교하자면 sr-80은 재즈바에서 라이브를 듣는 느낌이고,
hd497은 옆집 학교에서 라이브하는게 들려오는 느낌이랄까요...
(뭐.. 제가 hd497을 많이 사용하지 않아서 그럴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래서 궁금해진점이 과연 sr-80이 클래식에 어울릴까 였습니다.
물론 hd497의 경우 전천후이지만 대편성곡엔 약간 부족할 정도라고
평가되고 있으니 그걸 기준으로 비교하면 되겠다.. 라는 생각에
CD에 있는 저음 소스를 가지고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8번 소스였던것 같은데요...
솔찍하게 말씀드리면
hd497로 들으니 그 저음이...
제게 신체적 영향을 미치더군요..
가슴이 갑갑해 지면서.. 약간의 현기증.
그에 반해 sr-80은 비슷한 저음으로 들리긴 하는데,
가슴이 답답해 진다거나 그런 느낌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좀더 다른 소스들을 가지고 들어봤는데요.
결과는 sr-80은 중저음 영역에서 약간 떠있는 소리같은 느낌을 준달까요?
개인적으론 sr-80의 소리가 더 좋다고 느꼈지만,
가슴을 짓누르는 중압적 저음을 표현하지 못한다는것을 알고서는,
항상 그 사실을 염두에 두고 듣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역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hd497의 소리에 대한 분리도가 좀더 높아지고 좀더 선명한 소리를 낼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여튼, 마이커피님 덕에 새로운 경험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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