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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술님의 뻠쁘에 힘입어... -_-;;
결국 그저께지르고 만 글렌굴드 전집...
어제 도착하고 말았습니다.
정말 기가막힌건...
어제 새벽에 알라딘에선 품절이 났다는 것이죠. -_-;;;
하루라도 늦었다면... 정말 구경도 못할뻔 했습니다.
일단 받아본 소감으론...
최근에나온 모음집중에는 확실히 발군입니다.
무엇보다 '소장'이란것에 초점을 맞춘듯 하더군요.
최근에 나온 EMI판 슈베르트나.. 브릴리언트판 모짜르트, 바하가
물론 훨씬 저렴한 가격이기는 합니다만, 아무래도 이런 전집류는
사실 구입하고 나면 가격이 얼마 였다는것은 거의 의미가 없어지는
성향의 것이다 보니.. 조금 고급스러운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음... 구입하기 전에는 만술님의
'CD를 뺄때 손에 힘을 꽉 줘야 한다'라는
말씀이 무슨뜻인지 잘 몰랐는데..
구입하고 나서 확실하게 알았습니다. -_-
우선 이건 다른 셋트들과는 달리 자켓 입구쪽이
아래를 향하게 되어있습니다. 아무래도 자켓의
등에 제목이 쓰여 있어서그렇게 장식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있는데요.. 기왕에 그럴바에는 박스가 옆으로
열리는 방식을 채택했어도 좋을뻔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눕혀 놓으면 됩니다만... 아무래도...)
그리고 거기에 추가로... 미니어쳐자켓을 나름 공들여 만들다 보니,
마감이 상당히 좋아서, 되려 CD가 잘 미끌어져 나오게 되었습니다. -_-;;;
그래서 정말로 다른 슬리브들과는 달리 가벼운 충격에도
CD가 툭툭 튀어나오더군요...
머. 그래도 꽤나 신경을 썼기에 용서할만 합니다. ㅋㅋ
그리고 만술님의 건반 촬영 씬과는 달리...
저는 케이스를 딱 여니깐...
건반이 없더군요. -_-;;; (어디갔어..)
잘 찾아보니... 포장시에 자리가 잘못잡혀서 약간 휘어진채로 뚜껑에 끼여 있었습니다.
뭐 구겨진건 아니니 상관은 없습니다만.. 그 감동이 없는것이 좀.. 아쉽더군요.. ㅋ
여튼... 지름신으로 인한 카드 잔고가 두려울 지경입니다만..
그럼에도 꽤나 뿌듯한.. 음반 셋트임에는 틀림없는것 같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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