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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사진 팁 그외

존 시스템 공부 완료.

by 자랑쟁이 2008.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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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달정도 안셀아담스의 '네가티브'를 가지고 상당히 많은 씨름을 했습니다.
제가 봤던 안셀아담스의 네가티브는 번역본이었는데요.
지금 현재 절판이라 도저히 구할 방법이 없어서 종로도서관에서 빌렸습니다.
하지만 번역본으로 공부를 하다보니,번역물의문제점 때문에
되려 더 헛깔리는 경우가 생기는 기분이었습니다.
(실제로 그랬는지 정확하게 알기 힘들어서 우선 기분으로 표현했습니다.
그래서 원서를 주문해 놓은 상태입니다.)
그렇게 많이 헛깔려하다 결국 원래 대출기간인 보름을 넘기고,
거기에 다시 연장신청을 하여 보름을 넘겨서
결국 한달이 되어반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일주일 뒤에 다시 대출 가능)
가장 많이 막혔던 부분이 존 시스템이었는데,
기왕에 이렇게 된거 존 시스템을 다른 책으로
대출 불가 기간동안공부해 보자라는 생각으로,
우선 국내에 나온 '존 시스템'이라는 책을 찾아서 봤습니다.
(이 책은 국내 나온게 단 한권뿐이라 찾기 쉬우실듯 싶습니다.
제가 본 책은 초판이라 사진이 예제가 중간 중간,
안셀아담스의 작품이나 해외 작품이 삽입되어 있었는데,
첫 인상은 좀 성의가 부족한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론 중간 중간 혼란스러운 부분이 존재했는데,
그럼에도 '네가티브' 번역본에 비해 명쾌하더군요.
가장 큰 이유는 안셀아담스가 책을 쓸 당시에는
워낙에 이렇게 깔끔하게 정리한 사람이 없었다 보니,
처음 듣거나 생각한 사람이 이해하긴 어려웠던듯 싶습니다.
그래서 안셀아담스의 기술 방식도 너무 반복하는
어투를 사용해서, 되려 그게 헛깔리게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걸 이 책에서 좀 더 정리를 해줘서,
그것들을 다소나마 해결해 주니, 나름 이해가 되더군요.
여튼...
이 존 시스템이 완벽하게 적용되는 곳은,
롤필름도 아니고(135나 120포맷), 컬러도 아닙니다.
가장 정확하게 적용되는 곳은 흑백 시트필름
(시트 필름은 4*5필름이 젤 작죠. 보통 대형포맷이라고 부르고요.)
에서만 적용이 유리합니다. 하지만 이 시스템의 일부는
사진을 찍는 대부분에 적용이 되고, 심지어 디지털에도 적용이
되기 때문에 꽤나 중요한 편입니다. 그래서 존 시스템은
알아두면 많은 도움이 되는 작업 시스템입니다.
여튼 존 시스템의 목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촬영시 상황에 맞게 정확하게 예측하고, 측정한 후촬영하여
최선의 네가티브를 만들고, 그 네가티브를 가지고
상황에 맞는 적절한 현상을 함으로서,
최종적으로 톤이 풍부한 네가티브를 만들어내어,
인화지가 가진 다이나믹 레인지를 모두 사용하여,
모든 스케일을 사용하는 풍부한 톤을 가진 결과물을 만든다'는 것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실제 사진이론에 기술할때 하도록 하겠습니다.)
즉, 존 시스템은 결과물까지 모두 컨트롤 할때야
비로소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그런데 요즘엔 디지털화로
이 부분을 직접 컨트롤 하기가 상당히 쉽죠.
이것을 또한 시각화 시킨것이 '레벨'이라고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여튼 이 모든것이 디지털과 연결되어 있게 설명한 책은 거의 없고,
심지어 존 시스템을 쉽게 정리한 곳도 없어서 좀 아쉬운 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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