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 라온한줄

• 플레이어 수 : 2-6
• 플레이 시간 : 10분
• 룰 난이도 : ★☆☆☆☆
• 주 메커니즘 : 파티게임, 단어게임

특이점 및 재미요소

라온 시리즈가 그렇듯이 이것도 한글을 가지고 노는 게임이다. 라온 한 줄도 단어를 완성하는 게임인데, 주제어를 펼치고, 자음카드 2장, 혹은 3장을 펼치고, 추가로 인원수대로 점수카드를 옆에 순서대로 펼쳐 놓으면 게임이 시작된다.  주제어와 연관하여 연상되는 단어를 각자 적고 동시에 펼치는데, 자음과 모음 순으로 단어를 적은 카드들을 펼쳐진 점수카드 아래 놓아둔다(완전 랜덤성이다...). 그럼 그 위에 있는 점수가 내 점수이고, 추가로 아까 펼쳐놓은 자음카드의 자음이 자신이 적은 단어에 포함된다면 추가 점수를 얻는다.  그런데 여기서 가장 크게 절묘한 부분은... 마법의 룰(다른 보드게임에서도 유사룰이 있다. 동등한 답이 나오면 둘 다 탈락...)을 적용하여, 같은 단어를 제시한 플레이어들은 점수를 얻을 수 없는 점 때문에, 펼쳐져 있는 자음 카드의 점수를 다 먹겠다고 각오하면 동일한 단어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지고, 동일한 단어를 제시한 플레이어는 점수에서 빠지면서 카드의 순서가 바뀌게 된다. 이런 상황이 나타나게 되면 플레이어들의 위치가 바뀌면서 간혹 극적으로 많거나, 극적으로 적은 점수 획득이 가능하게 되어, 파티분위기가 나게 된다. 워낙 룰도 쉬운데, 한글을 사용하다 보니 플레이어들이 초등 고학년만 되도 경쟁적 플레이를 통한 재미는 보장된다. 단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는 아는 단어가 매우 많지 않기 때문에, 주제어 카드를 좀 골라내고 플레이하는 식으로 진행하면 저학년 아이들과도 즐겁게 플레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장점 및 단점

장점으로는 단어를 사용하다 보니 약간은 교육적인 느낌이 들며 또 실제로 교육적이기도 하다. 그래서 어린이들을 포함한 게임에서는 여러가지 교육적인 측면에서 도움이 된다. 반대로 성인들끼리 진행하는 게임에서는 좀 밋밋한 느낌이 든다. 만약 주제어 카드의 범주가 좀 더 난이도가 있거나 성인 취향의 주제어라면 술자리에서 진행하는 게임으로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아직 확장팩 같은 것은 없는 것이 좀 아쉽다. 그리고 마법의 룰을 적용할 상황이 많이 발생하지 않으면 게임의 재미가 매우 반감되는 문제가 있고, 펼쳐진 점수에서 내 위치를 선점하기 위한 적극적 방법이 크게 없다 보니(고인물이 되면 다른 사람들이 어디에 많이 위치하겠지? 라는 예측이 가능 할 수도..), 많은 부분을 운에 의지하게 된다. (운요소가 너무 큰 게임은 여러번 하면 금방 질린다....)

게임이 어울리는 상황

교육용 게임으로 매우 우수하다고 생각하며 특히 인원수가 5명 정도 될 때 매우 극적인 재미(같은 단어를 제시하는 사람이 2명씩 나오면...)를 얻을 수 있다. 그래서 아이들과 교육용으로 하더라도 재미를 위해서는 가능하면 4~5인 이상이 하는 것이 좋다고 하겠다.

- 본 글은 보드게임의 룰을 알려주기보다는, 플레이 시 재미의 포인트, 플레이할 때 초보자를 위해 고려해야 할 점 등. 보드게임 룰 외의 주관적인 평들을 간략하게 다뤄, 게임의 구매 결정에 도움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단, 개인적으로 보드게임은 결국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요소를 찾아가는 길이라고 생각하는 입장, 그리고 미완성된 게임이 아닌 이상 재미없는 게임은 없다는 생각으로 글을 작성한다는 점은 참고를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