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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_생활/보드게임

[보드게임] 화이트 채플

by 자랑쟁이 2022.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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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레이어 수 : 2-6
  • 플레이 시간 : 120분
  • 룰 난이도 : ★★☆☆☆
  • 주 메커니즘 : 블러핑, 소거법(디덕션), 1대 다 경기, 살인사건

특이점 및 재미요소

'화이트 채플'은 항상 '화이트홀 미스터리'와 비교되는 게임이다. 둘의 게임방식은 상당히 비슷한데, 화이트 채플이 화이 홀 미스터리보다 먼저 출시된 게임이고, 전개방식이나 디테일에서 차이가 있다. 보통 플레이어들 사이에서는 화이트 홀 미스테리가 더 간략하고 재미있다는 말들을 많이 하는데, 아무래도 가격이 화이트 홀이 더 싸고 플레이 시간이 짧아 접근이 용이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둘의 가장 큰 차이는 심리적 긴장감에 있다. 화이트홀 미스터리는 화이트채플의 후반부 과정만 있는 게임이라고 볼 수 있는데, 화이트 채플은 시작시에 잭은 희생자를 여러 명 보드에 깔고 (그 중에 진짜 희생자는 한 명이고 잭만 알고 있다) 경관도 경찰과 가짜경찰을 뿌려 놓고 시작한다. 이 단계에서 경찰팀이 희생자를 옮겨(보통 완전히 모으거나 멀리 벌린다) 자신에게 조건을 유리하게 하고, 잭은 경찰을 뒤집어 봐서 진짜경찰과 가짜 경찰을 파악할 수 있다. 화이트 채플은 이 사전단계에서 상당히 많은 심리전을 1차적으로 진행하고 나서야, 본 게임(?)에 들어가게 된다.

잭이 희생자를 정하는 순간 잭은 본거지로 돌아가야 하고, 경찰들은 잭을 추적하게 되는데, 이 부분부터는 잭이 본거지로 가느냐(한군데), 피해자(가능성이 좀 넓다)에게 가느냐 외의는 화이트홀의 플레이와 거의 유사하다. 즉 화이트홀은 이 후반부만 떼어서 게임이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는데, 보통 이 쫄리는 맛을 선호하는 사람은 앞의 심리전이 크게 재미있다고 생각지는 않는 듯 하다.

장점 및 단점

역시 가장 큰 단점은 룰이 화이트 홀 미스터리보다 복잡하고, 플레이 시간이 더 길다는데 있다. 이 게임이 매우 심리적(디덕션, 블러핑)으로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는 게임이다 보니 꽤나 게임에 집중을 해야 하는데, 재미와는 별개로 거의 2시간 가까이 걸리는 게임 시간(2인으로 하면 1시간에서 1시간 반이 약간 넘게 걸린다)은 체력적으로도 많이 지치게 만든다. 반대로 장점이라면 화이트 홀 미스터리보다 룰과 단계가 많다는 점에서 이 단계마다 심리적인 미묘함이 훨씬 많이 발생하며, 훨씬 깊은 심리적 경쟁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부분이 화이트 채플과 화이트 홀 미스터리를 구분하는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

게임이 어울리는 상황

이 게임은 화이트 홀 미스테리와 마찬가지로 2인을 가장 추천하는 게임이다. 일반적으로 초보자에게 잭을 맡기는 것이 보드게임 영업에 더 좋으며(아무래도 쫄깃한 느낌은 잭이...) 많은 경우 커플게임으로 많이 추천된다. 여행을 가서 이런 류의 게임을 즐기려면 화이트 홀 미스테리, 집에서 진득하게 즐기려고 한다면 화이트 채플을 추천한다. 단, 어린이들도 재미있어 하기는 하지만, 어린이들과 하기에는 주제 자체가 워낙 살벌해서 고민이 필요하다.

- 본 글은 보드게임의 룰을 알려주기보다는, 플레이 시 재미의 포인트, 플레이할 때 초보자를 위해 고려해야 할 점 등. 보드게임 룰 외의 주관적인 평들을 간략하게 다뤄, 게임의 구매 결정에 도움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단, 개인적으로 보드게임은 결국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요소를 찾아가는 길이라고 생각하는 입장, 그리고 미완성된 게임이 아닌 이상 재미없는 게임은 없다는 생각으로 글을 작성한다는 점은 참고를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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