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 장난꾸러기 나방 – 반칙이 허용되는 독특한 카드 게임

플레이어 수: 3~5명
플레이 시간: 약 15~25분
룰 난이도: ★☆☆☆☆
주 메커니즘: 핸드 관리, 반칙 활용, 파티 게임, 트릭테이킹, 협잡

특이점 및 재미 요소

장난꾸러기 나방(Mogel Motte)은 단순한 카드 게임이지만, 일반적인 보드게임과 달리 반칙이 허용되는 게임이라는 점에서 독특하다. 느낌상으로는 바퀴벌레포커 또는 장난꾸러기 호박벌과 비슷한 느낌이다. 독일의 유명 보드게임 부부인 잉카 브란더와 마커스 브란더 부부(라보카, 빌리지, 갠지스 라자, 마이 빌리지 등)의 자녀이자 인기 보드게임 디자이너인 엠마 & 루카스 브란더(Emely & Lukas Brand) 남매가 디자인한 이 게임은, 재미있는 테마와 가벼운 규칙 덕분에 가족 및 친구들과 즐기기 좋은 파티 게임이다. (이 남매는 장난꾸러기 나방 외에도 장난꾸러기 호박벌을 만들었다) 일러스트레이션은 장난꾸러기 호박벌, 장난꾸러기 나방, 바퀴벌레 포커, 하이소사이어티, 마법의 미로 등을 작업한 롤프 폭트가 맡았다.

플레이어들은 손에 든 카드를 모두 없애는 것이 목표다. 하지만 일부 카드는 규칙상 정상적으로 내려놓을 수 없으며, 몰래 버려야만 한다. 다른 카드 게임에서는 금지되는 카드를 테이블 아래로 떨어뜨리거나, 옷소매에 숨기는 등의 반칙이 여기서는 전략적인 요소가 된다.

내 카드를 남보다 빨리 줄일 수 있다는 것이 공식 룰이다 보니 어른들에게도 꽤나 참신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발생한다. 아이들의 경우는 이렇게 공식적으로 거짓말이 허가된 게임에서 다른 사람 몰래 거짓말을 하는 것 자체가 새로운 경험이라 상당히 좋아한다. 이런 거짓말과 거짓말이 들키는 (가드를 담당해야 하는 사람이 있다. 그래서 최소 인원이 3인) 상황에서 분위기가 좋아지는 상황이 발생한다.

게임에는 한 명의 경비원(경비벌레)가 있으며, 나머지 플레이어들이 반칙을 하는 것을 감시하는 역할을 맡는다. 반칙을 시도하다가 들키면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므로, 타이밍을 잘 조절해야 하며, 카드의 종류별로 특이한 기능들이 있고, 이 게임은 트릭테이킹이기는 하지만 전 차례의 숫자와 같거나 1, -1 차이가 나는 카드를 내야 하는 부분 등에서 차이가 있다.

반칙을 해야 한다는 설정 덕분에, 플레이 중 자연스럽게 웃음이 터지고, 서로 속고 속이는 과정이 재미를 더한다.

장점 및 단점

장점

• 반칙을 게임의 일부로 활용하는 독창적인 규칙.
•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가벼운 분위기의 게임.
• 단순한 룰로 쉽게 배우고 빠르게 플레이할 수 있다.
• 플레이 도중 웃음과 유쾌한 상황이 많이 발생한다.

단점

• 정적인 전략보다는 분위기와 행동 중심의 게임이라 깊이 있는 전략을 기대하기 어렵다.
• 감시자 역할을 맡은 사람이 지나치게 엄격하게 하면 재미가 줄어들 수 있다.
• 반칙을 눈치채기 어려울 경우 게임의 긴장감이 떨어질 수도 있다.

게임이 어울리는 상황

장난꾸러기 나방은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가볍게 즐기기 좋은 파티 게임이다. 특히 어린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어 가족 게임으로 적합하며, 보드게임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학교, 캠핑, 모임 등에서 분위기를 밝게 만들기 좋은 게임이며, 너무 진지한 전략 게임보다 웃고 떠들며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게임 자체가 파티 분위기가 되는 경향이 있다보니 아무때나 어울리기는 하지만, 어린이들과 함께 할때 그 효과는 극대화 된다. 의외로 어린이들의 카드 버리는 솜씨를 보면 꽤나 놀랍다. 물론 아이들도 많이 스트레스 들을 해소하는 듯 하다.

반칙을 해야 하는 특성상, 신뢰와 유머가 있는 사람들과 함께해야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 본 글은 보드게임의 룰을 알려주기보다는, 플레이 시 재미의 포인트, 플레이할 때 초보자를 위해 고려해야 할 점 등. 보드게임 룰 외의 주관적인 평들을 간략하게 다뤄, 게임의 구매 결정에 도움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단, 개인적으로 보드게임은 결국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요소를 찾아가는 길이라고 생각하는 입장, 그리고 미완성된 게임이 아닌 이상 재미없는 게임은 없다는 생각으로 글을 작성한다는 점은 참고를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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