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취미_생활/보드게임

[보드게임] 나빗길

by 자랑쟁이 2024. 11. 25.
반응형

 

  • 플레이어 수 : 2-4
  • 플레이 시간 : 20분
  • 룰 난이도 : ★☆☆☆☆
  • 주 메커니즘 : 타일놓기, 길 만들기, 어뷰징

특이점 및 재미요소

개인적으로 매우 마음에 들어하는 게임이다. 이 게임은 국내 출시되지 않은 게임이지만 tsuro라는 게임과 매우 유사하다. 츄로가 4각형 타일에 8인까지 가능한 게임인데 반해서 이 게임은 6각형 블럭을 사용하고 4인까지 가능하다.

중앙에 나비를 두고 내 포인트로 나비가 올 수 있도록 길을 만들면서 다른 사람의 길로 가지 못하도록 타일을 전략적으로 배치해야 하는데, 마지막 순간에 상대가 방향을 틀 수도 있기 때문에, 끝까지 긴장을 늦츨 수 없는 특징이 있다. 가능하면 전략전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점수를 뿌리면서 내가 어떤 방법으로 내가 더 많은 점수를 얻을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게임이 매우 수학적인 부분이 있어서, 플레이 중에 극적으로 승패를 뒤엎는 결과가 일어나기는 어려운데 이 부분을 점수를 획득하는 체계로 풀었다. 게임의 구조상 초반에는 1점, 2점짜리 나비가 움직이지만 후반에는 3점짜리 나비가 이동되기 때문에 후반부로 갈 수록 많은 점수를 얻게 되어있고, 역전의 가능성도 높아지게 된다. 그래서 후반부에도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다.  

장점 및 단점

매우 룰이 단순하지만 플레이 중에 발생하는 변수들을 생각하면서 플레이하는 재미가 있다. 하지만 타일들이 아주 다양하지는 않기 때문에, 극적으로 승패를 뒤엎는 결과가 일어나거나 하지 않아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나가야 한다. (그래도 역전의 기회가 있는 것이 정말 매력이다.) 

플레이를 하다보면 아무래도 혼자서 점수를 먹는것은 쉽지 않기 때문에, 다른 플레이어에게 점수를 잘 나눠주면서, 내가 점수를 먹는 전략을 취해야 한다. 그러다보니 중간중간 협력할 순간을 잘 판단해야 하는데, 아무래도 플레이의 패턴이 전반적으로 이렇게 진행되는 점은 조금 아쉽다.또한 나비말의 받침과 나비가 딱 맞지않고 약간 헐렁한 개체들이 있는 경우가 있어서 접착을 고려해야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프로모로 판매되는 검은 나비가 있는데, 3점짜리 나비와 2점짜리 나비 2개를 들어내고 검은색 나비를 배치하여 플레이하게 되는데, 검은 나비를 상대방의 정원(목적지)에 앉게 하면 상대가 -2점이 되게 된다. 이 프로모를 사용하면 역전의 가능성이 더 높아지게 되지만, 인터렉션이 높아지다보니 서로 기분이 상할 수도 있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게임이 어울리는 상황

가족, 친구간의 플레이에 추천한다. 그래픽도 아름답고, 나비 말도 아름다워서 보는 즐거움도 있고, 가격도 게임의 재미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단 의외로 주의깊어야 하기 때문에, 덜렁대거나 연령이 어린 사람은 매우 불리하다. 그 경우 약간의 배려를 해줘야 할 수 있다.

- 본 글은 보드게임의 룰을 알려주기보다는, 플레이 시 재미의 포인트, 플레이할 때 초보자를 위해 고려해야 할 점 등. 보드게임 룰 외의 주관적인 평들을 간략하게 다뤄, 게임의 구매 결정에 도움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단, 개인적으로 보드게임은 결국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요소를 찾아가는 길이라고 생각하는 입장, 그리고 미완성된 게임이 아닌 이상 재미없는 게임은 없다는 생각으로 글을 작성한다는 점은 참고를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