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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과 일상

애플에 대한 생각 / 마이 커피님의 글에 대한 트랙백

by 자랑쟁이 2007. 1. 12.
완벽하게 동의 하는 내용이다...
트랙백한 글에 달린 링크에 붙은 맹목적인 리플들을보고는 '나와 참으로 다르다..' 라는 생각을 했다.
애플은 비교적 혁신적인 편이다... 그리고 그것은 사실일때도, 사실이 아닐때도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13년간 맥을 사용해 오면서 느낀것은,
애플이 어떤 주장을 하고, 제품을 출시했을때, 절대 그것은 애플이 제품을 냈음을
의미하지 않았다. 되려, 애플은 어떤 트렌드와 문화를 제시했다고 하는게 옳다.
그리고 그들은 제품을 파는데 그치지 않았다. 그 제품은 철저하게 자신들의
아이덴티티를 강조하고, 자신들이 혁신적임을 강조했다. 그리고 철저하게 마케팅과 연결되었다.
사실 아이맥을 생각해 보자. 아이맥이 처음 나왔을때.. 컬러로 이쁜 색상과
일체형의 컴퓨터로 엄청난 바람을 몰고 왔다. 그리고 그것은 하나의 신화가 되었다.
하지만 우리는 그게 단순히 컴퓨터가 아니었음을 기억하고 있다.
사람들에게 새로운 문화와 충격을 가져왔다.
아이팟의 등장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럼 생각해 보자. 아이폰이 단순한 전화기가 될것인가...
아니면 문화적 충격을 다시금 안겨줄 것인가?
아이폰이 갖고 있는 기능은 여타 핸드폰과 다를 바가 없다.
게다가 곰곰히 생각해 보면 꽤나 불편할것 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들이 무엇을 노리고 있는지 다시 살펴봐야 한다.
아주 오래전 부터, 애플은 인터넷과 네트워크에 관심을 보여왔다.
또한 애플에서 무선인터넷을 상용화 시킨것도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래서 이미 애플은 개인의 컴퓨터가 각각의 서버가 될것이라고 예언했고,
OS도 유닉스(혹은 리눅스)기반의 OS로 전환한지 오래이다.
즉.. 아이폰의 등장은 사실 개인서버가 항시 가동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것은 개인과 개인을 연결시켜주는 네트워크를 의미하며,
애플은 그것을 자사가 개발한 웹 브라우저 '사파리(RSS를 지원하며
FTP를 사용가능하며 거의 완벽하게 인터넷 사용이 가능한)' 를 가지고해결했다.
게다가 거기 더해서 아이폰의 운영체제는 OS X이다.
그리고 어느 곳에서도 접속이 실패하지 않도록,
전화, 블루투스, 와이파이.. 이 모든것을 공유한다.
(블루투스를 통해 인터넷을 공유 할수 있다는 사실은
옆에 사람이 아이폰을 사용한다면, 공유를 통해 나도 인터넷이
가능하다는것을 의미한다.)
자 이제 남은것은, 과연 애플이 이 개념을 가지고,
새로운 문화와 트렌드를 뽑아 낼수 있느냐가 아이폰의
성공의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키가 될것으로 생각된다.
성공의 여부는....
'내가 보통때도 웹 브라우저가 필요하던가? 혹은 메신저가 필요하던가?
혹은 mp3플레이어, 혹은 전화기가 필요하던가...?'
를 생각했을때 한번에 2개 이상 걸리는 사람은
확실히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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