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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과 일상

100일

by 자랑쟁이 2007. 5. 17.
벌써 내 생애에서 잠깐의 쉼표의 기간을 갖은지 100일이 지났다.
사실 100일 하고도 5일이 지났네...
3개월이라는 시간동안 스스로 쉼표를 찍어 놓고도, 그 상실감이 컸나보다.
정말 아무것도 하기 싫고.. 아무것도 신경 쓰기 싫은 상태가 지속되어,
블로그도 3월 이후로 한 글자도 올리지 않았다.
4월 초였나..?2달 정도 되었을땐데..
CJ를지원 했었다.
사실 CJ는 넣을데가 없어서 그냥 넣어본건데...
덥썩 서류에 합격해 버려서...
마음의 준비도 없었고..
포트폴리오 준비도 안해놔서
면접보러 가지 말까... 하는 갈등을 때리다가,
내가 언제 이런거 해보겠냐.. 는 생각에 갔었다.
그래서 결국 포트폴리어도 없어서그냥 디자인했던 책 들고가고...
게다가 이런 시험(?)은 첨이라서 뭐가 뭔지도 모르게,
정신없이 어리버리 하다가, 결국 후지게 디자인 하고 말았다.
물론 떨어지고....
사실 지금 생각해 보면 디자인 퀄리티에 쪽팔린 생각이 불쑥 불쑥 들지만..
하지만 나름 경험삼아 재미있었다.
그리고 다시 생각을 정리해 보자면, CJ의 패키지가 괜찮은 편이기 때문에,
들어가서 많은걸 배울수 있었을것이란 생각이 들지만,
또, 개인적으론 취향에 맞지 않는 디자인이기 때문에... 오래는 있지 못했을꺼라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컨텐츠가 많고 시스템적이고, 철학적이거나 과학적인것을 디자인 하는것을 선호한다.)
그리고 다시 그 뒤로 한달 동안
나태하게 살기 시작해서,
매일 아침 10시에 자서 낮 3시~5시에 일어나는
정말 밤 낮 바뀐 생활이 계속 되었고,
운동도 한달이나 안나가게 되었다.
7월~8월에 구직 하는것을 계획으로 잡고 있기 때문에
이제 2~3달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 되었고,
문득.. 처음에 생각했던 것들을 실행해 놨는지...
하는 스스로에 대한 점검을 시작했다.
체중 감량은 성공했는지..
책은많이 읽었는지.
음악은 많이 들었는지..
과학쪽에 인맥은 쌓였는지... (이건 약간 생겼다!! ㅋ)
좀더 활동적이 되었는지...
등등...
되어있는것은 몇개 없고
정말 무의미하게 일년의 1/3이 지나갔다.
이제 내 나이 서른 중반...
결혼도 안한 노총각.
아버지의 하얗게 새신 머리를 보면서,
어머니께서 나이들어가시는것을 보며...
이제 임종이 다가오신 외할아버니...
수발하시다가 몇년새 폭삭 늙어버리신 외할머니...
좀더 분발해서 다시 10년은 불살라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첫번째... 블로그에 글을 열심히 쓰는것...
두번째... 운동을 열심히 하는것 (어제부터 아침 7시에 한시간, 저녁 8시 반에 한시간씩 운동을 시작했다.)
세번째...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가기
네번째... 목표를 정해서 하나씩 해결해 나가기
를 실행하기로 했다.
다시 한번 파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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