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Stakka

정말 귀차니즘이 극한에 올랐던 2월부터 6월 사이에 올리려고 준비했던 글들을 슬슬 올리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아마 이건 개인적 환경의 변화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여튼...

이번에 소개드릴것은 정말 예전에 영화에서나 봤던 기능을 구현하게 해주는 하드웨어 입니다.

아마 저장해야할 데이터가 많은 분들께는 많이 유용할것으로 생각되는데요.

우선 광고 보시죠. (ㅋ)

뭐 엄청난 기능처럼 보이죠?

우선 장점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아주 간결하게 설명을 붙이자면, '컴퓨터에 USB로 연결하면 별도의 전원없이 작동하며,

PC에서 내 디스크로 들어가듯이 들어가서 검색하면, 자기가 알아서 추출해주는 CD,DVD 보관 상자'입니다.

결과적으론 컴퓨터에서 검색을 하면 스타카에 들어있는 모든 파일이름과 정보를 검색하여 파일을 찾아주고,

선택하면 바로 CD가 추출되게 됩니다. 그야말로 영화에서나 보던... 방식이죠.

앞으로비스타에서 지원하는음성지원 기능을 스타카에 추가하게 되면 음성으로 바로 검색, 추출할 수 있게 될것으로 예상됩니다.

'스타카, 신성우의 노을에 기댄 이유 검색!, 추출' 이런 순서겠죠. -_-;;;

보통 DVD미디어가 4.4기가 정도를 저장할수 있으니, 100장이면 440기가 정도의 분량이고,

만약 미디어의 용량이 더 커지면 스타카가 저장하고 있는 용량도 더 커지게 되는것입니다.

왠지멋져 보이고... 기특하지 않습니까?

이런 점에도 불구하고 대략 3가지의 단점을 갖고 있습니다.

첫번째는,

스타카는 직접 CD를 인식하지 못하는데도 관리가 되는것은

스타카가 수납 순서와 데이터베이스와의 관계를 이용하기때문입니다.

하지만 사실 이런 순서에 따른 데이터 베이스는 비정상적인 사용방식에 의해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요.

예를 들면 제가 CD두개를 꺼낸뒤, 반납을 하면 스타카가 씨디의 이름이 두개중 어떤거냐고물어보는데,

이때 둘의 이름을 바꿔 넣으면, 스타카는 바뀐걸 모른다는데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만약 이게 3장이 되고 4장이 되면, 컴퓨터에 생성되어있던 DB는 엉망이 되게 되죠.

일반적으로 사용자가 옵티컬 드라이브를 한개만 갖고 있고, 한번에 CD를 한장씩만 사용한다고

가정한다면 절대 문제가 생길수 없습니다만...

한번에 여러장씩 꺼내서 쓰는 사람에게는 큰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게됩니다.

두번째는,

가격입니다. 처음에 스타카가 나왔을때의 가격이 16만원 가량 했습니다.

지금은 가격이 많이 떨어져서 9만원 중반대가 되는데요.

사실 그냥 케이스라고 한다면 300장 저장하는 하드케이스가 3~4만원이니...

100장 저장하는 케이스가 9만원이라면 너무 비싼거죠.

그럼 다른식으로 저장장치라고 생각한다면, 440기가에 9만원 + 공 DVD가 3만원 이라면,

요즘 판매되는 300기가 ATA 방식 하드의 가격이 9만원 + 케이스 4만원과의

갭도 그다지 크지 않아서 과연 메리트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세번째는,

사진파일을 저장할때 이름으로만 볼수 있고, 사진의 미리보기가 안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즉 스타카에서 아무리 검색을 해도, 이게 어떤 사진인지 알수 없다는 문제가 되는것이죠.

또한 아직 EXIF검색을 지원하지는 않아서 사진을 저장하는데는 아주 효과가 크지는 않습니다.

국내 DSLR유저가 많아지는 추세에서는 정말 필요한 기능인데 없어서 아쉬운데,

이미 옵디트래커 개발사에 개인적으로 메일을 보내서 이런문제에 대한 제안을 했습니다.

EXIF검색 가능기능과 사진의 미리보기 기능추가.

그쪽에서의 답변은 아직은 새버젼 개발계획은 없지만, 새버전을 개발하면

적극 수용하겠다고 하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의 경우는 위에 열거한 단점들에도 불구하고

외장하드나 내장하드로 인한 발열과 소음이 싫었고(냉각팬소리.. 무지하게 짜증나죠.)

하드처럼 갑자기 어느날 날라가는 일이 없어서 선택을 했고

(개인적으로 데이터를 여러번 날려봤던 사람으로서는, 이 부분이 가장 매력적입니다),

나름대로 상당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정말 제가 옵디트래커 개발사에 제안한 내용이 수렴된다면,

디지털 카메라 사용자들에게는 필수장비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