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색 잉크

이 잉크는 대형 서점에 가면 파는 은색 잉크이다.

겉을 보면 캘리그래피용 잉크라고 되어 있고...

dip펜 혹은 브러쉬 용이라고 되어 있는데...

dip펜은 그야말로 퍼서쓰는 펜...

우리가 많이 사용하는 만년필이 아니라,

아주 어렸을때 봤음직한 강철로 만든 펜촉을 사용하는 펜을 말한다.
(펜촉 뒷면에 파란 플라스틱 붙은 펜촉은 아니다... 그건 딥펜의 한종류라고
할수 있겠지만.... 정확한 명칭은 만년펜촉이라고... 울나라에서 발명특허를 받은
펜촉으로서, 잉크를 더 많이 보관할수 있도록 플라스틱을 아랫쪽에 붙인 펜이다.
사실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릴때 몇분이상을 잉크병에 펜을 담구지 않아도
사용가능해서 사용할땐 편하지만, 만화를 그리거나... 제도를 할때는
제도용 잉크를 사용하는데, 제도용 잉크를 포함한 여타의 좀 접착성이 강한
염료를 사용할때는 단번에 막혀 버리고 만다.)

그런 dip펜을 사용해야 할만한 이유가 있는데,
잉크가 너무 되다... 마치 무슨 페인트 처럼 걸쭉해서...
다른 펜을 사용하면 금방 막혀 버리고 말것 같은 특성을 지니고 있다.

그러다 보니, 미세구멍이 내부에서 삼투압 작용을 하도록 하여
잉크가 흘러나오게 만들어진 만년필은.... 순식간에 막혀버리고..
사용불가가 되어 버리게 된다...



이 잉크의 색은 밝은 은색인데, 푸른 은색보다는 노란 은색에 가깝다.

본인은 캘리그래피를 연습하다 보니.. 특이한 색을 써보고자 하는
욕구에 못이겨 구입을 했는데... 다른사람에겐.. 절대 권하고 싶지 않다.

왜냐면.. 별로 티도 안나고.. 흰색위에선 글자도 잘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검은색엔 최고의 효과를 발휘하는데... 아마도 크리스 마스 카드에
글씨 쓰는데 최고의 효과를 발휘하지 않을까 싶다...

dip펜이 없다면 나무 젓가락을 가지고 써도 효과를 볼수 있다.
(금색을 비롯해 별의별 색이 있다. 그중에 빨간뚜껑은 만년필에는
사용이 불가능 함으로 구입시 주의하기 바란다... 그리고 빨간 뚜껑은
다른 것보다 가격이 1000원 정도 비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