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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_생활/보드게임

[보드게임] 글룸헤이븐 - 사자의 턱

by 자랑쟁이 2022.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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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레이어 수 : 1-4
  • 플레이 시간 : 40분~120분
  • 룰 난이도 : ★★★☆☆
  • 주 메커니즘 : TRPG, 시나리오, 전투, 캠페인, 미니어쳐, 판타지, 어드밴쳐

특이점 및 재미요소

간단하게 이 게임을 설명하면, 보드게임긱이라는 세계 최고의 보드게임 정보 사이트에서 무려 거의 5년 넘게(2022년 기준) 평가 1위의 자리에서 무려 내려오고 있지 않은 보드게임 '글룸헤이븐'의 스몰 버젼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게임은 글룸헤이븐의 작가인 아이삭 차일드레스가 글룸헤이븐의 초보자를 위한 새로운 시스템을 제작하기 위해 오랜 기간을 고민을 해왔는데, 이런 저런 시행착오를 겪고 결국에는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기 보다는 글룸헤이븐 시스템 자체를 초보자를 위한 방식으로 재구성하는 것이 옳겠다고 생각'하여 만든 게임이다. 그래서 '글룸헤이븐 사자의 턱'은 게임을 진행하면서 단계적으로 게임 시스템이 업그레이드 되어 5번의 시나리오 내에 글룸헤이븐의 룰을 완전히 파악하게 만들어주는 방식으로 제작되어 있다.

그러므로 시스템은 글룸헤이븐과 완전히 같다.(전투 시스템이나 레거시 게임인 점 등) 그럼에도 크게 다른 점은

첫번째,
첫번째 시나리오에서는 글룸헤이븐의 시스템을 온전하게 사용하지는 않으나, 5개의 시나리오를 진행하는 동안 매 시나리오 마다 글룸헤이븐의 시스템이 하나 하나 추가되면서, 최종에는 완벽한 글룸헤이븐 시스템을 사용하게 된다. 총 5개의 시나리오가 끝난 순간부터는 그냥 글룸헤이븐의 시스템과 완전히 같기 때문에 이후에는 글룸헤이븐 본판은 별도의 학습없이 바로 진행이 가능해 진다. (물론 이런 거라면 처음 글룸헤이븐 본판에도 이렇게 적용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그땐 생각을 못했던듯 하다... 반대로 최근에는 글룸헤이븐 다음 버전(프로스트 헤이븐?)에는 사자턱 시스템을 도입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두번째로는
콘텐츠적인 부분인데, 사자의 턱은 본판과 달리 완전히 독립적인 스토리로 되어 있고, 캐릭터도 본판에 비해 적은 수인 4개로 정해져 있다.(추가 캐릭터가 없다) 그러므로 캐릭터의 해금이나, 은퇴 등이 없다. 그 뿐만 아니라 시나리오의 갯수도 1/4 수준(20개의 시나리오)으로 전반적으로 축소되어 있다(20개가 우습게 볼 수준은 아니다.. 보통 한 시나리오에 1시간~최대 2시간이 걸린다). 대신 사자턱의 캐릭터는 본판에서 사용이 가능하다.(...만 본판의 캐릭터는 사자턱에서 사용이 불가하다)

마지막으로
가장 큰 차이점은 게임판인데, 기존 글룸헤이븐은 모듈형 보드판을 조합하여 매번 셋팅을 해야 하는데, 이런 방식이 셋팅도 셋팅이고 플레이 중에 좀 흩어지는 문제가 있어서 의외로 불편한 부분이 있다. 반면 사자의 턱은 스프링 바인딩 된 책 형식의 게임판을 사용하기 때문에 게임의 준비를 위한 시간이 대폭 축소된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다소 폼이 안나는 단점도....)

정리하자면 전체적인 게임의 짜임은 처음에는 게임을 간략하게 진행하는 방법으로 시작해서 점진적으로 게임 시스템을 하나하나 추가해 가며 결과적으로는 글룸헤이븐의 룰을 모두 알게 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런 면으로 보면 글룸헤이븐-사자의 턱은 글룸헤이븐을 진행하기 위한 튜토리얼 게임이라고 볼 수도 있는데, 스토리 측면에서 완전히 독립적이기 때문에 전반적으로는 스핀오프에 가깝다.

장점 및 단점

앞서 튜토리얼 게임 같다고 하긴 했지만, 그럼에도 이 게임의 시스템은 완전히 글룸헤이븐을 따르고 있기 때문에, 게임 자체가 쉽다거나 하지 않다. 원래 글룸헤이븐의 난이도가 보드게임 긱 기준 3.8점대로 난이도 낮지는 않은 편이고, 이 사자의 턱도 3.5점으로 낮지는 않은 수준이기 때문에(난이도), 보드게임 초보의 경우 완전히 혼자서 쉽게 진행할 수 있는 수준은 넘어선다. (그래서 혼자 진행한다면 중급 보드게임(좀비사이드나 에버델 같은 수준)에 경험이 있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가능하면 룰마와 5판의 튜토리얼을 진행할 것을 추천한다) 
그런데 사실 글룸헤이븐의 경우 이런 난이도보다 더 큰 문제가 있다... 뭐냐면... 전체 시나리오를 끝까지 같이 진행해 줄 플레이어 파티를 구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는 것이다. (사실 20판을 1~2시간씩 꾸준히 플레이해줄 사람들을 구한다는 것이...) 물론 게임 자체는 1인용이 가능하다고 되어 있지만, 그럼에도 1인 플레이의 방식이 두 캐릭을 혼자서 진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경험적인 측면이나 재미 수준에서, 가능하면 팟을 구하는 것을 추천한다.

게임이 어울리는 상황

앞서 이야기 했듯이 TRPG를 하고 싶은, 약 1~2시간 수준의 20개의 시나리오를 같이 진행해줄 파티가 있는 사람이라면 진행을 추천한다. (글룸헤이븐 찍먹 해보고 싶은 사람은 강추) 실제로 진행해보면 매우 재미있어서 꽤나 시간가는 줄 모르고 진행할 수 있다. 애초에 게임 디자이너가 4인팟을 생각하고 게임을 디자인 했다고 하니 (탱커, 근딜, 원딜, 힐러의 포지션인 4명의 캐릭터가 있다) 4인이 추천이지 않을까 싶기는 하지만, 의외로 보드게임 긱에는 2인이 최적이라고 나와 있다. (개인적으로는 3명일때 테마 몰입도가 높았기 때문에 3인을 추천한다) 물론 발더스게이트 등의 RPG 게임을 했던 경험이 있다면 1인플도 재미있겠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네 캐릭터 노가다 플레이가 발더스게이트 자동공격 마냥 쉽지만은 않다... (혼자서 네 캐릭 공격카드 뽑는게... 매우 귀찮...)

그외 추천사항

중국(알리익스프레스)에서 글룸헤이븐 용으로 악세사리를 판매하는데, 아래의 사진과 같은 스텐디이다. 이 스텐디는 뒷쪽에 작은 포트까지 있어서, 거기에는 캐릭터의 상태마커를 꼽아둘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의외로 플레이하는데 꽤나 도움이 많이 된다. 구입해서 플레이 하는 것을 추천!!! (검은건 일반몹, 빨간건 엘리트용)

 

그리고 여담이지만 원래는 '글룸헬퍼''라는 앱이 있어서 이 악세사리도 필요 없었는데(웹앱과 앱, 두가지 버전이 다 있었음)... 어른의 이유로 현재는 사용이 불가능한 상황이지만, 이런 저런 정보로 볼 때 머지 않은 미래에 정식버전의 글룸 헬퍼가 나올 예정인듯 하다. 글룸 헬퍼가 나오면 위의 스텐디는 필요 없음.... 

더보기

개발자 말로는 처음에는 무료로 운영을 하면서, 사람들이 요청하는 것을 다 적용(언어부터... 셋팅..)해서 거의 완벽한 앱이 되었고, 원 작가인 아이작에게 허락까지 받아서 계속 무료로 서비스를 해왔다고 한다. 그러다가 서버나 유지가 부담되기 시작해서 일부 유료, 광고 등을 붙이려고 하여 아이작의 동의하에 수익의 일부를 아이작에게 지불하고 유료화 하기로 하였다. 그 뒤 아이작이 프로스트 헤이븐용 앱 개발을 역시 무료 (광고수익 등을 붙이는 모델로)로 제작해 줄 것을 요청했고 개발자는 못하겠다고 하였다.  아이작은 현재 글룸헤이븐 앱과 프로스트 헤이븐용 앱을 제작 진행중에 있다고 한다. 동시에 글룸헬퍼 개발자에게 계속 서비스를 하려면 사용한 글룸 이미지와 카드 텍스트에 대한 라이센스 비용 10%를 그전까지 소급해서 모두 적용해서 지급하라고 했다고 한다. (이 부분은 조금 불분명하긴 하다. 개발자는 계속 서비스 하려 했으나,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아이작 쪽에서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이런 저런 이유로... 글룸헬퍼는 2022년 초에 사라졌다. 현재는 안드로이드 APK로 돌아다니는게 있어서 다운을 받을 수 있는것 같던데... 애플계열에서는 사용 불가... 머지 않은 미래에 정식 글룸헤이븐 앱이 출시되지 않을까 싶다. 물론 유료일 수 있다.  / 2022.11.21 수정 및 추가

 

현재 국내 윈도우용 글룸 헬퍼를 다운 받아놓은 분이 계셔서 링크 투척

https://blog.naver.com/m1o1o1n/222733202429

 

- 본 글은 보드게임의 룰을 알려주기보다는, 플레이 시 재미의 포인트, 플레이할 때 초보자를 위해 고려해야 할 점 등. 보드게임 룰 외의 주관적인 평들을 간략하게 다뤄, 게임의 구매 결정에 도움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단, 개인적으로 보드게임은 결국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요소를 찾아가는 길이라고 생각하는 입장, 그리고 미완성된 게임이 아닌 이상 재미없는 게임은 없다는 생각으로 글을 작성한다는 점은 참고를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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