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취미_생활/보드게임

[보드게임] 크베들린 부르크의 돌팔이 약장수

by 자랑쟁이 2022. 2. 4.
반응형

순서대로 돌팔이 약장수의 박스내부의 컴포넌트, 점수판이자 라운드 순서판, 개인 솥판이다.

  • 플레이어 수 : 2-4 (확장을 끼면 5인)
  • 플레이 시간 : 40분
  • 룰 난이도 : ★★☆☆☆
  • 주 메커니즘 : 백빌딩, 푸시 유어 럭

특이점 및 재미요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볼프강 바르시의 작품으로 볼프강 바르시는 영리한 여우, 더 마인드, 티펜탈의 선술집, 내 마음의 주파수 등을 만든 작가이다. 이 작가의 게임은 전체적으로 운이나 감(부족한 정보를 기반으로 하는 예측)을 잘 사용해야 하는 특징이 있어서 게이머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리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적절한 운을 통한 분위기 구성과 캐주얼한 느낌은 다른 보드게임 작가들에게서 느끼기 어려운 특성이라고 볼 수 있다.

이 게임은 해당 라운드에 얻은 포인트를 사용해 자신의 차례에 솥에 놓을 약품들을 구입하여 자신의 백(주머니)에 넣음으로써, 자신의 백의 구성물의 비율을 조정하고, 다시 이 과정을 통해 점수를 얻을 가능성을 높이는 활동을 주요 활동으로 한다. 그런데 여기서 재미있는 점은 솥에 약품을 놓을 때 특정 조건이 넘어버리면 솥이 터졌다(폭발)고 하는데, 이 경우는 매 라운드 마다 추가로 받게 되는 가점과 보상을 못받게 되어 약간의 불이익을 받게 된다. 즉 솥이 터지지 않는 한도 내에서 백의 내용물을 뽑아 최대한 많은 포인트를 얻고, 그 포인트로 약품을 구입하여 다시 확률을 높이는 등의 스노우 볼링을 하는 것인데, 이 과정에서 내가 욕심을 내어 하나 더 뽑을까 말까를 고민하게 만드는 재미와, 다른 사람이 약간의 욕심을 부려 솥이 터지는 상황을 즐기는 재미가 있다. 

장점 및 단점

앞서 이야기 한 것과 같이 약재를 뽑을 때의 긴장감과 긴장 분위기 상승, 다른 사람의 실패를 장난스럽게 환호하는 분위기가 게임의 호감도를 상승시키기 때문에, 각 플레이어들이 약간 과하게 반응만 해줘도 분위기가 매우 상승되어 파티스러운 분위기가 나타나게 된다. 그런데 반대로 이런 뽑기를 하는 과정에서 전혀 긴장하지 않거나, 상대방의 불운이나 행운에 전혀 반응하지 않는 살벌한 플레이 파티라면 크게 재미가 없어진다.

의외로 플레이 시간이 긴 편인데, 솥에 약품을 넣을 때 순서대로 진행하지 않고 각자 동시에 진행하면 시간이 상당히 줄어든다. 물론 잘못 뽑아서 솥이 터지게 되었는데 거짓말(몰래 다시 뽑거나..)하는 플레이어가 없다고 서로 믿거나, 혹은 상관 안 하는 경우에만 가능한 플레이 방식이다.

게임이 어울리는 상황

추천 인원은 3인 이상으로 서로 가볍게 놀리기도 하고 즐거운 분위기의 플레이어들끼리 하기 좋다. 커플게임도 나쁘지는 않은데, 아무래도 다인플에 비하면 파티 분위기가 안난다.

- 본 글은 보드게임의 룰을 알려주기보다는, 플레이 시 재미의 포인트, 플레이할 때 초보자를 위해 고려해야 할 점 등. 보드게임 룰 외의 주관적인 평들을 간략하게 다뤄, 게임의 구매 결정에 도움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단, 개인적으로 보드게임은 결국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요소를 찾아가는 길이라고 생각하는 입장, 그리고 미완성된 게임이 아닌 이상 재미없는 게임은 없다는 생각으로 글을 작성한다는 점은 참고를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