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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_생활/보드게임

[보드게임] 크리처 컴포트 : 메이플 밸리의 겨울나기

by 자랑쟁이 2022.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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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레이어 수 : 1-5
  • 플레이 시간 : 50분
  • 룰 난이도 : ★★☆☆☆
  • 주 메커니즘 : 일꾼놓기

특이점 및 재미요소

보통 일꾼 놓기에서 일꾼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 선점효과가 있어서, 내가 먼저 놓으면 다른 사람은 못 놓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일꾼놓기 게임은 라운드 시작에 선을 갖는 것이 정말 중요하고, 선을 갖기 위해 어떤 경우에는 비용을 지불하거나 일단 손해를 보고서라도 선을 갖고자 하게 되며, 해야만 승리를 할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반대로 이런 경쟁이 일꾼놓기에서 가장 사람을 피곤하게 만들기도 하는 부분이고 서로 기분 상하는 부분이기도 해서, 일꾼 놓기 매커니즘을 싫어하는 사람은 이 부분 때문에 싫어하기도 한다. 

그런데 크리처 컴포트는 기본적으로 일꾼놓기의 특징을 대부분 갖고 있지만 다소 다른 점이 있다. 박스 일러스트레이션에서 보다시피 귀염 귀염한 것이 특징이고, 약간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것처럼!!! 선점효과가 없이, 들어가고 싶으면 다른 플레이어가 있어도 누구나 들어가도 된다(당연하겠지만 한공간에 내 일꾼 두개는 못 들어간다). 보통 이런 상황이면 애매한 것이, 누구나 들어갈 수 있으면 뭐가 재밌는거야? 라는 것인데.. (나도 그랬다..) 이 게임만의 특이한 개념이 있다.

그것은 주사위... 설마 주사위를 굴려서?? 운게임?? 이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실상은 조금 다르다. 우선 각 플레이어 별로 가족 주사위라고 2개가 주어지고, 공용주사위 4개가 있어서, 내 주사위 2개를 굴려 나온 숫자와 미리 굴려놓은 공용 주사위 4개의 숫자에 맞는 공간에만 들어갈 수 있다. 정리하자면 총 6번의 일꾼을 놓을 수 있는데, 2번은 각자 굴린 주사위의 숫자칸에, 4번은 모두 같은 숫자에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다(물론 두 경우 모두 숫자만 맞는다면 다른 위치에 들어가도 된다). 이렇게 주사위를 굴리다 보니, 내가 아무리 원하는 행동이라고 해도 모든 것을 다 할 수는 없다. 즉... 아주 약간의 운요소가 있고, 그 운요소를 전략적으로 잘 사용하는 것이 이 게임의 주된 활동요소라고 할 수 있다.

장점 및 단점

이 게임에는 아그리콜라처럼 라운드가 있는데, 계절로 표현된다. (대략 봄, 여름, 가을 빡세게 모아서 겨울을 잘 난다는 이야기다..) 그 계절마다 모을 수 있는 자원과 모을 수 없는 자원이 있어서 라운드의 진행 때 해야 하는 행동들이 달라지는 부분, 구입할 수 있는 건물의 효과가 다른 부분, 건물의 효과를 사용하려면 구입한 아이템의 조건이 맞아야 하는 점... 시즌마다 오는 손님이 달라져서 점수를 추가로 낼 수 있는 점이 달라지는 점 등. 의외로 고려해야 하는 부분이 많아서, 리플성이 매우 높다고 할 수 있으나, 반대로 이 부분 때문에 잘하려면 의외로 난이도가 높아지는 부분이 있다. 또한 순서대로 돌아가면서 행동을 하는데 각 플레이어당 6번씩이나 행동을 하다보니, 한명이라도 장고를 하면 매우 루즈해 질 수 있다는 부분도 조금은 아쉽다.

게임이 어울리는 상황

사실 가족게임이라고 하기에는 난이도가 좀 있다(개인적으로는 본격 커플게임....). 그런데, 액션자체가 새롭고, 컴포가 매우 귀여워서 아이들이 매우 좋아하며, 특히 게임의 주된 활동이 아이들이 매우 좋아하는 '뭔가 많이 모아서 새로운 것을 산다'라는 활동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초기 진입을 매우 쉽게 도와준다. 또한 자리경쟁이 적은 편이라, 플레이어가 각자 즐거운 마음으로 아이템을 많이 모아서 많이 사면 되는 게임이라 가볍게 하기도 좋다. 그래서 보드게임 긱에서는 실제 난이도 (내가 볼 때는 2점 후반대...)보다는 낮은 2점 초반대로 난이도가 나와있다고 생각된다. 자리 경쟁이 없어서 인원수를 덜타고 워낙 아기자기해서 약간 소꿉장난하는 느낌이 나기도 하기 때문에 꽁냥꽁냥한 커플이 하기에 좋다. (심지어 보드게임긱의 추천 플레이어 수가 2인이다)

- 본 글은 보드게임의 룰을 알려주기보다는, 플레이 시 재미의 포인트, 플레이할 때 초보자를 위해 고려해야 할 점 등. 보드게임 룰 외의 주관적인 평들을 간략하게 다뤄, 게임의 구매 결정에 도움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단, 개인적으로 보드게임은 결국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요소를 찾아가는 길이라고 생각하는 입장, 그리고 미완성된 게임이 아닌 이상 재미없는 게임은 없다는 생각으로 글을 작성한다는 점은 참고를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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