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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_생활/보드게임

[보드게임] 아티초크

by 자랑쟁이 2022.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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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레이어 수 : 2-4
  • 플레이 시간 : 20분
  • 룰 난이도 : ★★☆☆☆
  • 주 메커니즘 : 덱빌딩

특이점 및 재미요소

비정한 카드게임이라고 되어 있기는 하지만, 캐릭터에 감정 이입하지 않으면, 크게 비정하다고 느껴지지는 않는다. (사실 절대적으로 아티초크가 많아서... 빨리 없애고 싶다....) 게임에 야채 캐릭터가 많아서 왠지 포인트 샐러드 비슷할 것 같지만 완전히 다른 게임이다.

이 게임은 덱을 계속 소비하고, 재정비하면서 전반적으로 유용한 카드덱으로 발전시키는 게임이다. 풀어서 이야기 하자면 쓸데 없는 아티초크를 적당이 없애, 손에 (덱이 아니다) 아티초크가 없는 상황이 만들어지면 이기는 게임인데 (내 턴이 끝날 때 손에 들고 있는 사용하지 않은 카드를 다 버리고, 5장을 덱에서 새로 뽑아야 하기 때문에 의외로 이 상황이 쉽게 오지는 않는다...) 생각해보면 카드를 덱에서 새로 뽑아서 손에 든 5장이 아티초크가 아니게 하려면, 덱에 아티초크가 아닌 카드가 연속으로 5장 있게 만들어야 하는데, 이런 상황을 만드려면 결론적으로는 덱에서 아티초크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

여느 덱빌딩 게임이 그렇듯이 어느 정도선에서 끝내는 형식(완벽한 덱을 만드는 것 자체가 목표가 되면 게임이 영원히 끝나지 않기 때문...)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많은 덱 빌딩 게임은 제한된 라운드를 주고, 그 라운드 내에 최대 포인트를 얻는 것이 목적인 경우가 많은데, 이 게임은 갑자기! 어느 순간! 내 손안에 (덱은 상관없이) 아티초크 카드가 없으면 이긴다(이게 은근히 갑자기 게임이 끝나서 긴장감을 주긴 한다). 그외에는 (여느 덱 빌딩 게임이 그렇듯이) 몇 몇 카드(실제로는 아티초크를 제외한 모든 카드)에 기능이 있어서 상대를 견제하거나 나를 유리하게 혹은 상대를 불리하게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다른 사람에게 내 아티초크를 몇 장 넘겨버리거나, 다른 사람의 카드를 빼앗아 오거나, 내 아티초크 카드를 몇 장 버리거나, 다른 플레이어와 한장 씩 버리거나 하는 등의 카드 기능을 사용하고, 더불어 일부 카드는 내 덱에 포함하여 사용하다가 어느 순간 타 플레이어에게 넘겨버리거나 하는 등의 기능이 있어 나름의 전략 구사가 가능하다.

장점 및 단점

장점은 우선 카드의 일러스트레이션이 귀여워서, 접근 난이도가 낮고 만만해 보인다는 것이다. 틴케이스도 매우 귀엽고 뭔가 비싸 보이게 해주는 장점이 있다 (개인적으로 틴케이스 싫어한다. 떨어트리면 찌그러져서.... 물론 일반 박스도 떨어지면 박손나긴 하지만... )

첫번째 단점은 내부에 재생종이로 몰드를 뜬 종이트레이가 들어있는데, 카드를 수납하는 공간이 너무 카드에 딱 맞아서, 프로텍터를 하면 들어가지 않는다. 물론 트레이를 제거하면 되기는 하지만, 틴캔이 네모가 아니라서, 트레이 없이 카드를 넣으면 안에서 카드들이 논다. 

두번째 단점은 들어있는 플레이어별 요약카드에, 각 카드가 갖고 있는 기능은 전혀 기술되어 있지 않아서, 요약표가 실제 플레이 진행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카드의 기능을 알고자 하면 설명서를 펼쳐 두고 서로 돌려보면서 게임을 해야 한다. (당연히 설명서는 1개다). 게임의 특성상 카드에 익숙해야 실질적인 플레이가 일어나는 것을 생각하면, 플레이를 4~5번 정도 진행하면서 카드에 익숙해지는 시간을 반드시 가져야만 한다.

게임이 어울리는 상황

개인적으로는 최소 5번 이상을 연습게임을 진행하고 본게임에 들어가는 것을 추천한다(시작할때부터 5~6번 이상 하고 끝낸다고 공지하고 시작하는 등..). 만약 모두가 카드의 기능에 대해 확실하게 익숙해지면 의외로 상당히 재미있는 게임이다. 무엇보다 덱빌딩 게임치고는 플레이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고, 덱을 효율적으로 만드는 재미도 있으며, 휴대하기도 좋다. 단,  앞서 강조했지만, 플레이어 중에 카드 기능을 완벽하게 알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몇번의 플레이만으로는 앞으로는 이 게임을 별로 하고 싶어하지 않을 수도 있다. 

- 본 글은 보드게임의 룰을 알려주기보다는, 플레이 시 재미의 포인트, 플레이할 때 초보자를 위해 고려해야 할 점 등. 보드게임 룰 외의 주관적인 평들을 간략하게 다뤄, 게임의 구매 결정에 도움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단, 개인적으로 보드게임은 결국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요소를 찾아가는 길이라고 생각하는 입장, 그리고 미완성된 게임이 아닌 이상 재미없는 게임은 없다는 생각으로 글을 작성한다는 점은 참고를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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