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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_생활/보드게임

[보드게임] 석기시대(+매머드무리 확장)

by 자랑쟁이 2025. 2. 1.

왼쪽부터 순서대로 공동보드, 개인보드, 선플레이어 마커

플레이어 수 : 2-4
플레이 시간 : 60-90분
룰 난이도 : ★★★☆☆
주 메커니즘 : 주사위 굴리기, 자원 관리, 일꾼 놓기

특이점 및 재미요소
"석기시대(Stone Age)"는 일꾼을 배치하고 자원을 관리하며 문명을 발전시키는 전략 보드게임이다. 플레이어들은 원시 사회를 배경으로 부족의 생존과 발전을 위해 다양한 자원을 수집하고, 건물을 세우며 점수를 쌓아야 한다.

석기시대는 - 보드게임을 입문할 때 많은 사람들이 루미큐브, 카르카손, 티투알, 라스베가스, 아줄, 윙스팬 등 매우 다양한 게임으로 시작하게 되긴 하겠지만 - 보드게임을 입문한 사람들 사이에서 회자되는 이야기 중에, 20년 전에 보드게임 입문은 카탄으로 한 사람이 많았는데, 15년 전쯤에는 본작인 석기시대, 최근 10년 상간에는 스플렌더로 입문한 사람이 많다고 할 만큼 유명한 게임이다. 한때 품절 되어서 구하기가 어려웠는데, 재출시로 인해 구하기가 매우 쉬워졌다. 보드게임을 하는 사람으로 초기 입문자라면 일꾼놓기 게임용으로 한번쯤을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단 중 고급 이상이 넘어가면(주로 플레이하는 게임이 브라스, 버라지 같은...) 크게 추천하지는 않으며, 아마 이미 해봤을 가능성이 높겠다. 또한 크리처 컴포트 : 메이플 밸리의 겨울나기를 해봤어도 크게 추천하지는 않는다.)

이 게임은 아그리콜라의 매우 쉬운 버전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유사성이 많다. 많은 일꾼 놓기 게임이 그렇듯이 일꾼을 놓고 자원을 수집하여 나의 시설을 업그레이드 하는 일종의 엔진빌딩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물론 업그레이드 같은것 없이 점수만 받아오는 카르카손 같은 게임도 있다), 너무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서 뭘 해야 할지 모르겠는 아그리콜라 같은 난이도의 게임과 달리, 할 수 있는 것이 적절하게 절제되어 있는 부분에서 초보자들의 진입 장벽을 낮춰 준다.

이 게임이 아그리콜라를 떠올리게 하는데에는 라운드가 끝나고 나면 일꾼들에게 밥을 먹여야 하는 룰이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석기시대에서는 밥 먹이는게 큰 고통이 아닌것이 다행이기는 하지만, 항상 먹을 것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을 고민해야 하는 부분에서 플레이에 제한을 주기 때문에, 약간의 난이도를 더해 준다. (아그리콜라의 경우는 초보들이 밥먹이는 것 때문에 게임을 다시 안하겠다고 하는 경우가.. 꽤나..)

이 게임의 가장 특이한 부분은 일반적인 일꾼놓기 게임에서는 자원을 수입하는 것이 투입한 자원대비 수확하는 것이 명확하다는 것인데, 이 게임은 정말 특이하게 자원 수집에 주사위를 사용한다. 즉 플레이어들은 일꾼을 특정 자원 지역에 배치한 뒤, 주사위를 굴려 해당 자원의 수확량을 결정하게 되는데, 이 부분은 플레이어가 나름 전략적으로 투입한 인력자원의 효율이, 주사위 운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전략에 집착하는 사람이라면 좀 불만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초보자에게 이런 부분이 매우 진입장벽을 낮게 하기 때문에 입문용 게임으로 큰 가치를 갖게 한다.

간략한 룰

  1. 각 플레이어는 자신의 턴에 일꾼을 다양한 행동 공간(자원 수집, 농업 개선, 도구 제작, 건물 건설 등)에 배치한다.
  2. 자원 수집 시 일꾼 수에 따라 주사위를 굴리고, 결과값을 기반으로 자원을 얻는다.
  3. 자원을 사용해 건물을 세우거나 문명 카드를 구매해 점수를 획득한다.
  4. 각 라운드가 끝나면 플레이어는 자신의 부족을 부양하기 위해 식량을 제공해야 한다.
  5. 게임은 정해진 라운드가 끝나면 종료되며,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플레이어가 승리한다.

장점 및 단점
"석기시대"는 전략성과 접근성이 잘 조화된 게임이다. 일꾼 놓기와 자원 관리의 전략적 요소는 숙련된 플레이어에게 도전 과제를 제공하며, 주사위를 통한 운 요소는 초보자도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게 한다. 아름다운 아트워크와 고품질의 컴포넌트는 게임의 몰입감을 높여준다.

그러나, 주사위 운이 자원 수집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일부 플레이어에게는 다소 불합리한 감정을 줄 수 있다. 또한, 라운드가 진행되면서 전략적 깊이가 높아져 게임이 길게 느껴질 수 있다.

게임이 어울리는 상황
"석기시대"는 가족, 친구들과 함께 전략적 사고를 즐기고 싶을 때 적합하다. 협력보다는 경쟁을 중심으로 진행되지만, 난이도가 적절해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모두 즐길 수 있다. 문명 발전과 자원 관리라는 테마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추천한다.

- 본 글은 보드게임의 룰을 알려주기보다는, 플레이 시 재미의 포인트, 플레이할 때 초보자를 위해 고려해야 할 점 등. 보드게임 룰 외의 주관적인 평들을 간략하게 다뤄, 게임의 구매 결정에 도움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단, 개인적으로 보드게임은 결국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요소를 찾아가는 길이라고 생각하는 입장, 그리고 미완성된 게임이 아닌 이상 재미없는 게임은 없다는 생각으로 글을 작성한다는 점은 참고를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추가 내용 - 확장 / 매머드 무리

국내에서 재출시를 할때 매머드 무리라는 확장을 같이 출시하였다. 이 확장을 추가하면 매머드가 자원을 추가로 주는 기믹으로 작동한다. 일종의 돈놓고 돈먹기가 되는데....

게임을 시작하면 섞어 뒷면으로 쌓아둔 타일(자원 그림만 덩그러니 있는 면이 뒷면이다)의 자원 수집처에 매머드 무리를 놔둔다. 그곳에 매머드 무리가 나타난 것으로 그쪽에 일꾼을 보내면, 주사위를 굴려 자원을 획득하는 하고나서 매머드 무리 쪽으로 바로 이동하여 행동을 하게 된다. (테마상으로는 매머드 무리지만... 사실은 일종의 도박장 마차가 열린....) 이동하려면 일꾼 하나당 식량1개를 내야 하고 (돈 놓고...) 이동을 시켜놓고 나서, 라운드가 끝날때 매머드를 길들인다(도박에 참여....). 우선 타일을 하나 뒤집고 (위의 사진에서 아래 놓여진 타일 처럼) 참여하는 플레이어는 모두 자신의 일꾼 수 만큼(식량을 낸.. 식량을 안낸 일꾼은 마을로 돌아간다) 주사위를 선택해 굴린다. 모든 플레이어가 굴렸다면 가장 높은 숫자가 나온 플레이어는 타일의 위에 표시된 보너스(사진에서는 식량 생산량 표시에서 자기 표시 말의 위치를 1칸 위로 올림)를 먹고 타일을 가져가서 뒷면으로 놓고, 나머지는 아래 보너스(4점을 얻는다)를 얻는다. 이 타일은 나중에 점수로 계산되는데, 타일 하나하나가 점수가 아니고... 타일 갯수를 플레이어끼리 비교해서, 가장 많이 가진 사람이 10점을 얻는다.

자세한 룰은 코보게의 사이트의 룰북를 참고하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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