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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_생활/보드게임

[보드게임] 더 마인드 익스트림

by 자랑쟁이 2025. 1. 31.

플레이어 수 : 2-4
플레이 시간 : 15-20분
룰 난이도 : ★★☆☆☆
주 메커니즘 : 협력, 시간 조정, 숫자 순서 맞추기

특이점 및 재미요소
"더 마인드 - 익스트림"은 기존 "더 마인드"의 협력적이고 직관적인 메커니즘을 더욱 강화한 버전이다. 이 게임에서 플레이어들은 서로의 손패를 보지 않고, 숫자 카드를 오름차순과 내림차순으로 동시에 배치해야 한다. (더 게임 - 퀵 앤 이지와 비슷하다) 여기에 더해 일부 라운드에서는 카드를 뒤집어서 배치해야 하는 규칙이 추가되어, 게임의 난이도와 긴장감을 한층 끌어올린다.

이 게임의 가장 큰 재미는 제한된 정보와 팀워크를 기반으로 한 상호작용에 있다. 플레이어들은 서로 의사소통 없이 타이밍과 직감을 통해 협력해야 하며, 성공적인 플레이가 이루어질 때 느끼는 성취감이 크다. 게임 내내 긴장감이 유지되며, 플레이어 간의 호흡과 동기화가 승패를 가르는 핵심이 된다.

이 게임은 볼프강 바르쉬 Volfgang Warsch가 디자인하였는데,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게임 디자이너이다. 그가 만든 게임 중 유명한 게임은 돌팔이 약장수, 영리한 여우(+더 영리한 여우, 두배 영리한 여우), 티펜탈의 선술집, 내 마음의 주파수, 후지 등이 있는데 대부분 심리적인 면을 반영하는 게임이 많다. (더 마인드도 버전이 4가지가 있는데, 국내에는 2가지 버전만 출시되어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 게임이 '더 마인드 익스트림' 과 룰이 상당히 비슷해서 이 게임의 디자이너인 볼프강 바르쉬나 슈테펜 벤도르프가 서로의 아이디어를 빌렸(?)나 하는 생각도 했는데, 출시년도도 2019년으로 같아서 잘 모르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론 '더 게임'이 2015년 출시되었고, '더 마인드'가 2018년 출시 되었으니, 아무래도 볼프강 바르쉬가 '더 게임'을 참고하여 '더 마인드'를 디자인하고, 바로 다음 버전을 생각하면서 둘이 시기가 겹친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 이건 어디까지나 내 사견이다.... 여튼 '더 마인드 익스트림'과 비교할 때 '더 게임 - 퀵 앤 이지'가 더 쉽고 (성공하기 쉽다는 것이기도 하고 실제 룰도 약간 더 쉽다) '더 게임 - 퀵 앤 이지'가 게임을 한번에 끝낸다는 느낌이면, '더 마인드 익스트림'이나 '더 마인드'는 레벨 개념이 있어서 한번 할 때 여러판을 깨는 느낌이다.

간략한 룰
플레이어들은 라운드마다 각자 손에 일정한 수의 숫자 카드를 받는다. 테이블에는 오름차순 더미와 내림차순 더미가 각각 존재하며, 플레이어는 자신의 차례에 해당 더미에 적합한 숫자를 배치해야 한다.
익스트림 버전에서는 카드의 배치 방향뿐 아니라 특정 라운드에서 카드를 뒤집어 배치하는 규칙이 추가된다. 이를 통해 숫자를 확인할 수 없게 되어 플레이의 난이도가 크게 상승한다. 모든 플레이어가 성공적으로 카드를 배치하면 라운드를 클리어하고, 다음 단계로 진행한다.

장점 및 단점
"더 마인드 - 익스트림"은 기본 버전보다 더욱 도전적이고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카드의 배치 방향과 뒤집기 규칙이 추가되면서 게임의 전략적 요소가 강화되었고, 팀워크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다. 제한된 의사소통 속에서 서로의 의도를 파악하고 호흡을 맞추는 과정은 협력형 게임의 묘미를 극대화한다.

반면, 높은 난이도와 제한된 정보 때문에 초보자들에게는 다소 어려울 수 있다. 협력 게임을 처음 접하는 플레이어나 빠른 반응이 필요한 상황에서 긴장감이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도 있다.

게임이 어울리는 상황
"더 마인드 - 익스트림"은 기존 "더 마인드"를 좋아했던 플레이어나 협력형 게임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긴장감 있는 팀워크와 도전적 요소를 즐기는 친구, 가족들과 함께 플레이하기에 좋다. 게임이 빠르고 간단하므로 짧은 시간 안에 깊이 있는 협력 경험을 하고 싶은 모임에 추천한다.

- 본 글은 보드게임의 룰을 알려주기보다는, 플레이 시 재미의 포인트, 플레이할 때 초보자를 위해 고려해야 할 점 등. 보드게임 룰 외의 주관적인 평들을 간략하게 다뤄, 게임의 구매 결정에 도움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단, 개인적으로 보드게임은 결국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요소를 찾아가는 길이라고 생각하는 입장, 그리고 미완성된 게임이 아닌 이상 재미없는 게임은 없다는 생각으로 글을 작성한다는 점은 참고를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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