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 살이 너무 쪄서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 -_-
물론 원래도 살이 찐 편이었지만, 지금은 그 상태를 초월하게 된거니, 참으로 문제가 되고 말았다.
년말에 정기검진을 받았더니, 약간의 콜레스테롤 수치와 약간의 고혈압... 꽤 높은 간 수치.. -_-
술과 담배를 일절하지 않는 나로서는 참으로 당황스럽다. (병원에서도 혹시 바이러스성 -쉽게 말해 간염-이 아닌가 재 검사도 하고,)
내가 살이 찌게 된것에 대해서는 참으로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데, 나는 원래 태어날때는 체중 미달이었다. 어머니께 들은지 넘 오래되어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지만, 나의 체중은 2.3~2.5 사이었다고 한다. 의사가 죽을지도 모른다고 했다는데, 정작 어머니는 젖이 안나와서, 주변에 친척에게 젖을 얻어 먹었다고 하니... 어머님도 그렇지만.. 나도 고생이 이만 저만하지 않았었나 보다.
초등학교때까지 너무 작아서 (외할아버지께서 키가 작으시다) 외할아버지 닮아서 키가 작은거 아니냐.. 라는 소리도 많이 들었고, 친할머니께서 '난장이 똥자루'만한 녀석이라는 이상한 별명으로 불리곤 했다. 또한 얼마나 말랐었는지, 집에서 걱정을 다 했는데... 초등(당시 국민)학교 1학년때 집에서 슈퍼를 하기 시작한 뒤로 3학년때 인가부터 살이 붙기 시작했다. (어머니께서 대 수술을 받으셨기 때문에 나 중1때 슈퍼는 문을 닫았다.) 소위 우량아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키는 무지하게 작았다.
나중에 내가 나의 건강기록부를 보고 놀랐는데... 초등학교 6학년때의 키가 132... 중3때의 키가 173 이었다... -_- (난그래서흉부와 종아리의 피부가 죄다 터져 있다.)173 일때의 체중은 72킬로... 초등학교 6학년때 중학교때까지 계속 태권도와 합기도를 했어서 체력은 좋았다.
그러다가 입시를 마치고 나니.. 104 킬로그램에 175센치... 엄청난 비만이었다.. 그래서 고등학교를 졸업하자 마자, 선수를 전문으로 키우는 도장에 태권도 수련을 했고.. 2년을 했는데, 처음 3개월~6개월 사이 20킬로가 빠졌다. 당시 몸무게 84킬로그램.. 100미터 달리기 13초 넓이뛰기 2미터 60센치, 서전트 점프 54센치... (사실 이 몸무게에 이 정도 순발력이면... 일반인으로서는상당한 편이라고 할수 있다.) 하지만...
이때가 가장 문제였다.. -_-
이때 정말 많이 먹었는데, 거의 매일 탕수육등의 기름진 음식을 먹었다. (그래도 살이 빠지더라.. -_-;;;) 그렇게 많은 량의 식사를 하다가, 갑자기 운동을 그만뒀더니, 음식 조절에 실패를 했다.
그 뒤론 다시 기하급수적으로 체중이 늘었는데.. 그 뒤로.. 운동을 하긴 했지만, 먹는량을 못줄이니.. 다시 살이 찌는것은 불보듯 뻔한일...
결국 다시 원래대로 3자리수.. -_- 그게 지금의 상태이다.
얼마전 헬스장에 갔더니... 뭔가 측정을 해주더라..
결과는.. 당연 비만. 지금체중에서 20킬로 빼야하고.. 지금 현재 상태에서 정상 체중은 84킬로그램, 몸에 근육량이 많은 편이라는데.. 허벅지가 과다하단다.. -_- 일반적인 헬스 선수들이 38~41인데... 내가 61이라면서 다리운동은 그만하란다.. (하기사... 좋아하는 운동이 스노우보딩, 산악자전거, 태권도 주로 다리운동이니.. 그럴만도 하겠다... 근데 좋은걸 어쩌냐.. -_-)
암튼... 올해는 살을 빼야겠다... 휴~...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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