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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과 일상

인쇄 작업

by 자랑쟁이 2005. 3. 1.
어제는 인쇄 감리를 보느라 반나절을 인쇄소에 있었다.
모르는 분들을 위해 쓰자면... 인쇄 감리는 인쇄를 할때 인쇄가 색이 잘 맞는지, 포커스가 잘 맞는지를 책임지고 보는 작업이다.
보통 인쇄기에는 한대당 그 기계를 관리하는 기장과 부기장 이렇게 두명이 붙어서 작업을 하는데(아주 큰데는 기장 한명에 부기장 2명이 있는 경우도 있다.), 기장은 기계의 디테일한 조작을,부기장은롤러에 붙는 잡티나, 종이의 수급등을 맏는다.
아무래도 이 분들이 디자이너 본인이 아니기 때문에, 남의 의도한 색상을정확하게 꿰뚫기는 불가능하다. 그래서디자이너가 정확한 색상을 맞추기 위해서, 감리라는 것을 보게 된다.
인쇄할때는 보통 C(사이안) M(마젠타) Y(노랑) K(검정) 이렇게 4개의 색으로 인쇄를 하는데, 인쇄를 할때 필름을 뽑아도 4장을 뽑고, 인쇄할때 롤러에 감기는 소부판(인쇄할때 쓰는 아연으로 된 얆은 판)도 4장을 뽑게 된다. 이런 것은 색상에 따라 약간 변동이 있는데, 다른것 까지 이야기 하면, 흥미롭기 보다는 골치 아프니 생략하도록 하겠다.


왼쪽에 미츠비시라고 쓰여 있는데 부터 문앞에 왼쪽에 종이가 쌏여 있는 곳까지가 인쇄기이다. 이건 5색 인쇄기라 조금더 긴편이다.


위의 사진에서 왼쪽을 보면 있는것이다. 여기서 기장이 눈금을 조절하면 색의 농도가 변화된다. 보통 퍼센트가 0.00퍼센트 단위로 조절되는데, 밀리 미터의 조절도 0.00밀리 단위로 조절된다. 저 눈금 위에 놓여진것이 오늘 내가 감리를 본 사진 리플렛이다. (보통 디자인 사무실에 일하면 이렇게 감리를 보는일이 일주일에 1~2번 까지도 있게 되는데, 나의 경우는 장기 프로젝트에 걸려 있기 때문에,
감리를 갈일이 그다지 많지 않다.)


오른쪽에 보면 인쇄기가 하나 더 있는데, 이것은 다른 회사에서 만든 인쇄기이다. 실제로 이 회사 인쇄기가 미츠비시것 보다 더 쳐준다.


인쇄기의 정면에는 항상 거울이 있는데, 이것은 부기장과 기장의 의사 소통을 원활히 하기 위한것이다. 인쇄기가 돌아가는 소리가 너무도 크기 때문에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서 행동으로 보여줘야 할때가 많다.


이게 인쇄기의 정면이다. 뭔가 조절할것이 잔득 달려있다... -_- 이쪽에서 인쇄된것이 나와서 쌓이게 된다.. 인쇄가 쌓일때 마다 저 녹색 판(팰릿 - 파렛트)이 있는 판이 약간씩 내려온다.
음.. 자.. 인쇄물을 보자.


이게 이번에 찍은 리플렛인데, 리플렛치곤 꽤 크다. 그도 그럴것이 이건 작가가 비용을 많이 가지고 있지 않아서 리플렛과 브로셔의 역활을 같이해야 하기 때문이었는데 인쇄를 3번이나 다시 했기 때문에 (인쇄소의 실수, 필름 스캔집의 실수...) 잘 나올수 밖에 없었다. 보면 실제크기보다 종이가 훨씬 많이 남는데, 인쇄를 다하면 재단을 해야 하는데, 재단을 하지 않은채로 가져와서 이런 상태이다.
이 인쇄물은 2가지 색의 잉크를 사용했는데, 왼쪽 아래의 네모에서 보이듯이 진한 살색, 오른쪽 네모에서 보이듯이검정색 이다.
보면 그림 아래 동그라미에 십자선이 있는데, 판 여러개를 모두 저 점을 정확히 맞추면, 정확한 촛점이 맞게 되는것이다.


저 네모난 것들은 모두 색의 농도를 보기위한 일종의 장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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