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전... 벌써 10년전에...
'누군가에게 무엇이 되어'라는 책을 선물로 받은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그 책의 작가는 사실 사기꾼이라는 것이 밝혀져서 세간을 잠시나마
떠들썩하게 했죠...
그럼에도 몇몇 구절이 아직도 아주 많이 마음속에 남아 있는데요...
'사람들은 곧잘 이렇게 말합니다.
"저 밖에 저렇게 많은 사람들 가운데에서
당신은 누군가를 틀림없이 만날 수 있을 거예요"라고
하지만
그저 막연히 누군가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꼭 만나야 할 바로 "그 사람"을 바란다는 데에
나의 어려움은 있습니다.'
'누군가가 나의 삶에서 떠나갈때
우리가 느끼는 고통은
우리에게 안겨준 기쁨에
비례합니다'
상당히 상투적이면서도 영원한 진리처럼 느껴지는 말들이죠...
사실 특별한 사람을 만나려고 노력하는것이,
만나다 보니 특별한 사람이 되는것보다
몇십배는 어렵다는 사실은 경험을 해본 사람은 알고 있습니다.
이런 사실이 연애 경험이 없는 노처녀와 노총각이
알고도 못하는 진리이죠.... (어쩌면 노처녀 노총각은
한탕주의자에 속할런지도 모릅니다... 어떻든 한방에
끝내보려는 속셈이랄까요... -_-;;; )
하지만 어떤 사람이든지...
누군가에게 무엇인가가 되기를 바랍니다.
인간에게 있어서 자신이라는 존재가
누군가에게 필요하다는 것은 스스로의 존재를
유지하고 버텨내는 원동력중에 하나이니까요...
저는개인적으로 어린왕자에 나온 구절중에
여우가 자신을 길들여 달라는 구절을 좋아합니다.
이것은 결국... 니가 나를 인정해줘...
그리고 그것이 진실이라고 믿게 만들어줘...
혹은 내가 너를 인정할수 있게 기회를 줘
라는 말과 같달까요?
한번.. 스스로... 자신이 누군가에게 무엇인지
생각해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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