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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과 일상

리뷰의 중요성

by 자랑쟁이 2005. 11. 3.
제가 최근에 투데이스 피피시 라는 곳에서 어떤 리뷰를 보게 되었습니다.

http://todaysppc.dreamwiz.com/zb41/zboard.php?id=userreview&no=4653

리뷰를 보신분은 아시겠지만, pocketmac이라는 제품이 정말 좋다고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missing sync라는 제품이 별로 좋지 않다라는 평을 중심으로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pocketmac을 만드는 회사에 상당히 않좋은 감정을 갖고 있는데요...

그도 그럴것이 2.X버젼대에서는 아시아쪽에는 판매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메일도 4~5번을 보냈고 심지어 주소까지 바꿔가면서 주문도 했었는데,
승인을 내주지 않더군요.

그래서 그 이유를 물어보니, 아시아권에서의 카드결제엔 사기가 너무 많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정말로 사기를 많이 당해서 그런것인지... 어디서 줏어 들은것인지 알수 없지만,
여하튼 동양인으로선 참으로 치욕적인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수소문 끝에 missing sync(애플에서 권장하는 PDA용 싱크 프로그램)를
구입하게 되었고, 초기엔 상당히 많은 문제들을 갖고 있었습니다.
첫번째는 한글을 모두 깨트려서 sync해준다는 것이었습니다. (정말 심각한 문제죠... 그 많은...
주소록을 포함한 모든것이 글씨가 깨져버리곤 다시는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다니...) 그래서
제가 여러번 mark & space라는 회사(missing sync를 만든 회사)에 이메일로 컨텍을 해서
빠른 시간내에 해결을 해주겠다는 확답을 들었고, 그들은 약속대로 수정을 해주었습니다.
그 뒤로도 여러가지 문제들을 리포팅하고 그때마다 수정을 해주었습니다.

그래도 여러가지 문제들이 있었는데, 예를 들면 스케쥴 마다 나눠놨던 분류가 모두 하나로
되면서 같은 내용의 스케쥴이 2~3개씩 겹치게 되는 문제... 그리고, 반복 스케쥴이
싱크할때 마다 하루씩 밀리는 문제.... 등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매번 리포트 하기가
힘들고 귀찮아서 그냥 사용했는데, missing sync는 missing sync for mobile로 업그레이드 되었고,
저 역시 유상으로 업그레이드를 했습니다. 그리고 한글에 문제가 있다는것을 알고, 다시 리포팅을 했고,
mark & space에서 다음 업데이트때에 문제를 해결해 주겠다라는 약속을 받은 상태였습니다.

그때 마침 위의 리뷰를 보게 되었죠.. 저도 mark &space의 missing sync에 대한 비슷한
경우를 당하고 있었기에, 귀가 (눈이... -_-;;) 솔깃했던것은 부정할수 없겠습니다. (알고보니,
제가 이 리뷰를 읽게 될쯤엔 벌써 missing sync가 업데이트 된 상태였더군요) 여하튼...

위의 리뷰를 보고서는 이놈들이 태도를 많이 바꾸었나 보다.. 하는 생각도 했고...
리뷰가 정말이라면 (리뷰어의 시스템도 저와 같은 상황이었고, missing sync를 사용했던것도
저와 같은 상황이었으니 틀림없이 인스톨만 하면 모든게 그 리뷰어와 같은 상황이 되어야만 하는것이 맞습니다.)
저도 모든 문제를 해결할수 있는 것이니...

오냐 하며 $42라는 외화를 낭비하며 구입하고 말았습니다.

결과는 꽝이었습니다. 인스톨만 12번도 넘게했고, 10.4로 업그레이드도 해봤으며, missing sync를
지웠다 깐것만 3번... 무려 3일이라는 아까운 시간을 소비했습니다.

그리고 더 억울한건 missing sync의 업데이트 이후 위의 문제들이 대부분 해결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나서 보니... 위의 리뷰가 참으로...
부적절하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첫번째, 테스트한 missing sync의 버젼도 명시되어 있지 않았고(최근의 업그레이드가 상당히
메이져 업그레이드를 넘어서 아예 새로운 제품을 만든것임에도 불구하고 언급이 없었습니다.),
테스트한 시기도 명시하지 않았으며, pocketmac의 문제도 명시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기억하기론 pocketmac의 가장 큰 문제는 question에 대한 feedback이 무지하게 늦다는 겁니다..
또한 Knowledge base의 구축도 충분하지 않고요...)

여하튼...
지금 현재 3400명에 가까운 사람이 그 글을 읽었는데,
퍼간 사람들의 숫자를 생각할때, 더 많은 사람들이 그 글을 읽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안타깝죠.... 사실 리뷰라기엔 에세이에 가까운 글인데...
사람들의 판단을 흐리게 할까봐 말입니다...

여하튼... 저도 앞으론 좀 확실하게 리뷰를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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