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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사진강좌

접사! (1) - 켄코 접사링 셋트

by 자랑쟁이 2006.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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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글은 가진것 자랑임에도 불구하고 거의 강좌수준이라 1, 2로 나누었습니다.
정말 보름이상 투자하여 알게된 지식들이라 다른 분들께 알려드리기 아까울 정도입니다. ㅋㅋ
하지만 접사에 있어서는 이것이 첫걸음 임으로 이걸 알았다고 다 접사를 잘하는것은 아니고,
그 후에도 엄청난 노력을 필요로 합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제가 촬영을 반쯤 업으로 삼으려는 작정을 하고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장비가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이 제품은 켄코에서 나온 접사링 셋트인데요.
보통 접사를 할때, 피사체를 확대하는 방법에는 두가지가 있습니다.
피사체에 가까이 다가가는 방법과, 렌즈의 배율을 높이는 방법이죠.
렌즈의 배율을 높이는 방법에서 대표적인 것이 망원렌즈인데요.
일반적인 렌즈들은 망원으로 찍게되면, 여러가지 문제와 선택의 관계로
약간은 뽀샤시한 사진을 만들어 냅니다. 물론 그것은 소프트효과와는
다른 것으로 마크로 렌즈에서의 쨍함을 기준으로 하지요.
그렇다면 원거리에서도 쨍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매크로 렌즈를 사용해야 하는데,
일반적으로 매크로렌즈는 그 선예도(사진의 외곽 라인의 날카로운 정도)가 높도록
되어있고, 그렇게 하기위해서는 아무래도 줌렌즈는 불리하기 때문에, 단렌즈로
제작이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같은 단렌즈라 하더라도, 촛점거리가 긴것이
짧은것에 비해 선예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접사의 퀄리티에 있어서는
촛점거리가 짧은 렌즈가 우월합니다.
즉 정리하자면 촛점 거리가 멀수록 피사체를 크게 찍을수 있지만, 그 선예도는
상대적으로 촛점 거리가 짧은 렌즈에 비해 떨어지고, 촛점거리가 짧으면
선예도는 좋지만 그 피사체에 더 많이 다가가야 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만약 이렇게 촛점거리가 더 짧은 상태에서 더 크게 촬영을 하고 싶다면,
사용할수 있는 방법은 최단촛점거리를 좁히는 것입니다.
(보통 매크로 렌즈에서 1:1이라고 뒤에 쓰여있는것은 필름이 35mm라고 할때
그 35mm 필름에 실물사이즈의 1:1로 촬영된다는 뜻입니다. 니콘의 디카는
1.5클랍바디이기 때문에, 1:1 매크로가 1.5:1 정도의 성능을 갖는다고 하더군요.)
니콘의 대표적인 매크로 렌즈인 60mm매크로 렌즈도 최단 촛점거리가 20cm정도이기 때문에,
그것보다 피사체에 다가가는것은 힘이듭니다. 이 경우는 지금 제가 소개해 드리는
접사링을 사용하면 효과가극대화 됩니다.
역으로 망원렌즈에서 좀더 크게 찍는 방법은 물론 피사체와 더 가까워 지면 되겠지만,
일반적으로 300mm가 넘는 렌즈의 최단 촛점거리는 1.5미터로 이 경우는 접사링을 끼워도
많은 거리를 다가서지 못합니다. 이때 사용할수 있는 방법으론 더 촛점거리가 긴
망원렌즈를 구입하면 되지만, 망원은 400mm가 넘어가면 초망원이라고 하여, 가격대가
수백만원에서 억대까지 가게 됩니다. (캐논에서 나온 1700mm 정도 되는 망원이
990만엔 정도 되더군요.길이도 1.4미터 정도 되고 무게도 17킬로그램 정도 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사용가능한 방법이텔레스코프를 다는 것인데, 텔레스코프는 접사링과 같은 방법으로
바디와 렌즈 사이에 장착을 하는것입니다. 텔레스코프가 접사링과 다른 점은 접사링은 속에
아무것도 들지 않은 빈 파이프 인데, 텔레스코프는 중간에 렌즈가 하나 들어가서,
장착한 렌즈의 배율을 높여주는 역활을 합니다. 보통 1.4X와 2.0X가 판매되고 있는데,
2.0X의 경우는 화질을 많이 떨어트려서 보통 1.4X이상은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또한 장착시에 렌즈가 어두워지는 현상을 보이기 때문에 촬영시에 1~2스탑 정도의
밝기 보정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것은 접사링에서도 마찬가지로 일어나는 현상으로접사링을 장착하면
1~2스탑 정도의 노출 보정이 필요합니다. 대신 접사링은 속이 비어 있어서,
광학적인 성능의 저하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이 접사링은 촛점거리가 표준렌즈에 가까운 렌즈가 가장 큰 효과를 볼수 있습니다.
그래서 60mm 매크로 렌즈에 붙였을때 가장 큰 효과를 볼수 있다고 하더군요.
자 그럼 이 켄코 접사링... 것두 신형인 DG에 대해 말씀을 드려보겠습니다.
보통 접사링을 붙일수 있는 조건이 있습니다.
밝기가 2.8이상일것,
DX AF-S는 불가.
접사링 1개를 붙이면 AF가능하나, 2개이상 붙이면 MF만 가능.
그 조건이 맞지 않으면 AF가 작동이 힘들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DG는 DX에서도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도록 보완하여 새로 나온 제품이라고 해서
정말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집에서 두 조건에 맞는 유일한 렌즈인, 50.8을 붙여서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결과는 불가... 정말 촛점 못잡고 버벅댑니다... -_-
차라리 AF된다는 말을 하질 말지... -_-
대신 피사체가 렌즈 앞에서 왔다갔다하면 AF가 잡히는 수가 있습니다.
여튼... 접사링은 3개로 이루어져 있고, 낱개로 파는 것도 있습니다.
위의 사진에서는 왼쪽이 가장 큰 수치의 것, 오른쪽이 나머지 두개가
결합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수치가 클수록 두꺼워지고피사체에 가까히 다가갈 수 있습니다.
3개 다 붙이면 60mm매크로 기준 피사체와 거리 1cm정도 된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크기는 하루살이 눈에 모양이 보일정도...
그 진실은 http://blog.paran.com/darkfoto 에서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분은 SLR클럽에서 활동하시는 분으로 접사의 귀재 등등의 이름으로 불리는 분입니다.
저도 이분의 글과 여러가지 글들을 참고했었구요....
아래는 가장 큰 비율인 접사링 하나와 50.8 사용해서 접사한 사진입니다.
크랍없이 리사이즈만 했습니다.
이 경우 접사 비율은 최소 3:1은 넘는것 같습니다.
원래 50원짜리의 크기가 저 화면의 2/3정도를 차지해야
1:1인데요.... 지금은 지름기준으로 4배는 되니까요...


자... 이번껀 여기까지....
과연 이게 접사에 필요한 전부일까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접사링을 붙이면 노출이 2스탑정도 부족해 집니다.
접사를 쨍하게 하려면 피사계 심도를 높여야 하는데, 심도를 왠만큼 잡으려면
F8이상의 조리개 값으로 셋팅을 해야합니다.
그정도 되면 접사링 3개를 다 붙였을 경우 대낮에도 1/60의 셧터 속도가 나온다더군요.
정말 핸드블러 생기기 쉽상입니다. 그정도 되면 절대적인 심도도 1mm도 안되는데다가...
거기에 추가로 접사 거리가 1센치라면 내장 스트로보로는 100% 그림자 생길테고,
외장 스트로보를 사용해도, 한쪽으로 그림자가 강하게 생기겠죠...
해결 방법은? 2편을 읽어보세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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