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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사진 팁 그외

세바스티앙 살가도의 전시를 가다.

by 자랑쟁이 2008.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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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벼르고 별러서 제가 좋아하는 사진작가인
세바스티앙 살가도의 전시를 보러 다녀왔습니다.
안양에서 하기 때문에, 저희 집에서도 차를 몰고 40분은 가야하는
거리인데, 지하철 타고가기도 그래서, 동생 꼬셔서 같이 다녀왔습니다.
우선 안양예술공원에서 진행중이라, 상당히 저렴한 가격(2000원)에
세바스티앙 살가도 전시중 최대 규모로 세바스티앙 살가도가 직접
선택한 사진들로 170여 점이 전시되어있다는 특징이 있죠.
사실 이 전시가 한다는 소식은 들은지 꽤나 오래되었는데,
개인적인 사정과 게으름이 겹쳐서 지금까지 못가다가,
내일이 전시 마지막 날이라, 이번에 못가면 몇년은 지나야
오리지널 프린트를 볼수 있다는 생각으로
각오를 하고 방문하였습니다.
우선의 소감은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사실 살가도의 사진을 보면 고통을 느끼기 보다는
사진 자체의 완성도와 아름다움 때문에 개인적으론
약간 딜레마가 느껴지곤 합니다만, 최민식 선생님의 사진을 보면
괴로운것에 많은 대조적으로 느껴집니다.)
우선 작품의 양도 그렇고, 담겨진 메시지도 그렇고
피사체에 대한 애정도 그렇습니다.
난민들의 모습중에 텐트앞에 여러명이 서있는 모습이 있는데,
모두 카메라를 바라보며 웃고 있는 모습에,
꽤나 이 이방인(살가도)이 친절하게 굴었나보다.. 하는 생각도 들고...
정말 2000원으로 이런 작품을 볼수 있다는것 자체가 행복이더군요.
(진작에 가서 보고.. 또 보러 갔어야 했는데... 이 부분은 후에
작품집 구입으로 대신하려고 생각중입니다. ^^;;)
제가 회사다닐때 처음으로봤던
해외 사진작가의 사진집이 살가도의 The worker였는데,
그때도 정말 감동이였죠.
오늘 오리지널 프린트를 직접 보면서
사진집을 떠올렸는데, 꽤나 사진집의 퀄리티가 높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프린트에 비해 사진집은 암부계조나 명부계조에서의
손실이 느껴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진집이 꽤나 오리지널 프린트의
느낌을 많이 살리려 노력했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참으로 살가도는저런 사진들을 촬영하면서,
고통스럽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했습니다.
보는 저도 그렇게나 고통스러웠는데 말이죠...
** 리플렛의 디자인은... 한마디로 말해서...
디자인한 사람이 제 앞에 있음. 한마디 해주고 싶더군요.
살가도 사진을 한번이라도 보고 디자인을 한건지...
리플렛의 텍스트는 읽어본건지...
과연 리플렛 표지 사진으로 저 배 사진이 맞는건지....
생각이 있는 디자이너인지 자체가 의심스럽더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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