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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샌드위치 매니아.

by 자랑쟁이 2008.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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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샌드위치를 무지하게 좋아하는데요. 집에서 종종 만들어 먹곤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생각되는 샌드위치보다는 좀 고급스럽게 만드는....)
사실 예전에도 샌드위치가저가의 음식은 아니었습니다만,
그나마 패스트푸드와 가격이 비슷해서 먹기 좋았는데, 요즘엔 물가상승에 비례를 넘어서서...
샌드위치가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들정도의 가격이 되었습니다.
웬만큼 유명하다고 생각되는 곳은 무조건 가격이 7천원~1만원이니....
음료까지 포함하면, 거의 웬만한 배달 중국집의 탕수육 가격이 되어버립니다.
그래서 좋아하는 샌드위치도 먹지 못하게 되는 위기 상황이 오게 되었는데...
동생이 몇일전 양상추등을 왕창 사다놨더군요.
그래서 저는 그냥 '다이어트'인가?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만,
갑자기 몇일뒤 동생이 '샌드위치 해달라고 사다놓은거야!'라는 말을 하더군요.
속으론 웬 샌드위치?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시간이 지나서 다음날 다시 드는 생각에... '이렇게 된거, 한번 제대로 만들어 보자!'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정말 제대로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1차로 국내 샌드위치 관련 서적을 검색해 보았습니다.
교보에서 검색되는 샌드위치 관련책은 4권, 그중에 한권은 문학이라 전혀 관련없는 내용이라,
결국 3권... 3권을 모두 주문하고, 비교분석을 해보니, 저렴한 가격이었던 '웅진씽크빅'의
샌드위치라는 책이 가장 좋더군요. 판형도 크고 가격 낮추려고 모조지도 쓰고...
지금 현재 가격이 5000원 선에 팔리고 있습니다. 내용은 유명 샌드위치집 9곳의 메뉴의 레시피를
모와둔것으로, 레시피 뿐만 아니라 샌드위치 집의 소개와 샌드위치집 주변 볼거리, 그리고
샐러드 만드는 법도 나와 있습니다. 정말 가격도 저렴한데풍성한 내용이 좋더군요. (6800원)

다음으로 괜찮은 책이 '카페 스타일 샌드위치'라고 이것도 '웅진 - 리빙하우스'에서 나온 책으로
이 책은 위의 책과 유사한 구성이지만, 위의 책보다는 카페를 많이 다루고 있고, 약간...
제목처럼 '카페 스타일 샌드위치'라기 보다는..., '카페, 스타일, 샌드위치' 즉...'cafe, style and sandwich'가
맞는 제목일것 같이.. 딱 카페와.. 전체적인 스타일.. 간략하게 정리된샌드위치 만드는법..입니다.
그래서 사실 샌드위치를 직접 만들어 먹기엔 설명이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1만원)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 저렴한 책인 '럭셔리 샌드위치' (3900원)
하지만 실제로 샌드위치들은 이름처럼 럭셔리 하지 않습니다.
사실 샌드위치에서.. 아니 서양 요리에서 가장 중요한건 각 재료의 맛이 각각 살아나 있어야 한다고
들은적이 있는데... 여기에서 소개되는 샌드위치를 만드는 방식이 대부분 재료를 섞어버리는 식입니다.
재료를 모두 섞어버린 샌드위치 (매쉬 포테이토에, 계란 노른자와
흰자를 으개 섞어버리고 그위에 소금과 후추를 넣고, 위쪽엔 꽉짠 오이를 마요네즈에 버무린것을 넣는..)
도 맛있긴 합니다만, 좀 식도락의 측면에서는 많이 부족하지 않나 싶습니다.
또한, 제가 위의 책들을 공부한 바에 따르면... 이 책에 나온 방법 그대로 샌드위치를 만들면..
사진처럼 이쁜 샌드위치를 만들기 힘들다는 점도 문제라는 생각도 들구요...

2차로 재료들을 모두 구입했습니다. (진짜 비용은 엄청나게 들었습니다.)

여튼...
그 뒤로 3일째, 아침마다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고 있습니다.
아래는 그제 먹은베니언 샌드위치입니다.... (내부엔 볶은 양파와 베이컨, 양상추와, 피망-피망은 동생이 샐러드용으로 잘라놓은거라 길쭉 길쭉합니다.-, 계란, 치즈 등이 들었습니다.) 보통 한번에 다먹진 않고, 절반으로 잘라서 절반만 먹고, 절반은 회사에 싸가지고 가서 먹습니다. (조명없이 그냥 막 촬영해서 흔들리고... 앞쪽은 어둡기까지 합니다. ㅋㅋ)




첫날은 일반적인 샌드위치를 만들었는데 촬영을 못했고...
오늘은 바나나 토스트를 만들었는데, 좀 맛이.. -_-;; (바나나가 거의 맛 가려고 하던 상황이라..)
여튼.. 내일은 '치킨 데리야키 샌드위치' 입니다.
앞으로 최대한 촬영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ㅋㅋ
** 기왕에 이렇게 된거... 샌드위치 카테고리를 하나 만들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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