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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라우겐 굽기 실패!

by 자랑쟁이 2008.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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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베이커리를 가보니... 샌드위치용으로 쓸만한 빵이 식빵외엔 별로 없더군요.
베이글은 작으면서도 비싸고(개당 1000원)
바게뜨는 샌드위치 만들기엔 너무 얇고... (길이보다는 폭이 중요하죠. 외국의바게뜨는우리나라 한배 반은 됩니다.)
치아바타나 라우겐 같은 빵은 구경하기도 힘들고...(저도 이런 빵은 이번에 첨 알았네요. 라우겐 맛은 프레쩰(과자 말구)과
같더군요. 치아바따는 느낌상으론 백설기???? 같기도 하고.. 여튼 퍽퍽한듯 담백한...)
결국 제빵을 배우기로 했습니다. 물론 동생이제빵 지식이 약간있기 때문에 동생에게 우선 의존하기로 했구요.
어제 첫번째 시도를 했습니다. 라우겐은 레시피가 없어서,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딱 방법이 하나더군요.
사실 제가 아는 것과는 달랐지만, 결과물이 거의 유사하게 나와 있었기 때문에, 믿고 진행을 했습니다.
대략 강력분 100그램에 인스턴트 드라이 이스트 1티스픈, 소금 1티스픈, 올리브 오일 2티스푼, 물 35mml
조청이나 몰트 등의 발효당 약간(저는 생략). + (식소다+물) -> 이건 추후 사용.
뭐 위에 있는 재료들을 모두 섞고 반죽하면 됩니다만, 발효를 좀더 잘 시키기 위해서는, 이스트가 잘 살도록
20~30도 사이의 물로 반죽을 하면 더 좋고, 이스트와 소금, 올리브 오일이 직접 닫지 않고, 반죽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섞이도록 해주면 좋다고 합니다. (안그래도 발효 잘 되더군요.)
처음엔 물이 부족한것 같이 보이지만... 계속 주무르다보면 안 부족합니다.
잘 주무르고 반죽해서 글루텐이 형성되게 합니다.
(글루텐이 형성되면 반죽이 껌처럼 탄력을 가지면서,
손으로 잡아 늘였을때 아주 얇게까지 늘어납니다.)
글루텐이 형성되면 80그램 분량으로 떼어서 공처럼 말아줍니다. (이건 100그램이므로 그냥 사용)
5분간 휴지기를 갖고 (이 빵은 1차 발효 안합니다. 그냥 빵판에 놓고 비닐로 감싸주면 됩니다.)
성형을 합니다. (그냥 긴 막대처럼 만들어주면 됩니다.)
그리고 20분 정도 발효. (해보니까 1시간은 걸리더군요. -_-;;)
발효후 빵판채로 살짝 얼립니다. 한 2시간...
그리고 식소다를 푼 물 (1:25)에 살짝 담갔다 뺍니다.
그리고 소세지 칼집내듯 칼집을 가볍게 낸 후
오븐 200도에서 20분간 구우면 완료.
(해보고 안겁니다만... 살짝 얼려야 식소다가 반죽 내부까지 침투하지 않습니다.
식소다의 역할이 반죽의 글루텐을 녹여서 표면을 맨질 맨질하게 만들어주는건데,
내부로 침투하면 다 구워졌을때 표면의 딱딱한 부분이 너무 두꺼워 지게 됩니다.)
저의 실수는 두가지였는데요.
1. 반죽을 얼리지 않았다. (식소다가 내부까지 침투해서 딱딱한 부분이 너무 두꺼워 졌습니다.
2. 오븐 사용의 미숙. (오븐에 아래쪽 칸과 위쪽 칸이 있는데, 아래쪽의 불이 강해서 빵이
전체적으로 구워지기도 전에 아래쪽이 먼저 빵이 되어버렸습니다.
즉... 아래는 순식간에 완성되어 버리고, 위쪽은 덜익은 상태가 되었죠...
그래서 아래처럼 부풀다 만 빵이 되어 버렸습니다. -_-;;;
오늘 다시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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