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식

2008.05.30 / 데리야키 샌드위치

by 자랑쟁이 2008. 5. 30.
반응형
다행이도 오늘 아슬아슬하게 일어났습니다. -_-;;; 눈 뜨니 7시 38분.
사실 7시에 일어나야, 샤워도 하고... 샌드위치도 만들수 있습니다만,
30분을 까먹어 버려서 결국 샤워는 못한채로 샌드위치 제작에...
어제 빵을 만들다가 새벽 3시 반에 자서 제 입장에선 일어난것만 해도 대단하다고
생각됩니다만, 지금 쌓여있는 설걷이꺼리를 보면 눈이 저절로 감깁니다. -_-;;
(오늘 해야 할 일도 많은데 말이죠.)
여튼 다행이도 어저께 아침 데리야키 샌드위치의 실패 (닭을 30분 동안 소스에 재어놨으나, 닭이 소스를 덜 먹었음.)로
오늘새벽에 닭을 소스에 재어놔서 시간이 많이 걸리지는 않았습니다.
대신 사진 찍으려고 세팅하다가 프라이팬에 올린 닭의 한쪽이 타는 불상사가... -_-;;;
자.. 위가 오늘 오전에 만든 데리야키 샌드위치 입니다.
레시피는 다음과 같습니다.
---------------------------------------------------------------------------
준비물 - 베이글(플레인) 1개, 양상추 적당량, 양파 적당량, 파프리카나 피망 적당량.
토마토 적당량, 냉동 닭살 1덩어리, 마요네즈, 옐로 머스터드(그냥 노란색 머스터드로
우리가 핫도그 먹을때 뿌려 먹는 소스입니다), 통후추 간것, 데리야키 소스
(데리야키 소스는 시판용으로 준비. 만들기가 되려 더 복잡함.)
1. 닭살을 녹여서 칼집을 살살 낸다음 데리야키 소스에 재워둡니다. 제 경험상으론
2시간은 재워둬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냉동으로 파는 닭살은 덩어리가 너무 두꺼워서
반으로 저며서 재워두는게좋은것 같습니다(약 5미리 정도가 되게).
2. 야채들을 준비합니다. 아래 사진처럼 슬라이스를 만듭니다. -양파, 파프리카(피망),토마토-
양상추는 잎을 떼어내 적정한 크기로 맞춥니다. (두장 정도 들어가는게 더 맛있습니다.)

(어제과도의 날을 세웠는데.. 너무 날이서서설걷이 하다가 손벨뻔 했습니다. -_-;;)
3. 데리야키 소스에 재워둔 닭을 기름을 약간 두른 프라이팬에 굽습니다(기름 안바르면 닭이 데리야키 소스를 먹어서,
프라이팬과 더 잘달라 붙습니다. 최악의 경우는 데리야키 소스재어둔 부분 정도만 떨어져 나간다는
- 이렇게 될꺼 왜 소스에재어둔거야! 라는 생각이 들게 될수도...-). 처음엔 강불(사실 중불 정도면 되는거 같습니다.
목적은 바깥쪽을 빠르게 익혀서 육즙이 빠져나오지 않게 하려는 것입니다. 육즙이 빠져나와 버리면...
닭살이 퍽퍽해서.. 먹기 힘들어 집니다. -_-;;; )로 표면을 순식간에 익히고 (한 5초 정도면 되는듯...) 그 뒤론
약불에서 천천히 양면을 골고루 익힙니다. (익었는지는 젓가락으로 푹! 찔러보면 알 수 있습니다. 다 익으면
바닥까지 젓가락이 쉽게 들어갑니다.)
4. 베이글을 가로로 반으로 잘라서 토스터기에 굽습니다. (토스터기 없으면 기름 안두른 프라이팬에 하시면 됩니다만,
해보니까 샌드위치용베이글은 한쪽만 굽는게 더 좋은것 같더군요. 하지만프라이팬에 일일이 구우려면귀찮음으로...)
여튼 토스터기에 굽고나서 한쪽은 마요네즈, 한쪽은 머스터드를 잘 펴서 발라줍니다.
마요네즈 쪽은 야채를(아무래도 야채와 머스터드는 좀 안어울리죠), 머스터드 쪽은 구운 닭을 놓을껍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얇고 편편한게 아래로 올수록 샌드위치가 안정되겠죠?
야채는 아래쪽으로 놓고 닭살은 위로 오게 할껍니다. 즉베이글 아래쪽에 마요네즈를,
베이글 위쪽에 머스터드를 발라줍니다.
(샌드위치를 만들때는 야채에 물기가 많이 남아 있으면 빵이 젖어서 맛이 없어집니다.
즉 사람이 씹어 먹기 전까지는 야채에서 물이 나와 빵이 젖게 되면안되는거죠.
그래서 사용하는 대표적인 방법이 빵을 토스트해서 한쪽에 소스나 버터를 발라주는 겁니다.
또 한가지 이유는 빵에 소스를 바르지 않고, 야채 사이에 소스를 바르면, 정작 샌드위치 먹을때
내용물이 아래로 다 쏟아집니다. 즉, 마찰력을 갖어야 하는 야채들 사이에 미끄러운 소스를
넣지 않아야 하는거죠.)
5. 베이글에 야채를 올립니다. 양상추, 양파, 토마토, 피망을 얹습니다. 뭐 어떤 순서로 얹어도 상관은 없습니다만
양상추가 맨 아래 오도록 해줍니다. 아무래도 빵이 눅눅해 지는것을 막기 위해서이죠. 그위에 데리야키 닭살을 올리고,
데리야키 닭살에 후추를 좀 뿌립니다. (가능하면 향이 강한 통후추를 갈아 넣으면 좋겠습니다만..
그냥 후추도 괜찮습니다. 대신 너무 많이 뿌리지만않으시면 됩니다. ^^;;;)
6.완성된샌드위치는 높이가 꽤나 높기 때문에, 고정 시키기 위해 이쑤시개 등을 꼽아 놓습니다.
그리고 먹기 좋게 반으로 자릅니다.(코스트코에서 파는 베이글은 진짜 미국식 베이글이라 크기도 크고
상당히 찰집니다. 그래서 꼭 반으로 잘라줘야 먹기 좋습니다.그런데 보통 국내 제과점에서 파는 베이글은 크기도 작고
상대적으로 덜 찰지기 때문에, 성인 남성의 경우는 자르지 않고 그냥 먹어도 적당한것 같습니다.)
*위의 적당량은 취향에 따라 넣어 드시면 됩니다.
약간 맵게 드시는 분은 양파 많이 넣으시고.
와삭 와삭 씹히는 맛과 매운맛을 좋아하시면 피망이나 파프리카를...
씹히는 맛만 더하고 싶으시면 양상추를 더 넣으세요.
야채류는 미리 씻어서 말려두시는 것이 좋고, 물기를 최대한 털어놓는것이
좋습니다. (물기가 많은 채로 냉장실에 보관하시면 야채가 더 금방 상하더군요.)
재료들이 많이 들어가는게 아니기 때문에, 양파 하나, 토마토 하나, 피망하나, 양상추 4잎이면
혼자서 4일은 샌드위치 만들어먹을수 있기 때문에, 샌드위치 만들어드시고 남는 야채들은
샐러드 만들어 드시는게 더 좋을수도 있습니다.)

지금은 동생이사놓은 재료들을 소진해야 하는 상태라 야채들의 상태가 않좋습니다. -_-
(양상추 이렇게 자르지 마세요. 샐러드엔 좋아도, 샌드위치용으론 비추입니다. 동생이 샐러드용으로
이미 양상추와 파프리카를 다 잘라놔서...)

(데리야키 소스에 재어서 구운 닭살)

최종 샌드위치 입니다. 이미 제가 먹어버려서 이젠 사진으로 밖에 볼 수 없네요. ㅋㅋ)




728x90
반응형

'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게맛살 샌드위치  (0) 2008.06.02
라우겐 굽기 실패!  (0) 2008.05.30
샌드위치 매니아.  (0) 2008.05.28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