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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매운 샌드위치를 만들어보고자 합니다. 보통 우리가 먹는 샌드위치는 야채도 많이 들어가고 햄도 들어가서 짭짤한것도 좋고 살짝 매콤한것도 좋은데, 아무래도 간혹 질릴때가 있습니다. 그때는 이렇게 매운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는것도 좋지요.
1. 양파, 토마토, 피클, 오이와 칠리페퍼를 얇게 쓸어줍니다. 아래 사진에서는 아주 작은 칠리페퍼 하나를 썼는데, 보통 '좀 맵다'라고 느끼시려면 2개, 그냥 향만 느끼시려면 저처럼 한개, '맵다!'라고 느끼시려면 3개는 써야... (큰거는 1~2개)됩니다. 아무래도 절여놓은데다가 샌드위치에 야채도 많이들어가서 약간 넣어서는 '맵다'라고 느끼긴 힘들죠. (물론 다 먹고 나면 약간 매운느낌은 납니다.)
양파는 평소보다 조금더 넣을것이기 때문에 조금 넉넉하게 슬라이스 해놓습니다. 오이는 소금에 절여두면 좀 짭짤해지고 약간더 꼬들꼬들해져서 와작와작 씹히는 맛이 더 좋은데, 만약 시간이 부족하다면 그냥 넣으셔도 됩니다. 대신 조금 짭짤한 무엇인가를 더 넣어야죠.
칠리페퍼는 아래처럼 썰어놓으시면 됩니다. 왠지 매워 보이죠? (이건 2센치 정도의 아주 작은거였는데도 좀 매운 느낌이었음.)
아래는 피클 오이 잘라놓은겁니다.
2. 빵 한쪽에머스터드 소스를 바르고 그위에 슬라이스 햄을 얹습니다. 보통 슬라이스된 샌드위치용 햄은 비싸기 때문에, 좀 좋은 햄을 사서 잘라쓰는게 저렴한데요. 아무래도 칼로 썰다보면 두꺼워져서 샌드위치가 퍽퍽해 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칼질이 서투신 경우나 이렇게 좀 부숴서 넣야 하는 경우는 필러(감자껍질 까는 칼)로 햄을 썰어주세요. 그럼 얇게 포가 떠져서 사용하기 쉽습니다. 어짜피 잘 안잘려도 부스러지긴 하니까요... (빵의 다른 한쪽에도 머스터드 소스를 발라주십시요. 취향에 따라 마요네즈도 좋습니다.)
3. 그 위에 치즈를 얹고
4. 그 위에 양상추, 양파, 피클 토마토를 얹습니다.
5. 그 위에 아까 썰어 놓았던 칠리 페퍼를 얹습니다.
6. 그 위에 백후추를 뿌리고... (백후추가 흑후추보다 약간 더 매운 맛이 납니다.)
7. 그 위에 빵을 얹으면 완성!
** 저는 빵을 베이글을 안쓰고 직접 만든 빵을 썼는데요. 보통 빵들은 우유도 들어가고 버터도 들어가고 여러가지가 들어가서, 빵 그자체 만으로도 달착지근한 맛이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개인적으로 담백한 빵을 좋아하거든요. 보통 담백한 빵은 제과점에서 잘 안파는 경향이 있구요.... 여튼 샌드위치 만들때는 좀 담백한 빵이 좋습니다. (식빵도 비교적 담백하죠? 라우겐이나, 치아바타 같은 빵도 좋구요. 호밀빵도 좋아요 - 호밀빵은 구우면 딱딱해 지기 때문에 핫 샌드위치를 만들려면 내용물이 따뜻해야 한다는것 외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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