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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_생활/음반

그라도 sr-80 헤드폰(grado labs sr-80 head phone)

by 자랑쟁이 2004.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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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솔찍히 내가 줄곳.... 정말 거의 잠자는 시간 빼고는,
음악을 듣지 않는 순간이 없는 (물론 약간 과장이다.. -_-;;)
그런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음원을 내 뿜어주는 장비에 관해서는
전혀 무지하고... 그것을 구입할 총알도 부족한 지경이었다..
(워낙에 다른 취미들이 많아서... -_-;;;)

게다가 워낙에 즐거듣는 음악 자체가 락이다 보니..
감상 보다는 즐기는 태도를 가지고 있다.
(물론 좋은 기기에서 들을때 기타의 미세한 피킹의
떨림이 느껴질때는 짜릿짜릿하지만 말이다... 평소에 항상
듣고 살다보니, 그런 디테일까지 들을 정도로 '감상'을 하지는
못한다는 이야기겠다... 물론 장비도 안 받쳐주고... -_-;;;)

뭐.. 옛날에 쓰던 장비도 좋은건 아니었지만...

지금은.. mp3플레이어나... -_-;;;; pc를 통해서 듣고 있는 사정이니..
이보다 최악은 없을듯 싶다. (이정도 밝혔으면... 음질에 대해
무시할수 밖에 없음을 누구라도 공감하리라 생각한다.)

하여간...
음질을 별로 상관하지 않고,
항상 몸에 착용하고 다녀야 하는 나로서는,
신체에 편하게 부착되는 장비를 선호하고 있다.
(그래서 아이팟 같은것 보다는 더 작은 mp3플레이어를 구입한걸
더 다행으로 생각한다. 지금 무거운 PDA가지고 다니는것도 버거운데.. -_-;;)

그리고 신체적으로 귓구멍이 좀 큰 편이라..
웬만한 이어폰이 쉽사리 빠지는데..
(정말 이어폰이 자리를 잡지 못해서,
소리가 새는 느낌이 들때의 기분을 누가 알겠는가?)

그래서 재작년 쯤에 헤드폰을 고려하던 중에...
소니에서 나온 귓속 삽입형 이어폰을 구입한 뒤로
행복하게 지내왔다.

그런데 이 이어폰의 최대 단점은... 저음이 무지하게 강한데.. (요건 장점)
대신에.. 고음을 상쇄시키는 엄청난 단점도 있어서 내심 불만이긴 했는데...
그나마도 최근에 망가져 버리고 말았다(나의 엄청난 땀에... 이젠 수명을 다한듯...).

그래서, 같은 이어폰을 구입하려고 하다가...

이어폰의 한계를 인정하고..

헤드폰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그러나 왠걸... 헤드폰은... 이어폰보다 크기만 큰게 아니라..
가격도 비쌌다.

암튼..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그라도의 헤드폰을 구입했는데..
솔찍히 소리가 어쩌고 보다는... 그 평론가들의 평론에...
솔깃해서 구입하고 만것이다..

이 헤드폰은 그라도 사에서 나온 헤드폰중에는 하위레벨에
속하는 헤드폰인데, 그럼에도 동급 가격대에서 이 헤드폰의
성능 만한것이 없다는 평을 한다고 한다. (내가 인정한건 아니라.. -_-;;)

하지만 어떻든.. 이 헤드폰의 장점은 재즈나 락에서
진가를 발휘한다길래... 젠하이저를 구입하려다가..
이 헤드폰으로 결정을 했다.

(사실 젠 하이저의 특성이 클래식에 더 좋다는 평론과
무엇보다 쓰고있음 너무 꽉 눌러서 귀가 아프다는
악평이 나의 선택에 더큰 영향을 미쳤다.. -_-
그리고... 끼고 다니면서 듣기엔 너무 크다는 평도.. -_-)

암튼... 이제 듣기시작한지 몇시간인데...

그다지 좋은지는 모르겠지만...

이게 오픈식이라...

헤드폰 치고는 스피커로 듣는것 같은 느낌을 준다는것은
참 좋은것 같다.

그리고 스폰지가 60에 비해 무르다고 하는데...
60의 단단한 느낌도 나쁘지 않았을꺼란 생각이 든다.

그도 그럴것이, 개인적으론 헤드폰이 귀를 완벽하게 덮어서
땀이차는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다가,
소리가 귀로 들어오다가 귓바퀴에
부딛혀서 튕겨나갈 소리는 튕겨 나가야 하는데,
튕겨나가지 못하고 헤드폰의 스폰지에 반사되어 들어오는 먹먹한 소리도
정말 듣기 싫기 때문이다.

하여간... 앞으로 들으면서 차차 평가를 해야겠다...

아! 그리고 에이징이란것에 관한것인데...
하는게 좋다는 파와 안해도 된다는 파로 나뉘는데...

주로 비발디의 사계를 이용해서 에이징을 한다고 하는데...
어디서는 그냥 자기가 자주 듣는 음악을 가지고 에이징을
하는것도 좋다고 하고....

참 헛깔렸었는데...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처음부터 크게 듣지 말라... 되도록 헤드폰이
적응할수 있을 정도로... 조금씩 조금씩 크게 들어라...

라는 것이다...

머... 그렇게 해보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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