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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_생활/IT 디바이스, 디지털 라이프

우둔한 맥북에어 구입

by 자랑쟁이 2011.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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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맥북 에어를 구입하였습니다
(6월 10일이니 한달도 넘었네 요). 신버젼인 core i는 아니고 구버젼인 코어 2 듀오 버젼인데, 정말 멍청한 방법으로 구입한 제 인생에 있어서 최악의 구입이 되고야 말았습니다. 물론 제품 자체는 정말 더할 나위 없이 만족합니다만...


사실 제가 KT의 에그를 작년부터 사용중에 있었습니다. 
작년 9월에 가입한것으로 기억하는데
그 이유는 과천과학관 사무실에서 연구사님과 공동 작업을 하는 중에,
와이파이가 전시관에서는 잡히는데,
사무실에서 잡히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아이폰의 3G를 이용해서 작업을 했는데,
3일만에 정액제로 배정된 1기가의 용량(지난달 데이터 누적)을
다 소진하게 되어 결국 사비를 들여 와이브로를 신청했지요.

실제로 작업은 2달만에 끝이났고,
두달동안은 그야말로 유용하게 잘사용했습니다.
그런데 작업이 끝나고 나니 정말 사용할 방법이 별로 없더군요. -_-;;;

와이브로가 특정한 상황이 아니면 계륵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와이브로의 장점
1. 와이브로는 대도시에서는 대부분 잡힌다. 간혹 음영지역이 있다.
2. 이동하면서 인터넷이 가능하다.
3. 카페 같은 곳에서 와이파이가 잡혀도 느린 경우에 매우 유용하다.
4. 여러대의 디바이스를 무선으로 연결 가능하다.

대응 되는 문제점.
1. 서울 시내에 와이파이가 안잡히는 곳이 거의 없다. 그래서 와이브로를 쓸일이 별로 없다.
2. 이동하면서 하는 인터넷은 폰을 이용해 3G로 간단하게 하게 된다.
3. 카페처럼 와이파이가 느린 곳에서 아이폰과 연동하여 3G를 이용해도 된다.
4. 아이폰도 AP기능을 제공한다.
5. 외부에서는 와이브로를 이용해야 할만큼 대용량의 작업을 하는일은 많지 않다.

이런 이유로 
와이브로를 많이 사용하는 분들은 개인 택시 기사님들이 많으시고,
숙소에서 고정적으로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는 학생 (고시원이나 기숙사, 하숙집에서 지내는..)
등이 많이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학교에서 와이파이가 가능하지 않느냐고 하실수도 있습니다만,
일반적으로 가능하지 않더군요. 저도 학교를 들어와서 알았습니다. -_-;;;
와이파이를 하려면 학교에 신청해서 아이디와 비번을 받고 딱 한달간만 사용이 가능하더군요.
이후엔 연장신청으로 한달 단위로 연장하게 되어있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학내 연구실은 와이파이가 됩니다. (즉 저는 항상 와이파이 상황에 있다는...) 

이런 상황이다보니 정말 제게는 와이파이는 계륵이었는데...

올초에 친구가 13인치 맥북에어를 구입해서 셋팅을 해주고...
5월에 연구실에서 11인치 맥북에어를 구입해서 셋팅을 해주고 보니,
평소에 배낭속에 메고 다니는 맥북프로가 너무 무겁게 느껴졌습니다. 
(맥북프로 2.5킬로 책 1.5킬로... 악세사리를 포함하면 5킬로 정도 되는..)
거의 1시간 반을 왕복 3시간을 통학하는 저로서는 5킬로는 정말 만만한 무게는 아니었지요.

그러다 6월 초순에 저희 과정 박사님중 한분께서 맥북에어 11인치를 사용하고
계신것을 봤는데, 그 맥북에어가 와이브로 약정으로 구입하였다는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매달 5만원 가량의 비용을 내고 계시다고 하더군요.

오... 이건 거의 최상의 선택이 되려는 순간이었지요. 기본으로 나가는 3만원 가량의 와이브로 요금에
2만원 정도만 추가하면 맥북에어.... 와이브로 요금이 2년 약정이니... 125만원의 맥북에어가 80만원 선!!!!
이라는 계산이 서더군요.

그래서 가입을 결정했습니다. 그랬더니 기존의 와이브로를 해지해야 한다더군요.
해약비용 6만원....
45만원 이익인데 6만원이야... 하는 생각에 눈 질끈 감고 맥북에에 약정에 가입을 했습니다.
가입하고 보니 충격적인 사실들....

알고보니 와이브로는 24개월 약정이고 맥북에어는 36개월 분납이더군요.
그래서 계산을 해보니 맥북에어는 135만원 가량에 구입한것이 되고...
24개월 동안 와이브로 요금은 내야하는 바보 같은 상황....
거기에 보험료 6만원까지 부담을 하니....

해지를 하려고 해도 하늘에 돈을 십 수만원을 뿌린 셈이 되게 되었습니다. 
(에그 단말기는 2개나 생기게 된거고요..)

역시 세상에 공짜는 없었습니다. -_-;;;

좀더 고민을 해보고 해약을 하려고 하는데....
결국 에그 가격 10여만원을 부담해야 하는것이겠지요... 쩝...
해약 비용도 있을테고요....

정말....

맥북에어 정말 잘 사용하면서도 문득 문득 배 아프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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