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 다운스핀

• 플레이어 수 : 2
• 플레이 시간 : 20분
• 룰 난이도 : ★☆☆☆☆
• 특징 : 퍼즐 경쟁 게임
• 주 메커니즘 : 다이얼 돌리기, 상대 수 예측하기

재미요소 및 장점

2인용으로 상당히 머리를 써야 하는 게임이다. 해보면 이게 왜 멘사 추천게임인지 이해가능 할 정도로 예측과 순서를 잘 고민해야 한다. 특히 내 것만 고민 하다가는 상대에게 말려서 순식간에 끝나는 수가 있다. 하다 보면 약간의 운이 있는 것 처럼 보이기는 하지만, 실제로는 수를 완벽하게 기억한다면 운이라는 것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단, 그 수를 다 기억하는 사람은 아마 멘사회원 정도 되지 않을까 싶다.

게임의 방식은 매우 단순한데, 위쪽 귀 같이 생긴 곳에 각자의 토큰 10개씩을 넣고, 자신의 순서에 다이얼을 돌리는 도구를 건네받아 다섯개의 다이얼 중 한개의 다이얼을 맘대로 돌려서, 자신의 토큰이 아래쪽 회색 받침에 먼저 모두 내려오게 만들면 이긴다. 뭐 그게 어려워... 라고 싶지만, 상대도 자기 맘대로 다이얼을 돌린다는 것을 잊지 말자. 특히 상대는 내 것이 안 내려오게 만들려고 작정을 하고 돌린다. 다이얼을 돌릴 때 하나의 힌트를 얻을 수 있는데.. 만약 다이얼을 돌리다가 내 쪽에 해당사항이 없는데, '딸깍'하고 토큰 떨어지는 소리가 나면 내가 상대를 도와준 거다....

특이점이나 단점

개인적으로는 우리집 어린이들이 상당히 많이 하는 게임이다. 특히 엄마와 경쟁으로 많이 하는데, 엄마를 꽤나 여러 번 이기곤 해서 더 재미있어 한다. 학부모입장에서는 매우 곤란한데, 생각보다 머리를 많이 써야 하기 때문이다. 단점으로는 기억도 많이 하고 수도 생각 많이 해야 하는데 잠깐 넋 놓으면 그냥 내 것만 하게 된다. 그리고 내 맘대로 잘 안 되서 좀 짜증나다가 슬슬 지루해진다.

게임이 어울리는 상황

멘사 어린이 추천게임이라 어린이용 처럼 생각될 수 도 있고, 다이얼을 돌리고 하는 점에서 애들 게임 같지만, 실제로 해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 그럼에도 하고 있으면 왠지 사람들의 시선은 어른들이 애들 게임을 하는 느낌을 주는 부분이 조금 아쉽다. 브레인 버닝하고 싶은 커플이나, 똑똑한 아이로 키우고 싶거나, 똑똑한 아이가 있는 집에서 플레이하기 적격이다.

- 본 글은 보드게임의 룰을 알려주기보다는, 플레이 시 재미의 포인트, 플레이할 때 초보자를 위해 고려해야 할 점 등. 보드게임 룰 외의 주관적인 평들을 간략하게 다뤄, 게임의 구매 결정에 도움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단, 개인적으로 보드게임은 결국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요소를 찾아가는 길이라고 생각하는 입장, 그리고 미완성된 게임이 아닌 이상 재미없는 게임은 없다는 생각으로 글을 작성한다는 점은 참고를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