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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_생활/보드게임

[보드게임] 실버 - 아뮬렛

by 자랑쟁이 2025. 1. 22.

플레이어 수 : 2-4
플레이 시간 : 30-45분
룰 난이도 : ★★★☆☆
주 메커니즘 : 카드 교환, 세트 컬렉션, 메모리

특이점 및 재미요소
"실버 - 아뮬렛"은 카드로 이루어진 전략적인 세트 컬렉션 게임으로, 각 카드가 다양한 능력을 가지고 있어 전략적인 선택과 기억력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목표는 자신의 마을(카드 더미)에 있는 늑대(점수)들을 최소화하여 가장 낮은 점수를 얻는 것이다.

이 게임의 세계관은 마을에 나타난 늑대인간들을 물리치고 마을의 안전을 되찾는다는 설정을 기반 테마로 가지고 있다. 그래서 내 손에 남은 패를 모두 합친 숫자(늑대인간의 숫자)가 가장 작은 사람이 게임에서 이기게 된다. 그러나 여기서 조금 헛깔리는 점은 게임에서 실제 늑대가 등장하거나 하는 것이 아니고, 내 패의 점수가 높으면 늑대가 있는 매우 위험한 상태를 상정한다고 보면 되겠다. 점수 계산에서 조금 독특한 점은 총 4번의 라운드를 진행하면서 라운드가 진행될 때마다 결산을 하는데, 매 라운드의 최종 점수를 누적하여 갖고 진행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뒤로 가면 갈수록 역전이 어려워진다.

처음 시작은 나눠 받은 카드 5장을 바닥에 뒷면으로 (보면 안됨) 놔두고 (여길 내 마을이라고 함) 게임이 시작되면 딱 두장만 살짝 열어서 어떤 카드인지 나만 본다(아뮬렛과 관련된 룰도 있다. 대략 시작플레이어가 아뮬렛을 갖고 시작하고, 아뮬렛을 내 카드 위에 올리면 라운드가 끝날때 까지 아무도 바꿀 수 없다. 심지어 나 조차도) . 이 과정이 모두 진행되면 그때부터는 카드더미나 버린카드더미에서 한장을 뒤집으며 기능을 사용하던지, 가지고 오던지. 아니면 마을에서 카드를 내쫓던지 하면서 플레이가 진행된다. 이때 큰 묘미는 내 마을에 있는 동일한 숫자들은 한번에 버릴 수 있고, 결국 어떤 플레이어의 카드가 4장 이하가 되면 게임을 끝내겠다는 선언을 할 수 있다. (아직 조금 더 진행해야 한다면 조건이 완료되어도 선언을 하지 않으면 된다) 문제는 선언을 했는데 1등으로 게임을 끝내지 못하면 +10점 (높은 점수가 안좋은거다)을 얻게 되는 낭패가 생김으로 선언을 할 때 신중하게 해야 한다. (만약 선언을 했는데 1등을 한다면 아뮬렛을 가져간다)

이 게임의 가장 큰 재미는 카드 능력을 활용해 상대방의 전략을 방해하거나, 카드를 예측하거나 전략적으로 자신의 점수를 낮추는 데 있다. 특히, 카드의 위치를 기억하고 상대가 놓친 점을 파악하며 기회를 노리는 과정은 긴장감을 준다. 추가적으로, "아뮬렛"을 잘 활용하면 예상치 못한 역전을 노릴 수 있어 플레이어들 간의 상호작용이 더욱 활발해진다.

장점 및 단점
"실버 - 아뮬렛"은 간단한 규칙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카드 능력으로 인해 높은 전략적 깊이를 제공한다. 또한, 게임이 짧은 라운드로 나누어져 있어 플레이어들이 게임 진행을 빠르게 익히고 여러 판을 즐길 수 있다. 디자인도 직관적이고 매력적이라 시각적으로 즐거움을 준다.

그러나, 카드의 능력을 이해하고 최적의 전략을 짜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어 초보자에게는 약간의 진입 장벽이 있을 수 있다. 또한, 기억력이 게임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기 때문에 기억력이 약한 플레이어에게는 불리할 수 있다. 특히 카드들의 기능을 사용함에 있어서, 앞에 공개 되어 있을때 발동, 덱에서 뽑아서 버리면서 발동 등의 구분이 있고, 14장의 카드가 각각의 기능이 있다는 점은 플레이어가 카드에 대한 이해가 낮다면 크게 재미를 느끼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점은 약점이라고 할 수 도 있다. 단 이런 부분들이 매우 짧은 플레이 타임에도 불구하고 나름 깊이있는 플레이가 가능하게 만든다는 점도 부인하기는 어렵다.

실버 시리즈는  각 버전마다 A, B, C로 시작하는 패턴이 있는데, 첫번째 버전은 아뮬렛, 두번째 버전은 불릿, 세번째는 코인, 네번째는 대거라는 이름으로 출시되었다. 아쉽게도 한국에는 불릿 까지만 출시되었는데, 보드엠 사장님의 말씀으로는 현재 실버시리즈의 판매가 저조하여 코인과 대거는 출시는 보류되었다고 한다.

또한 각 시리즈는 스텐드 얼론으로 플레이가 가능하지만, 다른 버전에서 동일한 숫자의 카드를 교체하여 섞어서 플레이가 가능하다. 실버는 모든 버전이 박스내에 수납공간이 매우 잘 구성되어 있어 별도의 트레이 등이 필요하지 않다(트레이 전문 제작사인 게임 트레이즈라는 곳에서 만들었다고 한다). 이런 것들은 매우 큰 장점이라고 하겠다.

추가적으로 현재 스마트폰용으로 2인플이 가능한 앱이 공개되어 있는데, 룰을 숙지하고 있으면 간단하게 즐기기 매우 좋은 게임이다.

게임이 어울리는 상황
가족, 친구들과 함께 전략적인 게임을 즐기고 싶을 때 적합한 게임이다. 게임의 속도와 라운드 구조는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아 간단한 모임이나 게임 밤에 추천된다. 카드의 다양한 조합과 전략으로 인해 매 판이 새롭게 느껴지며, 캐주얼한 분위기에서도 진지한 대결에서도 모두 어울린다.

- 본 글은 보드게임의 룰을 알려주기보다는, 플레이 시 재미의 포인트, 플레이할 때 초보자를 위해 고려해야 할 점 등. 보드게임 룰 외의 주관적인 평들을 간략하게 다뤄, 게임의 구매 결정에 도움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단, 개인적으로 보드게임은 결국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요소를 찾아가는 길이라고 생각하는 입장, 그리고 미완성된 게임이 아닌 이상 재미없는 게임은 없다는 생각으로 글을 작성한다는 점은 참고를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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