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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과 일상

우리집, 강원도 하늘정원 펜션

by 자랑쟁이 2006. 1. 12.
그리고 그저께 홍천에 내려갔었는데요...

목적은 펜션 촬영을 위한것이었습니다.
동생이 영화쪽에 아는 사람이 있어서 영화용 조명 빌려다 갔는데...
너무 커서 제대로 사용도 못하고...
오늘 잠깐 찍은것을 봤는데... 사용 못할만하게 찍힌것도 몇컷되더군요..
좀 걱정이 밀려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제 회사에서 직원 한명이 펜션을 간다고 하더군요.
토마토 펜션이라는 곳인데, 저희 집과 가까운 거리에 있는 펜션입니다.

그런데 솔찍히 그 펜션은 저희 집에 비해서는 좋다.. 라고 할만한 펜션은 아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찾는데요... 그도 그럴것이 그곳을 관리하는 분이
인터넷 이쪽 저쪽에 글도 많이 올리고, 답변도 친절하게 해주고 있고,
특히 이벤트를 상품화 시켜서 제공하고 있어서 인상이 참 좋습니다.
물론 숨겨진 여러가지 이유들이 있습니다만...

그에 비해 저희 펜션은 아버지께서 경찰 공무원만 30년을 하셔서
대답이 경찰들 조서 작성하는 스타일에 가깝습니다.

예를 들면, 질문이
"하늘정원 펜션이 어디에 있나요?"라면..

아버지께서는
"강원도 홍천, 팔봉산 근처에 있습니다. 대명 비발디 파크와 7분거리 입니다."
라는 식의 단답을 하십니다. -_-;;;

사실 좀 주절주절 대는 느낌이라도 많은 이야기를 해줘야 할텐데...
당신께서 30년간을 그렇게 하시질 않으신데다가....
타이핑도 익숙하지 않으시고, 글도 많이 써보지 않으셔서
그러실만도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도와야 한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만,
아버지께서 간혹 정책을 바꾸신 경우엔 제가 실수를 하게 되는 경우가 생겨 버려서
도와드리기도 애매한 상황입니다.

아버지께서는 펜션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계시고,
정말 한 순간도 펜션에 대해 관심을 놓으시는 적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마토 펜션이 우리펜션이 더 인기있는 이유에
고민을 많이 하십니다. 하지만, 그런 살가운 부분이야
당신께서 어떻게 하실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 더욱 고민스러워 하시죠...

좀 도와 드려야 겠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런지 막막하긴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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