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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과 일상

책을 구입하는 방식의 변경.

by 자랑쟁이 2008. 1. 15.
집이 종로 효자동쪽이다 보니 정말 편한점이
종로 도서관이 가까이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귀차니즘으로 인해, 마을버스로 4 정류장 정도만 가면
교보문고이고 걸어서 10분이면 종로도서관인데도불구하고
나가서 직접 보는 경우는 거의 없었고,
인터넷에서 검색하여 책을 선택하고 주문하여 배송을 받아왔죠.
하지만 아무래도 이렇게 주문하다 보면,
그냥 제목이나 표지의 디자인에 의지하게 되고,
결국 그 정도 정보로는 책을 선택하기가 쉽지 않아서,
출판사 이름을 믿고 책을 사는등의,
편협한 평가 기준으로 구입하게 되는 경향이 있어 왔습니다.
또한 한번 읽고 버려도 문제없는 책들과
보고 또 보고 계속해서 참고해야 하는 책들중에
아무래도 비좁은 제책장에서 오래 남게 되는건 후자이고,
이런 책들은 겉모습만 봐서는 알수 있는게 아니기 때문에,
제가 책을 구입하는 방식은 정말 투자비용(책을 구입하는데 드는 비용)에 비해,
수익(좋은 책을 얻게되는)이 적은 그야말로 진정한 '낭비'였던 것이죠.
아무래도 요즘엔 집에 책도 너무 많이 쌓이고, 음반도 너무 많이 쌓이게 되어,
거의 곰 동굴 같은 상황이기 때문에, 좀 선택적 구입을 해야할 필요성을
절대적으로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요즘 책을 사지않고, 도서관에서빌려 보고 있는 상황인데,
우선 읽어보고 좀 더 봐야겠다, 혹은 소장 가치가 있다싶으면 구입을 하고,
아님 그냥 읽고 반납하거나, 읽다가 반납해 버리는 방향으로
효율성을 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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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많은 분들이 이런 방법을 사용하고 있겠지만,
사실 그동안 이런 방법을 꺼려왔던것은,
개인적인 성향이 저는 '내것'이라는 의미를
꽤나 중요하게 여겼기 때문인데,
예를 들자면 음반을 빌려줘야 하는 상황이 왔을때,
보통 거절을 하고, 거절할 수 없는 상황이 오면
차라리새로 구입해서 아예 줘버리는방법을 선택하거나,
혹은 (구입 불가일땐) 복사를 해서주는 식의 방법을 사용해 왔습니다.
(이것은 제가 가진 대부분의 물건에 대해 포함되는 룰이죠.)
책에서도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의 책을 빌려본다는것이
상당히 많은 부담으로 다가오기 때문에(남의 것이라는 점과
그래서 제한 시간이 있다것, 그리고 위생상의 문제, 즉 세가지 부분)
빌려보지 않았었습니다만... 이제 갖고 있는 책의 양이 너무 많아지고
책 같지 않은 책들도 너무 많이 나오고, 여러가지 문제가 생기면서
어쩔수 없이채택하게 된 나름의 '시스템'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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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인해 얻는 최대의 장점은
아무래도 부담없이 볼수있는 책들과...
양서의 소장에 대한 효율성을 갖을 수 있다는것,
그리고 되려 책을 더 많이 보게 된다는 점인것 같습니다.
벌써 이번 보름동안에 본 책만 5권이 넘으니... ^^
어쩌면 개인적으로도 올해는변화가 꽤나 많아지는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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