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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과 일상

인라인 스케이트

by 자랑쟁이 2004.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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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나는 내가 인라인 스케이터라고 이야기 하곤 한다.

사실 나는 인라인 스케이터라고 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단지 그렇게 주장하는 이유는, 내가 인라인 스케이터가 되기를 원하기 때문이며, 그것이 인라인이 재밋어서라기 보다는, '구입한 인라인이 아깝기 때문'이라고하는것이 옳을것 같다.

이 인라인은 작년에 인라인을 판매하는 친한 형에게 46만원이라는 비교적 싼 값에 구입했는데, 기억으론 그당시, 정가는 56만원 정도 했던것으로 기억한다. 이 제품은 살로몬 제품중에 마그네슘을 이용한 제품으로, 정확한 분류로는 트레이닝 용이다. (개인적으론 어그레시브를 구입하고 싶었다.) 트레이닝용은, 일반피트니스용보다는 상위등급에 속하는데, 개인적으론 그 차이가 무엇인지 정확하게는 모른다. (가방은 이미테이션으로 6만원에 구입했다.)

사실 내가 다른 제품을 사용해보고 그런적이 없기 때문에 비교적 주관적인 논평이 되겠지만, 뻔뻔하게도 이 제품에 대해 논평을 하자면 가격대 성능비가 좀 떨어진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여러가지 기술들과 편한 장치들이 존재하지만, 이런 제품이 50만원이 넘는다는것은참으로 過(과)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리 많이 되도 35만원이면 충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런 비싼 인라인도.. 국내에서는 별로 인기 없는 제품이라는 것이다.우리나라는 5륜 인라인이 많이 나가고.. (5륜 인라인은 가장산 제품이 75만원이고... 고가는 130만원도넘는다.) 비쌀수록 잘 나가는 것이 정석에 속한다. 그리고 입문용도 35만원짜리를 신곤한다.. (나도그 꾀임에 넘어간 사람중에 하나이다...) 이런 현상은 비단, 인라인에만 국한된것이 아니라, MTB, 스노우보드에도적용이 되는 현실이기도 하다.

실제로, 스노우 보드를 타는 사람중에, 플레이트, 바인딩, 부츠 셋트만 180정도 자리를 구비하고 있고, 복장도 100만원이 넘는 복장을 가지고 있음에도... 보드는 잘 못타는 사람이 있다. (우리는 이런 사람을일컬어 '장비(만)프로' 라고 한다... -_-;;;)

이런 현상은 인구가 좁은 지역에 많이 밀집된 국가에서 많이 일어나는 현상이며, 특히 일본과 우리나라가대표적이다. 이런 현상은 종족 보존을 위해 자신을 과대 포장하는 동물들의 행동과 비슷한 행동양식으로분석되고 있는데, 그만큼 자신의 생존에 대해 많은 불안감을 갖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하겠다...

그런 면으로 보자면... 참 안타까운 일이 아닐수 없다.

스포츠는 즐기는 것이지... 과시하는 것이 아닌데...

(사실 난 저 인라인 산걸 아직도 후회하고 있다... 어그레시브 샀으면... 가격도 싸고...내가 하고 싶은것도 할수 있는데... 전문가의 권유와 전문성이라는 것에 휩싸여오류를 범하고 말다니....정말.... 레이싱이라는 분야는 엘리트들이나 하는 분야고..정말 지루하고 힘들고, 고통스러운 분야가 아닐수 없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나에게트레이닝용을 팔다니.. 정말 이럴땐 전문가의 권유라는게... 쓸모없을때도 있다는것을절실히 느끼게 해주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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