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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_생활/보드게임

[보드게임] 화이트 채플 | 잭 더 리퍼를 쫓는 치열한 심리전

by 자랑쟁이 2022. 8. 27.

19세기 런던, 안개 자욱한 밤거리.
어둠 속에서 **연쇄 살인마 잭 더 리퍼(Jack the Ripper)**가 또 한 번 움직인다. 경찰들은 그의 흔적을 좇으며 거리를 수색하지만, 그는 어딘가에 숨어 조용히 도망칠 준비를 마쳤다.
이 보드게임에서 당신은 잔혹한 연쇄 살인마 혹은 그를 쫓는 형사가 될 것이다. 숨거나, 추적하거나. 과연 누가 승리할 것인가?


화이트 채플(Whitechapel)이란?

화이트 채플은 실제 역사적 사건인 ‘잭 더 리퍼 연쇄살인 사건’을 배경으로 하는 1대 다수 심리 추적 보드게임이다.
이 게임에서 플레이어 중 한 명은 살인마 잭이 되어 본거지로 도망치는 것이 목표이고, 나머지 플레이어들은 경찰이 되어 잭의 위치를 추적하고 체포하는 역할을 맡는다.

단순한 추격전이 아니다.
이 게임의 핵심은 완벽한 심리전과 두뇌 싸움에 있다.
잭은 자신의 위치를 감춘 채 교묘한 발자국을 남기고, 경찰들은 점점 그를 좁혀간다. 한순간의 실수로 경찰이 잭의 흔적을 발견한다면? 이제 게임은 긴장감 넘치는 추격전으로 돌입한다.

보통 화이트 채플은 화이트 홀 미스터리와 많이 비교되곤 하는 게임이다.


화이트 채플 vs. 화이트홀 미스터리 – 무엇이 다를까?

화이트 채플과 화이트홀 미스터리는 게임 방식이 상당히 유사하지만, 게임의 구조적 차이가 존재한다.

화이트홀 미스터리는 화이트 채플의 후반부, 즉 경찰과 잭의 추격전 부분만을 독립적으로 분리한 버전이다.
반면, 화이트 채플은 초반부터 심리전을 더욱 강조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 게임이 시작되면, 잭은 희생자 후보(흰색 미플)를 보드 위에 배치하고 그중 한 명을 선택해 범행을 저지른다.
  • 경찰들은 진짜 경찰과 가짜 경찰을 혼합하여 보드에 배치하며, 잭은 일부 경찰의 정체를 확인할 수 있다.
  • 이 과정에서 서로를 속이기 위한 심리전이 이미 시작된다.

화이트홀 미스터리는 이러한 초반 심리전 단계를 생략하고, 순수한 추격전만을 남겨둔 게임이다.
만약 빠르게 진행되는 긴장감 넘치는 추격을 원한다면 화이트홀 미스터리가 더 적합할 수도 있다. 하지만, 화이트 채플은 이 모든 과정이 한 편의 드라마처럼 진행되며, 전략적인 깊이와 몰입감이 더 크다.


게임의 진행 방식

1. 살인은 예고 없이 시작된다

잭은 보드 위 특정 위치에 희생자 후보들을 배치하고, 그중 한 명을 선택해 살인을 저지른다. 경찰들은 그의 다음 움직임을 예측하며 수색망을 펼친다. 이때부터 숨막히는 심리전이 시작된다.

2. 경찰과 잭의 두뇌 싸움이 펼쳐진다

잭은 살인을 저지른 후 자신의 본거지로 도망가야 한다. 하지만 경찰들은 각자의 수사를 통해 단서를 찾고, 잭이 움직인 흔적을 좇아간다. 경찰들은 각 턴마다 0~2칸을 이동하고 ‘검거 시도’ 혹은 ‘단서 찾기’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 검거 시도 : 경찰이 잭의 현재 위치를 정확히 찾아내면, 그 자리에서 게임이 끝난다.
  • 단서 찾기 : 경찰이 잭이 지나간 길을 찾으면, 점점 그의 위치를 좁혀갈 수 있다.

잭은 이동을 감추기 위해 마차(빠른 이동)나 호롱불(특수 이동) 같은 수단을 사용할 수도 있다. 하지만 사용 횟수는 제한되어 있어 무작정 도망칠 수도 없다.

이 모든 과정에서 심리전이 극대화된다. 잭은 경찰이 예상하는 동선을 역이용하여 헛다리를 짚게 만들 수도 있으며, 경찰들은 잭의 심리를 읽고 점점 수색망을 좁혀간다.

3. 긴장감 넘치는 결말

경찰이 잭을 체포하면 경찰팀이 승리하고,
잭이 끝까지 본거지로 도망친다면, 그날 밤 런던 거리는 또다시 공포에 휩싸인다.


화이트 채플의 장점과 단점

✅ 장점: 한 순간도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심리전

화이트 채플의 가장 큰 매력은 숨막히는 심리전이다.
경찰과 잭은 게임 내내 서로를 속고 속이며, 조금만 실수해도 상황이 완전히 뒤바뀔 수 있다.
경찰팀은 추리를 통해 잭의 이동 경로를 좁혀가고, 잭은 그 틈을 파고들어야 한다.

또한, 화이트홀 미스터리보다 더 깊이 있는 전략과 두뇌 싸움을 즐길 수 있다.
초반 희생자 배치와 경찰 배치 단계에서부터 심리전이 시작되며, 게임이 끝날 때까지 긴장감을 유지할 수 있다.

❌ 단점: 긴 플레이 시간과 높은 집중력 요구

화이트 채플은 평균 2시간가량 소요되며, 장시간 동안 집중력을 유지해야 한다.
또한, 경찰팀이 3명 이상일 경우 의사결정 시간이 길어질 수 있어 진행이 느려질 수도 있다.

이 때문에 빠르게 진행되는 게임을 선호하는 플레이어에게는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다.
또한, ‘잭 더 리퍼’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가지고 있어 어린아이들과 플레이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을 수도 있다.


화이트 채플(Whitechapel)이 어울리는 상황

화이트 채플은 심리전과 전략적 추리를 좋아하는 플레이어들에게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다.

  • 2인 플레이 : 경찰 vs. 잭의 1대 1 심리전이 극대화됨
  • 커플 게임 : 두뇌 싸움을 좋아하는 커플에게 추천
  • 디덕션 게임을 좋아하는 플레이어 : 논리적 추론과 심리전이 핵심 요소인 만큼, 디덕션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적합
  • 진득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찾는 사람 : 몰입감 있는 심리전 게임을 원하는 플레이어

화이트 채플(Whitechapel) 보드게임 결론

화이트 채플은 단순한 추격전이 아닌, 전략적인 심리전과 추리 요소가 강조된 게임이다.
경찰과 잭이 벌이는 숨 막히는 심리전은 플레이어들에게 잊을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할 것이다.

심리전과 추리를 좋아한다면 화이트 채플을 추천한다!
빠른 진행과 간단한 룰을 원한다면 화이트홀 미스터리를 고려해보자.

🎲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는 심리 추적 게임", 화이트 채플을 직접 경험해보자! 🕵️‍♂️

- 본 글은 보드게임의 룰을 알려주기보다는, 플레이 시 재미의 포인트, 플레이할 때 초보자를 위해 고려해야 할 점 등. 보드게임 룰 외의 주관적인 평들을 간략하게 다뤄, 게임의 구매 결정에 도움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단, 개인적으로 보드게임은 결국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요소를 찾아가는 길이라고 생각하는 입장, 그리고 미완성된 게임이 아닌 이상 재미없는 게임은 없다는 생각으로 글을 작성한다는 점은 참고를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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