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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느린 희망

by 자랑쟁이 2006.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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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최근에 작업을 완료한 단행본입니다.
뭐.. 여러가지 문제도 있었지만...
그냥 최근에 나왔다는것이 소개의 이유입니다.
사실 이 책은 참 아쉬움이 많은 책입니다.
첫번째는 사진의 퀄리티 입니다.
사진이 모두 600만 화소급인데다가 하이엔드... 플래시도 내장 플레시를 사용해서 촬영한 사진이라,
사진의 퀄리티가 많이 떨어집니다. 보통 인쇄시에 300dpi의 해상도가 필요한데, 이 사진의 원본은
300dpi에서 펼침면에 가득해서 넣자면 145퍼센트 까지 늘려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제가 70s에서 200으로 기변하게된 가장 큰 동기가 되었습니다... 출판에서는... 600만 화소라면
차라리 필름... 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실 1000만화소도 좀 부족합니다. 5d처럼 1200만은 되면 딱인데 말이죠.)
그러니 당연히 사진이 뿌옇게 되고... 탁해지는 문제는 어쩔수 없더군요. 그래서 그 단점을 숨기고자,
좀 텁텁한 종이를 사용하기를 권유했습니다.
나중에 작가분이 좀 욕심이 생기셨는지, 좋은 종이에 찍고 싶어 하시더군요...
또 애초에는 이건 사진의 품질이 좀 떨어지니 텍스트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것이 컨셉으로 하자..
라고 필자에게 의견을 구하고 동의를 얻었는데... 나중엔 사진의 퀄리티로 뭐라고 하더군요. -_-
여튼... 게다가... 20개가 넘는 표지 시안 (저희는 최고 많이 해도 3개 입니다.)을 보고도...
가장 심심하고 별로라고 생각되는 것으로 출판사에서 결정을 해서... 참으로 안타까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 재미있습니다.
책의 내용도 그렇고.. 사진도 그렇고....
마치 여행 블로그에서 사진 하나, 글 조금... 의 형태를 보는것 같고,
글들이 매우 살아있습니다.
기회가 닿으시면 한번 가볍게 읽어보시는것도 좋을듯 싶습니다.
그리고 이 책이 나올때 아주 불리한 상황이었는데...
첫번째는 이 글을 쓴 작가가 두군데 출판사에 동시에 계약을 하면서,
하나는 통글에 사진을 적게... 이쪽 그린비엔 사진을 위주로, 글은 적게...
라고 제약을 걸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다른쪽 출판사에서 사진의 양을
조금씩 늘리더니... 꽤 많은 사진을 넣으면서 이쪽과 차이가 별로 없어졌다는 것입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이 당시 이우일씨께서 쿠바여행기를 만화로 작업하신게
출간되더군요....
경쟁이 너무 심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알기론... 이 세가지책이 모두...
그냥 평범하게 팔렸던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ㅋ... 아마 작가는 꽤나 괜찮은 위치였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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