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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_생활/커피

드립커피

by 자랑쟁이 2007.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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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뮤제오를 방문했다가,
갓 로스팅한 원두(직접 로스팅을 해주시더군요.)를 그라인딩해서
바로 드립해서 마신적이 있습니다.
그야말로... 엄청난 맛이 있더군요.
그때 뮤제오에서 제게 커피를 4잔이나 먹였음(!)에도 불구하고..
게다가 새벽 4시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맛있다!
라는 외마디가 나올정도로 맛있었습니다.
그래서 잊지 못하고 있다가, 작년 말인가... 결국 셋트를 구입하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생각외로 싸서 부담은 적더군요.)
그리고 원두를 스타벅스에서 구입해다 그때 그때갈아 마셨는데,
원두를 여러가지로 갈아 보았으나, 결국 그런 맛난 커피는 맛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최근에 뮤제오에서 갓 로스팅한 원두를 판다고 하여..
구입해다 마셨는데... 왠걸!!!
그 맛이 나는겁니다!
그래서... 결론을 낸것은... 커피의 맛은... 신선한 커피에 달려있다!
라는 결론을 얻었고, 아무리 스타벅스에서 나름 완벽한 보관법으로
보관을 해서 판매를 한들... 정말 갓 로스팅된 커피엔 비할바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지금 라바짜 에스프레소가 7통이나 있는데.. 빨리 마셔버리고... 뮤제오에서 갓 로스팅한
에스프레소로 구입해서 먹을 생각입니다만.. 7통을 언제 다 마셔버릴지가 더 걱정입니다. -_-)
자... 드립 커피의 순서입니다.
사실 워낙에 마이커피님께서 자세하게 여러번 다루셨기 때문에,
제가 다시 다루는것은 의미가 없습니다만... 그래도 스스로 기록하는 차원에서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보통 스타벅스에서 배포하는 리플렛에서는
가정에서 커피를 마실때는 드립보다는 프레스가 더 훌륭한 맛의 커피를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만...
개인적으로 그 가루가 남기는 까칠한 맛이 싫어서 좀더 개운한 드립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물론 좀더 진한 맛을 위해 프레스를 이용하기도 합니다만...)
-여담입니다만, 그 리플렛엔 모카포트를 이용한 커피추출이
요즘은 드물게 이용되는 방법이라고 소개되어 있더군요.
1. 원두를 꺼냅니다.
보통 원두는 봉투가 개봉된지 1주일 내에 늦어도 10일 이내에 모두 소비를 해야 합니다.
보통 한잔에 10그램이 소비가 되는데, 보통 포장이 180~250그램 사이이기 때문에,
18잔에서 25잔 정도가 나오게 됩니다. 2인의 경우는 20그램보다 약간 적게 넣는게
정석인데, 이 양은 인원수가 증가할 수록 낮아지게 되어 보통 5인의 경우 40그램 정도를 넣는
것이 좋다고 되어 있습니다.
여튼... 만약 자신이 혼자 커피를 소비하면서커피 소비량이 하루 한잔이라면,
절반을 먹기도 전에 커피는 산패되게 되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하여 구입하여
개봉하자마자, 일부를 덜어내부에 습기제거용 실리카겔을 넣고, 냉동실에
밀봉하여 보관하는것이 좋습니다.

2. 그라인딩을 합니다.
보통 구입하면 그라인딩을 해달라고 하는것이 일반적이지만,
드립커피의 경우, 그라인딩을 해놓은것을 드립해서마시는것보다,
그 즉시 그라인딩을 해서 마시는것이 훨씬 맛이 좋습니다.
(이건 막 혀를 가진 사람이라도 느낄수 있는 차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커피 보관상태에 따라 현저하게 차이가 납니다.)
커피는 그라인딩한 입자의 고르기에 따라서 그 맛이 많이 차이가 나기 때문에,
(필요이상 오랜시간동안 물에 담궈져 있으면 쓴맛이 많이 우러나게 된다고 합니다.)
가능하면 고른 입자가 되도록 그라인딩 되는 그라인더가 좋습니다.
유명한 그라인더가 작센하우스의 그라인더이죠.
그라인딩의 굵기는 상당히 곱게 하는것이 일반적인데, 핸드드립의 경우는,
상당히 곱게 보다는 굵게..(^^;; 막연하지만... ) 하는것이 좋습니다.


스타벅스에서 저렴한 가격에 전동그라인더를 판매하는데,
이 제품의 단점은 금속날이 돌아가면서 원두를 갈아주기도 하지만,
대부분 원두에 충격을 줘서 원두가 파괴되게 만드는 경향이 강합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골고루 그라인딩 되지 않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대신 곱게 갈기는 아무래도 유리합니다.
스타벅스 리플렛에선 프레스용으로 5~10초, 드립용으로 10~15초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3. 그라인딩이 다 되면 드립기구에 여과지를 넣고,
셋팅을 합니다. 여기 보이는 제품은 칼리타 제품으로 아래 구멍이 3개라 빠른 여과가 가능하여,
그로 인한 깔끔한 맛의 커피를 얻을 수 있고, 초보라도 비교적 쉽게 커피를 얻을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브루잉을 하고 저 컵처럼 생긴 드리퍼에 가득 물이 찰 정도로 물을 부워주면 딱 200mm가 나옵니다.)
아래 유리 주전자에는 100mm, 200mm, 300mm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4. 뜨거운 물이 담긴 주전자를 이용하여 드립을 시작합니다.
드립용 주전자는 물 조절이 쉬운제품이 좋습니다. 보통 동으로 된 제품을 많이 사용하는데,
동 제품이 열 손실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하여 많이 쓰인다고 합니다만...
동이란 원소의 특성상, 열 전도율이 무지 높아서, 저 손잡이는 순식간에 뜨거워져서
손으로 잡을수가 없게 됩니다. 개인적으론 수건등을 이용하여 손잡이를 잡고 있습니다. -_-;;
본격적인 드립을 하기전에 브루잉을 해야 하는데, 그라인딩된 원두 전체가
물이 먹도록하여 약간 불도록 만들어서, 좀더 커피 추출이 원활하도록 하는...
아주 중요한 과정입니다.
커피가 충분히 젖도록 해준후, 약 1분 정도 기다려서 커피가 골고루 물이먹고,
불도록 해줍니다.

5. 본격적으로 물을 붓습니다.
물은 한번에 다 부으면 안되고... 원을 그리듯이 골고루 부어주어야 합니다.
골고루 붓다보면 거품이 올라오는데, 제가 올린 사진에 보면 있는 거품 정도는
사실 산패된 커피수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실제론 카푸치노 거품처럼 많이 올라옵니다.
저정도 물을 붓고 기다리면 딱 200mm의 커피가 추출됩니다.
(물론 커피는 15~18그램 수준으로 넣으면 됩니다.)


6. 드립이 완료되면 아래 사진처럼 됩니다.

7. 이제 따라서 마시면 됩니다.
취향에 따라서 뜨거운 물을 추가하여 드셔도 되고.. 설탕을 약간 첨가하셔도 됩니다.

*** 정확한 수치는 제가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기에, 제 임의대로 기술했습니다.
틀린부분은 여러분께서 지적해주시면 감사할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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