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삼포만두

얼마전 종로에 갈일이 있어서 갔다가, 점심때 점심식사 하러 인사동엘 갔습니다. 인사동을 돌아다니다보니 삼포만두집이 있더군요. 평소에 만두라면 사족을 못쓰는 저이기에 바로 들어갔습니다.

아무래도 삼포만두 직영점이니 뭔가 달라도 다르겠지.. 라는 생각이 없지않아 있었지요. ㅋ

(역시나 여기도 먹는데 집중하다보니 먹는 중간에 촬영이....)

메뉴로 시킨건 새우가 들어간 만두와 군만두, 그리고... 한가지 더 있는데 기억이 잘....

여튼 만두를 즐기는 저로서는 이곳 메뉴중에 하나인 새우XX만두(이름이 잘 기억이..)의

맛이 가장 새로웟던것 같습니다. 만두소는 해물이 좀 들어가고... 만두에는 새우가 한마리씩

꼬리를 내밀고 있습니다.

군만두도 잘 구워져서 맛이 괜찮더군요.

만두소도 꽤나 알차게 들어있습니다.

제가 아무래도 만두를 많이 좋아하다보니 장점보다 단점을 많이 기술하겠습니다만,

아무래도 제 만두에 대한 기준이 높다는것을 염두에 두시고 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삼포만두의 만두는 우선 만두피 만드는 기술이 뛰어나서 그런지 만두피가 상당히 얇습니다.

만두피가 얇다보니 만두소의 맛도 잘 느껴지는데요.

(거의 속이 비치려고 하는 수준인데, 아쉽게도만두가 그릇에 붙으면

젓가락으로 집어 올리는 과정에서 만두가터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에 반해 만두소는 너무 잘다져져 있다보니 되려 씹는 질감이 좀 아쉽기는 하더군요.

크기는 한입에 먹기좋은 사이즈라 부담이 없습니다...

(개인적으론 만두가 한입에 먹는것보다, 한입에 못먹을 사이즈를 선호해서..

저는 이 부분에서는 사실 감점입니다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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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저의 경우는 만두는뚝배기 같이 투박하면서도 알차야 한다는게 지론인데,

삼포만두는 그 기준에 비하면 코렐처럼 좀 가벼운 느낌이고, 만두 전문점이라기보다

분식집 같은 분위기가 강해서 그다지 좋은 인상을 남기지는 못했습니다.

만두라는 것이 그 소에 따라 만두피의 두께가 달라지고 질감이 달라져야 할텐데,

너무 만두피가 일율적으로 얇은것도 좀 문제인것 같고요.

만두 속을조미할때조미료를 많이 쓰는것도 좀문제인것 같습니다.

(만두를 먹고 너무 졸음이 쏟아져서 차를 운전중이 었음에도

어디 세워놓고 눈좀 붙이고 싶을 지경이더군요.)

웬만하면 추천은 안해드리겠습니다만, 제가 너무 실랄하게 비판을 해놓았으니,

정확한 맛이 궁금하신분은 한번쯤 방문해 보시는것도 좋을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