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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_생활/필기구, 문구, 데스크탑 토이

신기한 샤프

by 자랑쟁이 2011.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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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프로그래밍 공부를 하다가, 연필을 다시 쓰기 시작했는데, 의외로 프로그래밍이나 수학문제를 풀때는 연필이 유용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틀린부분을 지우고 새로 써 넣는게, 줄 쭉쭉 긋고 써 넣는 것보다 정리가 더 잘되더군요.

그런 이유로 연필을 썼는데, 연필은 깎아도 너무 금방 뭉툭해져서, 조금 문제 풀만~ 하면 연필 깎아야 해서,  호흡이 좀 끊기더군요. 그래서 가지고 있던 샤프를 사용해 볼까 생각을 했습니다. (문제가 잘 안풀리니 점점 딴 핑계를 대는거죠 ㅎㅎㅎ) 

그런데 제가 갖고 있는 샤프가, 살때는 좋은거 산다고 (벌써 15년도 전에 구입했네요 ㅎㅎㅎ) 특수한 기능이 있는 제품을 샀는데, 자에 대고 줄을 그으면, 샤프심이 자동으로 나오면서 줄을 끊임없이 계속 그을수 있게 설계된 제품이었습니다. (ㅎㅎ 상당히 혁신적이죠?) 그런데... 이 제품을 필기하는데 이용하고자 하니 약간 심이 들어가는... 즉 샤프에 압력을 주면 샤프심이 약간 밀리는 느낌이 심하더군요. (지금까지 이걸 필기용으로 쓰지 않았던터라.. 첨 알게 되는 사실이었습니다.) 저는 사실 이런 민감한 부분을 못견디는 성격이라... 샤프를 새로 구입하기로 결심...

그런데 샤프가 의외로 비싸더군요. -_-;;; (물론 볼펜이 더 비싸더군요. -_-;; 헐) 그래서 고민을 하다가 6,000원 정도를 주고 약간 비쌈직하지만, 또 아주 비싸지는 않은 샤프를 구입했는데, 이 샤프를 구입한 이유는 가격보다는... 기능 때문이었습니다.

kuru toga라는 이름을 가진 이 샤프 시리즈는 상당히 특이한 기능이 있는데, 아래쪽에 기어가 맞물려 있어서 샤프심에 압력이 가해질때마다, 샤프심이 일정 각도로 로테이션 됩니다. 즉... 보통의 샤프를 쓰다보면 한쪽면만 써서 죽창처럼 뾰족해져서 뭉툭하게 나오는데... 이 샤프는 심이 약간씩 돌아가면서 닳게 되니, 쓰는 동안은 뭉툭해지지 않는 것이죠... (물론 줄 긋는데 이용하면 무용지물입니다. ㅎㅎㅎ)

정말 기능에 완전 반해서 구입을 했고... 실제로 사용해 보니 그 뭉툭해지는 느낌이 전혀 없습니다.... 정말 신기하더군요...

새삼 겨우 샤프 하나에...
아이폰이 발전 하는 만큼이나 샤프도 발전을 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글이 용두 사미가 되네요 ㅋㅋㅋㅋㅋ)

* 사진은 구글에서 써치한 것으로 제가 찍은게 아닙니다. 출처는 http://toolmonger.com/2009/08/06/its-just-cool-kuru-toga-pencil/ 입니다.
(근데 어리버리하게 사진이 180도 뒤집혀 있어서, 제가 돌렸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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